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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을 붙잡고 사는가

사람은 무엇을 붙잡고 사는가 사람은무언가를 얻기 위해평생을 달린다. 젊음에는 사랑을 좇고사랑 속에서는 영원을 꿈꾸며손에 들어온 행복 앞에서도아직 오지 않은 행복을 바라본다. 하나는 정이었고하나는 열정이었다. 하나는 오랜 세월말없이 곁을 지킨 마음이었고하나는 잊고 있던 자신을 깨워온몸으로 살아 있음을 알게 한뜨거운 계절이었다. 어느 하나 거짓이라 할 수 없고어느 하나 가볍다 할 수 없었다. 마음은 둘로 나뉘어도하루는 하나였고몸은 하나의 길을 걸어도생각은 수없이 갈라졌다. 한쪽을 돌아보면 미안했고다른 쪽을 바라보면 아팠다. 누구도 버리고 싶지 않았으나모두를 붙잡으려 할수록모두에게 온전할 수 없었다. 사람은 약속을 한다. 영원히 곁에 있겠다고끝까지 지켜 주겠다고어떤 일이 있어도마음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그러나..

『마음은 귀환한다』

『마음은 귀환한다』 1. 마음은 바람보다 깊다 마음은 바람보다 깊다 바람은 나뭇가지를 흔들고마음은 한 사람의 일생을 흔든다. 바람은 지나간 자리에흔들린 잎을 남기지만마음은 지나간 자리마다보이지 않는 길을 남긴다. 잡으려 하면 달아나고놓아두면 다가온다. 물속에 넣어도 잠기지 않고불속에 던져도 타지 않는다. 그렇다고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다. 마음 하나가집을 짓고나라를 세우고전쟁을 일으키고무너진 사람을 다시 일으킨다. 보이지 않는다고없는 것이 아니며붙잡을 수 없다고힘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바람은 세상을 흔들고마음은 세상이 가는 방향을 바꾼다. 그러나 끝내마음이 어디서 와서어디로 가는지는아무도 다 알지 못한다. 2. 마음을 소유할 수 있는가 마음을 소유할 수 있는가 내 마음이라고마음대로 되는가. 내 생각이라고..

『마음은 어디로 가는가』

『마음은 어디로 가는가』 붙잡을 수 없는 마음, 함께 살아가는 질서 목차 제1부. 마음의 정체 제1편. 마음은 바람보다 깊다제2편. 마음을 소유할 수 있는가제3편. 마음은 명령으로 움직이지 않는다제4편. 마음의 그물 제2부. 놓음과 붙잡음 제5편. 놓거나 잡거나제6편. 지금의 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제7편. 마음이 돌아오는 자리제8편. 마음은 귀환한다 제3부. 마음과 관계 제9편. 선과 악은 어디서 만나는가제10편. 신도 다루기 어려운 마음 제4부. 마음과 문명 제11편. 마음은 문명을 만든다제12편. 통합조절력 맺음말. 마음은 어디로 가는가 제1부. 마음의 정체 제1편. 마음은 바람보다 깊다 바람은 나뭇가지를 흔들고마음은 한 사람의 일생을 흔든다. 바람은 지나간 자리에흔들린 잎을 남기지만마음은 지나간..

신은 헌금을 원하지 않는다

신은 헌금을 원하지 않는다 신은 헌금을 원하지 않는다. 이 말을 듣고누군가는 웃고누군가는 불편해하며누군가는 신성모독이라 말할 것이다. 그러나 잠시믿음의 이름을 내려놓고그 뒤에서 움직이는삶의 질서를 바라보자. 사람은 신에게 바친다. 돈을 바치고시간을 바치고때로는 삶의 일부까지 바친다. 그렇다면 묻자. 그 돈은 어디로 가는가.그 시간은 누구에게 쓰이는가.그 헌신은 어디에 남는가. 신이 재물을 가져가자신의 집을 짓는가. 신이 음식을 먹고배고픔을 달래는가. 사람이 바친 재물은사람의 손을 거쳐사람의 세계에서 쓰인다. 학교가 세워지고가난한 이웃을 돕고공동체가 유지되며때로는 누군가의 권력이 된다. 같은 헌금이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누군가에게는 족쇄가 된다. 선한 뜻으로 모인 사람들도서로를 살릴 수 있고서로를 상처 입..

순환은 귀환이 된다

순환은 귀환이 된다 물은 떠난다. 강을 떠나 바다로 가고바다를 떠나 하늘로 오른다. 구름이 되어 산을 넘고비가 되어 들판에 내리면떠났던 물은다른 이름으로 돌아온다. 나무는 흙을 딛고하늘을 향해 자라지만마지막 잎을 내려놓을 때뿌리 아래 남겨 둔 생명으로다시 숲을 키운다. 떠난다는 것은사라지는 일만은 아니다. 돌아온다는 것은처음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일만도 아니다. 한 번의 봄은같은 꽃으로 돌아오지 않고한 번의 강물은같은 물결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데도세상은 다시 시작된다. 삶은 자연을 빌려 살아가고자연은 생명의 흔적을 품는다. 흙은 뿌리를 받아들이고뿌리는 흙을 붙들며서로의 빈자리를 채운다. 누가 먼저 주었는지누가 먼저 받았는지묻기 어려운 자리에서생명은 조용히 이어진다. 그 흐름을 따라가면시선은 마침내 우주..

하나님은 보상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은 보상을 필요로 한다 하나님은 보상을 필요로 한다. 이 말을 듣는 순간누군가는 불경하다 하고누군가는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신이 인간에게무엇을 더 받아야 하는가. 그러나 잠시믿음의 옷을 벗겨 놓고그 안에서 움직이는 질서를 보자. 사람은 믿음을 바치고종교는 사람을 모은다. 사람은 헌금을 내고종교는 학교를 세우고가난한 이웃을 돕고선교와 봉사로 세상에 손을 뻗는다. 믿음은 마음에 머물지 않고돈과 노동과 시간으로 흘러가하나의 공동체를 지탱한다. 신의 이름은 달라도그 이름을 둘러싼 사람들의 움직임은서로 닮아 있다. 신은 무엇을 받는가. 인간의 믿음인가,헌신인가,아니면 믿음이 만들어 내는세상의 변화인가. 어쩌면 질문은신에게 무엇이 부족한가가 아니라인간은 왜 믿고무엇을 주며그 믿음 속에서 무엇을 얻는가에 있다..

우주는 공짜로 살아 있지 않다

우주는 공짜로 살아 있지 않다 우주는 준다.그리고 받는다. 별은 빛을 내어주고어둠은 그 빛을 품는다. 강물은 흘러가고바다는 받아들인다. 생명은 숨을 내어놓고다시 숨을 받아들인다. 어느 한쪽만 영원히 주거나어느 한쪽만 영원히 받을 수는 없다. 하나님도 보상이 필요하다는 말. 그것은 신에게 값을 매기려는 뜻이 아니라우주조차 일방통행으로존재할 수 없다는 물음이다. 그런데 인간은사랑 하나에도 목마르다. 곁에 누군가 있기를 바라고자신을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혼자 남겨지지 않으려고때로는 자신을 무너뜨리는 관계까지 붙든다. 축구공 하나에 마음을 싣고야구장 함성 속에 외로움을 묻는다. 누군가는 하나님을 붙들고누군가는 성인의 발자취를 따르며누군가는 깨달음이라는 이름으로자신의 빈자리를 채우려 한다. 믿음은 사람을 일으키기도..

제6부. AI 시대의 운영체제 | 손에 잡히는 운영체제

제6부. AI 시대의 운영체제 — 인간과 기술의 공존 제1장. AI는 무엇을 작동시키는가 1절.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 인공지능(AI)은 데이터와 알고리즘, 모델과 연산을 이용해 분류·예측·생성·추론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AI는 주어진 정보를 처리하고 일정한 규칙이나 학습된 패턴에 따라 결과를 산출한다. 다만 AI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 곧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거나 판단한다는 뜻은 아니다.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려면 무엇을 수행할 수 있는지뿐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기능과 한계를 동시에 이해하는 것이 AI 시대의 운영체제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2절. 데이터·모델·연산의 관계 AI 시스템은 데이터, 모델, 연산이 연결되어 작동한다. 데..

프롤로그. 우주는 오늘도 업데이트된다 | 손에 잡히는 운영체제

『손에 잡히는 운영체제』 변화하는 세계, 작동하는 질서 체험에서 구조로, 구조에서 원리로, 원리에서 삶과 문명으로 프롤로그. 우주는 오늘도 업데이트된다 제1장. 세계를 작동의 관점에서 바라보다 1절. 세계는 멈춰 있지 않다 세계는 멈춰 있지 않다. 눈에 보이는 물질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생명은 태어나고 성장하며 변화한다. 인간은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며, 인간이 만들어 낸 기술과 문명 역시 새로운 환경과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다. 겉으로는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대상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부에서 여러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정지해 있는 듯한 순간에도 세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움직이며, 그 움직임 속에서 다음 변화를 준비한다. 변화는 세계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그러나 변화하는 현상만 바라..

통제의 그물, 귀환의 길

통제의 그물, 귀환의 길 어디에도완전한 자유는 없다. 높은 자리에 오르면하늘이 가까워질 줄 알았는데보이지 않던 손들이더 많이 뻗어 온다. 왕도 그러하고대통령도 그러하며세상의 박수를 받는 사람도박수 소리에 발이 묶인다. 가정의 가장이 되면모든 것을 결정할 줄 알았는데배우자의 눈빛에 멈추고자식의 한마디에 돌아선다. 남편은 아내에게,아내는 남편과 자식에게,가족은 친족에게,사람은 사람에게저마다 다른 이름으로서로의 삶에 들어온다. 친구와 동기,조직과 사회,시험과 공부,연구와 이론의 길에도보이지 않는 문턱이 놓인다. 넘으면 또 다른 문턱,풀면 다시 나타나는 매듭. 자연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우주는 누구의 명령에도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기쁨이 꽃피면슬픔이 그림자를 드리우고성취가 문을 열면시련이 다음 문 앞에 선다. ..

손에 잡히는 운영체제

손에 잡히는 운영체제 변화하는 세계, 작동하는 질서 서문 — 우주는 오늘도 업데이트된다 젊음은 머물지 않는다. 세포는 늙어 가고계절은 자리를 바꾸며문명은 어제의 옷을 벗는다. 한때 완벽했던 질서도새로운 시대 앞에서는낡은 문이 될 수 있다. 성자의 발자국을 따라가더라도그의 시대까지 그대로 살아갈 수는 없다. 그가 걸었던 길은하나의 길일 수는 있어도모든 사람의 길일 수는 없다. 삶은 복사되지 않는다. 저마다 다른 조건에서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자라난다. 우주는 충돌과 궤도 사이에서 움직이고자연은 기류를 따라 계절을 바꾸며생명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자신의 작동을 이어 간다. 그렇다면 묻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그리고 그 둘 사이의 질서는어떻게 작동하는가. 컴퓨터에는 하드..

제15편. 22개년 출제유형별 기출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15편. 22개년 출제유형별 기출 전기기사 실기 기출문제를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바꿔야 하는 것은 보는 순서이다. 연도순으로만 공부하면 2004년 문제→ 2005년 문제→ 2006년 문제→ …→ 2025년 문제 를 각각 다른 문제처럼 보게 된다. 그러나 실제 기출문제는 완전히 새로운 문제만 반복해서 출제되는 것이 아니다. 같은 개념이 다시 나오고,같은 공식이 다시 나오고,숫자만 바뀌기도 하고,조건이 바뀌기도 하고,표현만 달라지기도 하고,여러 유형이 하나의 문제로 연결되기도 한다. 따라서 22개년 기출은 연도별로 외우는 것보다 출제유형별로 묶어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기출의 핵심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연도 → 문제 → 유형 → 반복관계 → 핵심공식 → 변형조건 → 실전적용 결국 22개년 기출의 목적은 문..

제14편. 단답형·설비형·암기형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14편. 단답형·설비형·암기형 전기기사 실기 단답형은 긴 설명을 쓰는 시험이 아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어를 정확하게 찾아내고,정확한 명칭과 역할을 짧고 분명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단답형 문제는 정의를 묻기도 하고,목적을 묻기도 하며,역할과 종류, 특징, 장단점, 비교, 동작순서를 묻기도 한다. 따라서 단답형은 단순히 많이 외우는 것보다 문제 → 요구사항 → 핵심어 → 채점 키워드 → 답안 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제14편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문제 유형 확인 → 요구사항 파악 → 핵심어 기억 → 정확한 명칭 → 짧은 답안 → 채점 키워드 확인 1장. 단답형의 출제 구조 단답형 문제는 표현은 달라도 대부분 일정한 출제 구조를 가진다. 정의, 목적, 역할, 종류, 특징, 장단점, ..

제13편. 전기설비·배선·조명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13편. 전기설비·배선·조명 전기설비 문제는 전선의 종류나 굵기를 단순히 외우는 문제가 아니다. 부하전류를 구하고, 허용전류를 확인하고, 전선의 굵기를 선정하고, 전압강하를 검토하고, 보호장치와 배선방법을 결정한다. 조명 문제도 마찬가지다. 필요한 조도를 확인하고, 면적을 구하고, 필요한 광속을 계산하고, 조명률과 감광보상 조건을 적용하고, 필요한 조명기구 수를 구한다. 따라서 제13편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전기설비 부하 → 전류 → 전선 → 허용전류 → 전압강하 → 보호장치 조명설비 광속 → 조명률 → 면적 → 조도 → 조명기구 수 결국 전기설비는 전기를 안전하게 보내는 문제이고, 조명설비는 필요한 빛을 필요한 장소에 보내는 문제이다. 1장. 전선과 배선 1. 전선 종류 전선은 전기에너지를 전..

제12편. 시퀀스제어·PLC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12편. 시퀀스제어·PLC 시퀀스제어는 입력조건에 따라 정해진 순서로 기기를 동작시키는 제어방식이다. 전기기사 실기에서는 단순히 접점의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입력→ 판단→ 동작→ 자기유지→ 정지→ 복귀 라는 동작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접점→ 자기유지→ 인터록→ 타이머→ 논리회로→ 타임차트→ PLC 래더 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면 회로가 달라져도 해석할 수 있다. ──────────────────── 1장. 시퀀스의 큰 틀 시퀀스제어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입력→ 판단→ 동작→ 자기유지→ 정지→ 복귀 1. 입력 입력은 제어회로에 동작조건을 전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입력기기는 기동버튼정지버튼리미트스위치센서타이머 접점릴레이 접점 등이다. 즉, 입력 = “무엇이 동작조건을 만드는가?” 2..

손에 붙는 전기실기

손에 붙는 전기실기 공부의 방향에서 실전의 완성까지 — 이해하고, 연결하고, 반복하여, 마침내 손에 붙이다 전기기사 실기 공부는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거나 공식을 많이 외운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강의를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해한 내용을 스스로 꺼내 쓰는 훈련이 필요하며, 실제 시험에서 문제의 조건을 읽고 적절한 풀이 방법을 찾아 답안으로 완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는 것과 풀 수 있는 것은 다르고, 풀 수 있는 것과 시험장에서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 것도 다르다. 따라서 전기기사 실기 공부는 지식을 습득하는 단계에서 출발하여 지식을 연결하고, 반복을 통해 숙련도를 높이며, 마침내 필요한 순간에 스스로 꺼내 쓸 수 있는 능력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공부의 흐름..

그물 안에 마련된 여백

그물 안에 마련된 여백 바람은그물에 걸리지 않는다. 붙잡으려 할수록 빠져나가고놓아두면어느새 곁을 스쳐 간다. 그런데 어느 날,바람이 제 발로그물 안에 들어왔다. 무엇을 찾으러 왔을까. 촘촘한 그물코 사이누군가 비워 둔작은 여백 하나. 그곳에는붙잡으려는 손도 없고머물라고 재촉하는 목소리도 없었다. 바람은 바람대로 흐르고그물은 그물대로 자리를 지켰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서로의 자리를 침범하지 않은 채잠시 같은 하늘을 나누었다. 세상은 자꾸빈 곳을 채우라 하고흔들리는 것을 바로잡으라 한다. 그러나모든 빈 곳이 결핍은 아니며모든 흔들림이 잘못은 아니다. 때로는 비워 두어야다른 것이 들어오고때로는 놓아주어야비로소 곁에 머문다. 바람은 오래 머물지 않았다. 제 길을 따라 흘러갔고그물은 더는바람을 붙잡으려 하지 않았..

믿음에 대한 오해

믿음에 대한 오해 겸손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의 믿음을 재단할 때 믿음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작은 교회에서 목회한다고 믿음이 더 깊은 것일까.큰 교회에서 목회한다고 세속적인 욕망에 물든 것일까.소박하게 살아간다고 겸손한 것이며, 더 많은 사람을 품고 더 큰 일을 도모한다고 세상에 집착하는 것일까. 믿음의 문제를 이런 기준으로 판단하기 시작하면, 신앙은 어느새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거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1. 믿음은 규모로 증명되지 않는다 교회가 크다는 사실만으로 신앙이 타락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반대로 교회가 작고 소박하다는 사실만으로 그 신앙이 더 순수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교회 건물은 예배를 위한 공간이면서 교육과 선교, 복지와 다음 세대를 위한 기반이 될 수도 ..

제11편. 접지·KEC·이상전압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11편. 접지·KEC·이상전압 접지는 단순히 전선을 땅에 연결하는 것이 아니다. 전기설비에서 고장이 발생했을 때 고장전류가 안전한 경로로 흐르도록 하고, 보호장치가 필요한 시간 안에 동작하여 전원을 차단하도록 만드는 보호 시스템이다. 따라서 접지의 핵심 흐름은 다음과 같다. 고장→ 고장전류 발생→ 고장전류 경로 형성→ 보호장치 동작→ 자동전원차단→ 감전·화재·설비손상 방지 KEC 접지계통에서는 여기에 TN-S / TN-C / TN-C-S / TT / IT 의 계통 구성을 구분하고, PE / N / PEN 의 역할을 정확히 구별해야 한다. 또한 접지와 별도로 낙뢰나 개폐에 의해 발생하는 이상전압을 다루기 위해 이상전압→ SPD·피뢰기→ 보호협조 까지 연결해서 이해해야 한다. ────────────────..

깨달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깨달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누군가 깨달았다고 한다. 세상의 이치를 알았고우주의 비밀을 보았으며마침내 길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길을 찾았다고걸음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박사학위를 받았다고학문이 끝나지 않듯첫걸음을 내디뎠다고걷기가 완성되지 않듯깨달음은도착이 아니라 출발이다. 머리로 이해한 것을가슴으로 되새기고말로 깨달은 것을몸으로 확인하며알고 있던 이치를삶 속에서 다시 묻는 일. 그렇게 한 걸음씩배움은 깊어지고깨달음은 넓어진다. 돌아가는 길도 있다. 막힌 길 앞에서고집스럽게 벽만 두드리지 않고한 걸음 물러서다른 길을 찾아 나서는 것. 때로는 우회로에서새로운 길이 열리고상충하는 생각 사이에서도함께 살아갈 길이 생긴다. 하나를 버려야만하나를 얻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것들이 부딪치며새로운 가능성을 낳기..

무릎 위의 고요

무릎 위의 고요 사람은 때때로 먼 곳에서 평화를 찾는다. 깊은 산속을 헤매고, 오래된 책장을 넘기고, 마음의 끝에 닿을 때까지 홀로 앉아 자신을 들여다본다. 그러나 고요는 뜻밖에도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호흡이 조용히 이어지면, 한쪽에서는 숨을 고르고 다른 쪽에서는 따뜻한 곁에 머리를 기대어 눈을 감는다. 사람들은 오가고, 바람은 나뭇잎을 흔든다. 세상은 여전히 분주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더 이상 서둘러야 할 일이 없다. 한쪽에서는 호흡이 이어지고, 다른 쪽에서는 잠이 든다. 하나는 깨어서 고요를 찾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의 곁에서 고요를 누린다. 누가 더 깊은 수련을 하는지 굳이 따질 필요는 없다. 사람마다 마음을 내려놓는 방식이 다르고, 평온에 이르는 길도 다르기 때..

손에 쥐면 바람이다

손에 쥐면 바람이다 — 생각에 머문 길과 생활로 돌아오는 길 사람은아직 오지 않은 내일 때문에오늘의 숨을 무겁게 한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고,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며,끝내 저버릴 수 없는오랜 마음 하나가 있다. 한쪽에는함께 견뎌 온 세월이 있고,다른 한쪽에는아직 걸어 보지 못한 길이 있다. 고마움은 발목을 붙들고,미련은 바람을 흔들며,책임은 등을 밀어어느 쪽도 쉽게 외면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세상은생각 속에서 더 복잡해진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일은모든 가능성을 품고,아직 손에 넣지 못한 꿈은모든 두려움을 불러낸다. 머릿속에서는작은 일도 운명이 되고,하나의 선택도삶 전체를 뒤흔드는 파도가 된다. 그런데 막상손에 쥐고 나면 별것 아니다. 하루의 일은 하루에 하고,숨은 숨대로 쉬고,사람은 사람대로 만..

제10편. 비접지 계통·지락보호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10편. 비접지 계통·지락보호 비접지 계통은 정상상태에서는 대지와 직접 연결되지 않지만, 지락사고가 발생하면 대지정전용량을 통해 지락전류가 흐른다. 따라서 비접지 계통의 핵심은 비접지 → 1선 지락 → 대지정전용량 → 지락전류 → 영상전류·영상전압 검출 → 고장선로 선택 → 차단 이라는 흐름으로 이해하면 된다. 특히 시험에서는 다음 다섯 가지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해서 기억한다. 비접지 계통→ Ig 계산→ ZCT로 영상전류 검출→ GPT로 영상전압 검출→ SGR로 고장선로 선택 ──────────────────── 1장. 비접지 방식 1. 비접지 계통의 특징 비접지 방식은 전원측 중성점을 대지에 직접 접지하지 않는 방식이다. 정상 운전에서는 대지와 직접 연결된 폐회로가 없기 때문에 대지로 큰 전류가 흐르..

제9편. 보호계전·CT·PT·MOF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9편. 보호계전·CT·PT·MOF 보호계전설비는 사고를 직접 만들어 내는 장치가 아니라, 이상상태를 검출하고 판단하여 차단기가 동작하도록 하는 보호 시스템이다. 전체 흐름은 다음과 같다. 검출 → 계전 → 동작 → 차단 → 보호 CT와 PT가 전류와 전압을 검출하고, 보호계전기가 이상상태를 판단하며, 차단기가 사고전류를 차단한다. 따라서 CT·PT·보호계전기·CB는 각각 따로 외우기보다 하나의 보호계통으로 이해해야 한다. 제1장. 보호계전의 큰 틀 1. 보호계전의 기본 구조 고장 발생→ 전류·전압 변화→ CT·PT 검출→ 보호계전기 판단→ CB 동작→ 사고구간 차단→ 설비 보호 한글 의미 사고가 발생하면 CT와 PT가 전기적 변화를 검출하고, 보호계전기가 사고 여부를 판단하여 차단기에 차단명령을 보내는..

제8편. 수변전설비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8편. 수변전설비 수변전설비는 전기를 받아 필요한 전압으로 변환하고, 안전하게 배전하기 위한 설비이다. 실기에서는 단선결선도를 제시하고 기기의 명칭, 기능, 설치 목적, 결선 순서 등을 묻는 문제가 반복된다. 따라서 수변전설비는 개별 기기를 따로 외우기보다 다음 흐름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수전 → 계측 → 개폐 → 보호 → 변압 → 배전 그리고 각 기기가 어느 기능을 담당하는지 연결해서 기억해야 한다. 제1장. 수변전설비의 큰 틀 1. 수변전설비의 기본 흐름 전력회사에서 공급되는 전력을 수용가에서 받아 필요한 전압으로 변환하고 배전하는 과정이다. 수전→ 계측→ 개폐→ 보호→ 변압→ 배전 한글 의미 전기를 받고, 상태를 측정하고, 필요에 따라 회로를 개폐하고, 사고를 보호하며, 전압을 변환한 뒤 부하에..

제7편. 고장계산·%Z·PU·단락전류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7편. 고장계산·%Z·PU·단락전류 고장계산은 복잡한 계산처럼 보이지만 큰 흐름은 단순하다. 전원 → 변압기 → 선로 → 고장점 전체 임피던스 → 단락전류 → 단락용량 → 차단기 따라서 고장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식을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고장점까지 어떤 임피던스가 연결되어 있는지를 찾는 것이다. 제1장. 고장계산의 큰 틀 1. 고장계산의 기본 구조 전원 → 변압기 → 선로 → 고장점 정상상태에서는 부하에 전력이 공급되지만, 단락사고가 발생하면 고장점까지 연결된 임피던스가 작아지면서 매우 큰 전류가 흐른다. 따라서 고장전류를 계산하려면 고장점까지의 전체 임피던스를 구해야 한다.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전원측 임피던스+변압기 임피던스+선로 임피던스↓고장점에서 본 전체 임피던스↓단락전류↓단락용..

하늘에 여백을 부탁하다

하늘에 여백을 부탁하다 하늘이여,모든 길을 열지는 마시고모든 파도를 잠재우지도 마소서. 다만,너무 많은 것이 한꺼번에 밀려와작은 숨 하나 잃지 않도록하늘 한 귀퉁이여백으로 남겨 주소서. 바람은 바람대로 흐르게 하고구름은 구름대로 머물게 하며강물은 굽이치는 제 몸으로바다에 이르게 하소서. 세상은 날마다더 높이 오르라 재촉하고더 강하게 버티라 등을 미는데,높이 오른 별도구름에 가려지는 날이 있고단단한 나무도바람 앞에 몸을 숙이는 날이 있더이다. 그럴 때면세상은 뜻밖의 얼굴로 다가와말없이 어깨를 내어 주고멀리서 건너온 목소리로다시 일어설 힘을 건네기도 하더이다. 손흥민에게 건네는 응원도,이재명 대통령에게 전하는 격려도,누군가의 지친 하루를 향해조용히 내미는 손길도,결국은 같은 마음 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아직..

제6편. 전동기·기동·제어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6편. 전동기·기동·제어 전동기 문제는 전기기사 실기에서 계산형과 단답형이 함께 출제되는 대표 분야이다. 전동기의 정격출력만 보고 전류를 바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출력 → 입력 → 역률 → 전류 의 순서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전동기는 운전할 때의 정격전류와 기동할 때의 기동전류가 다르므로, 정상운전 → 기동 → 보호 의 흐름까지 함께 이해해야 한다. 전체 구조는 다음과 같다. 정격출력→ 효율→ 입력전력→ 역률→ 정격전류→ 기동전류→ 기동방식→ 보호장치→ 제어회로 전동기 문제의 핵심은 계산공식 하나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전동기가 실제로 어떻게 운전되고 보호되는지를 전기적인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제1장. 전동기 기본 1. 정격출력 전동기의 정격출력은 전동기가 정상적으로 계속 운전할 수 있도록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