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연의 모습이 친구다 “깨달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이다. 깨달음은 지금 이 자리라고 말하는 것도 다 이유 있는 말이다. 본연의 모습은 태초부터 있었다. 본연의 모습은 태초부터 깨달아온 녀석이다. 본연의 모습은 자연과 우주를 통틀어 영적 세계까지도 다 포함하는 의미이다. 있는 그대로 보았다고 본연의 모습이 흔쾌히 받아주지 않는다. 태초부터 깨달아온 본연의 모습이기에 본래부터 있었던 모습이기에 별다른 흥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뒤늦게 깨달았다고 호들갑을 떨어봐야 야단법석처럼 시끄럽기만 하다. 본연의 모습은 모두의 친구이자 가장 친근한 동반자이기에 자연을 풀어놓고 시간을 풀어놓고 공간을 풀어놓아 우주를 가슴에 안고 있듯이 너와 나를 따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