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가야 할 길을 알고 가는 것이다. 그 길이 비록 쉬운 일은 아니지만 뒤로 가는 행보보다는 앞으로 달리는 행보가 더 낫기에 뒤돌아볼 틈도 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바람은 쉴 곳을 마련해주기도 하지만 바람은 기회와 용기 그리고 희망을 심어주기에 삶의 바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절망과 좌절로 인해 포기하는 일이다. 바람은 자연과 우주와 연결돼 있다. 언제든 도움을 청하면 달려오는 것이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다. 스스로 존재하면서도 스스로 존재하는 자를 놓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존재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면 다 같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