세월은 서두르지 않는다 세월은 서두르지 않는다 세월이 서두르는 것을 보았는가? 마음은 서둘러도 세월은 서두르지 않는다 빨리 달리나 늦게 달리나 어차피 세월은 세월이기에 서둘러 달릴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묵묵히 걸어온 길도 훌륭한 일이다 목표를 향해 달리는 일은 지구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기..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24
아름다운 실수 아름다운 실수 20분~1시간짜리 녹음을 하려면 적어도 2~3시간씩 걸린다 1편만 녹음을 한다면 쉽게 끝낼 수도 있겠지만 16편을 녹음하려면 지구력과 인내심 그리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내야만 한다 아무도 모르게 녹음을 하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중의 하나이다 어떤 때는 심장이 멎는 듯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21
주차이동 주차이동 “다음부터는 반대편으로 주차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안전한 곳 같지만 차량흐름을 방해하여 추돌사고 및 차량파손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언제부턴가 그랜저 XG를 주차하는 차가 있다 좁은 골목길에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곳에 주차표시가 되어있어 알만한 사람들..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20
윤회하는 달 윤회하는 달 바람이 흔들어 놓은 길 둥근 원을 따라 끝없이 돈다 처음인가 싶으면 끝이 되고 끝인가 싶으면 처음이 되는 알 수 없는 빛을 따라 웃다가 울다가 다시 하나가 되어 한바탕 꿈처럼 신명나게 논다 처음처럼 보름은 환하다 2006년 5월 18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18
또 다른 배움 또 다른 배움 가르치다보면 오히려 배우는 것이 더 많다 말없이 침묵을 지키는 학생일수록 배움이 더 크다 가르침은 배움이다 어쩌면 배우기 위해 가르치는지도 모른다 주고받는 아름다움이다 2006년 5월 17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17
가파른 등산길 가파른 등산길 바위에 앉아 호흡을 고른다 숲들은 푸른빛을 뿜어내고 새들은 날개를 편다 70대 노인이 편한 길을 놓아두고 숲속바위쉼터를 지나 가파른 등산길을 오른다 나뭇잎이 손을 흔든다 쉬엄쉬엄 오르는 노인을 향한 손짓이다 힘내라고…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청량산 숲속바위쉼터에서 70대 노..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14
마당청소 마당청소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난초, 철쭉, 장미, 민들레, 채송화, 국화, 포도나무, 라일락 그리고 채소밭에 물을 뿌린다 꽃들과 채소는 바람에 실려 온 황사를 털어내고 시원함을 느낀다 눈이 맑아지면 마음도 맑아진다 갑자기 환한 빛이 마당을 채운다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14
경각심 경각심 목숨을 잃고 나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원리와 기본에 충실하면서 청아당 호흡법에 가장 적합한 청심공(행공준비운동 21가지 동작, 행공정리운동 10가지 동작)을 통해 최고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해나가자 경락유통을 통한 심파의 안정은 우주로 나가는 길이자 생명을 안전하게 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12
이심전심 이심전심 험난한 길을 걷다보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길이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뒤로 난 발자국을 따라 걷다보면 홀로 걸어온 발자국 앞에 또 다른 발자국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분명 홀로 걸어온 길이었지만 이미 또 다른 발자국이 끈이 되어 함께 걸어왔음을 발견할 수 있다 말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10
한곳으로 통하는 길 한곳으로 통하는 길 숲속에서 바라보는 눈은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침묵이다 나무가 흔들리고 바람이 흔들려도 흔들 수 없는 침묵 한곳으로 통하는 길이다 2006년 5월 7일 일요일 청량산 숲속바위쉼터에서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침묵을 바라보며... 한곳으로 통하는 길은 시대가 변한다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