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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충공존구조

상충공존구조 공존하는 선악에서 통합조절력까지 들어가는 말 서로 다른 것은 왜 함께 존재하는가 세상을 바라보면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끊임없이 마주친다. 빛과 어둠이 있고, 움직임과 정지가 있으며, 생성과 소멸이 있다.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가 하면 밀어내는 힘도 있다. 가까워지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멀어지는 관계가 있고, 질서가 생기는가 하면 다시 흔들리는 과정도 나타난다. 인간의 삶도 다르지 않다. 선한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이 함께 존재하고,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며, 평화와 갈등이 반복된다. 하나의 인간 안에서도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이 동시에 일어나고, 하나의 관계 안에서도 협력과 충돌이 번갈아 나타난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것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서로 다른 것이 서로..

상충공존구조(산문)

상충공존구조(산문) ― 공존하는 선악에서 통합조절력까지 처음에는 선과 악이 있었다. 좋은 것과 나쁜 것. 빛과 어둠. 다가감과 멀어짐. 생성과 소멸. 붙잡으려는 마음과 놓아주려는 마음. 서로 다른 것들이 서로 다른 얼굴로 서 있었다. 그러나 오래 바라보면 둘은 서로 다른 곳에 서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쪽이 움직이면 다른 한쪽도 움직였다. 한쪽이 기울면 다른 한쪽에서 무언가가 일어났다. 한쪽이 다가가면 다른 한쪽이 반응했고 한쪽이 밀어내면 다른 한쪽이 다시 움직였다. 그때부터였다. 선과 악을 가르는 선보다 선과 악 사이에서 움직이는 것이 먼저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선도 아니었고 악도 아니었다. 그것은 관계였다. 작용이었다. 반응이었다. 변화였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사이에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흐름..

상충공존구조(詩)

상충공존구조(詩) ― 공존하는 선악에서 통합조절력까지 처음에는선과 악이 있었다. 좋은 것과나쁜 것,빛과어둠,기쁨과슬픔,다가감과멀어짐,살아남으려는 마음과놓아주려는 마음이서로 다른 얼굴로서 있었다. 그러나 오래 바라보면둘은서로 다른 곳에서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쪽이 움직이면다른 한쪽도 움직였고한쪽이 기울면다른 한쪽에서무언가가 일어났다. 그때선과 악을가르는 선보다선과 악 사이에서움직이는 힘이먼저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은선하기만 하지 않았다. 악하기만 하지도 않았다. 좋은 마음으로상처를 주기도 했고나쁜 상황 속에서좋은 마음을 꺼내기도 했다. 도움을 주려다가상처를 남기기도 했고누군가의 냉정함 때문에오히려 살아날 힘을얻기도 했다. 선한 의지가언제나 선한 결과를만드는 것은 아니었고악한 행위가언제나 악한 결과로끝나는..

제3편. 전력·역률·무효전력·콘덴서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3편. 전력·역률·무효전력·콘덴서 전기기사 실기에서 역률 문제는 하나의 공식만 계산하는 문제가 아니다. 유효전력 P와 무효전력 Q를 이해하고, 피상전력 S와 역률을 연결하고, 콘덴서를 이용하여 무효전력을 줄이고, 그 결과 전류와 전력손실, 전압강하, 변압기 부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이 편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유효전력 → 무효전력 → 피상전력 → 역률 → 역률 개선 → 무효전력 감소 → 전류 감소 → 손실 감소 그리고 실제 문제에서는 다음과 같이 확장된다. 역률 개선 → 피상전력 감소 → 변압기 여유용량 증가 → 추가 부하 수용 제1장. 전력의 기본 구조 전기기사 실기에서 전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유효전력 P 무효전력 Q 피상전력 S 이 세 가지를 연결하는 값이..

제2편. 전기 기본공식과 계산의 뼈대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2편. 전기 기본공식과 계산의 뼈대 전기기사 실기의 계산문제는 수많은 공식이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몇 가지 기본 관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전압과 전류를 이해하고, 단상과 3상을 구분하고, 유효전력·무효전력·피상전력을 연결하고, 역률을 이해하고, 단위를 정확하게 통일하면, 복잡해 보이는 계산문제도 일정한 구조 안에서 풀 수 있다. 이 편의 핵심은 공식을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다. 공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어떤 조건에서 어떤 공식을 사용하는지를 익히는 것이다. 계산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문제 확인 → 신호어 확인 → 조건 확인 → 단위 확인 → 공식 선택 → 계산 → 단위 확인 → 답안 제1장. 전압·전류·저항 1. 옴의 법칙 V = IR V : 전압 [V]I..

제1편. 전기기사 실기의 숲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1편. 전기기사 실기의 숲 전기기사 실기는 문제 하나하나를 외우는 시험이 아니다. 문제가 어떤 구조로 출제되는지 먼저 보고, 그 안에서 유형을 찾고, 조건을 확인한 다음, 필요한 공식을 선택하여 계산하고 답안을 완성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세부적인 문제에 들어가기 전에 전체 숲을 먼저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실기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큰 틀 → 유형 → 조건 → 공식 → 계산 → 답안 이 순서를 익히면 처음 보는 문제도 기존에 공부한 유형 안에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제1장. 전기기사 실기 전체 구조 전기기사 실기 문제는 여러 형태로 출제되지만, 크게 보면 몇 가지 기본적인 출제 구조 안에 들어온다. 1. 계산형 계산형은 전기기사 실기의 중심을 이루는 유형이다. 문제에서 주어진 전압..

『손에 붙는 전기 실기 20편』 머리말

『손에 붙는 전기 실기 20편』 머리말 전기기사 실기 22개년 출제유형 완전정리 큰 틀 → 유형 → 조건 → 공식 → 계산 → 답안 머리말 왜 전기기사 실기는 손에 붙어야 하는가 전기기사 실기는 필기와 다르다. 필기에서는 개념을 알고 공식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러나 실기에서는 아는 것과 풀 수 있는 것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공식을 알고 있어도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 바로 알아보지 못하면 손이 멈춘다. 문제의 조건을 읽고도 어떤 공식을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하지 못하면 계산으로 들어갈 수 없다. 계산 방법을 알고 있어도 단위와 조건을 놓치면 답이 달라진다. 그래서 실기는 결국 손에 붙어야 한다. 손에 붙는다는 것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었다는 뜻이 아니다. 문제를 ..

근원층을 건드리다

근원층을 건드리다 어느 날몸이몸에서 조금 멀어졌다. 눈앞에 있던 세계가한 겹씩 벗겨지고시간이시간에서 빠져나오고공간이공간의 경계를 잃었다. 육체는그 자리에 있었지만의식은그보다 멀리 있었다. 더 멀리. 아직 이름이 붙지 않은 곳까지. 그곳에는무언가가 있었다. 그러나사람의 모습도 아니었고,어떤 형상도 아니었으며,목소리도 아니었다. 그렇다고없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오히려모든 것이 있기 전에 있고,모든 것이 움직이기 전에 있으며,모든 관계가 시작되기 전에이미 관계를 품고 있는 것. 이름을 붙이는 순간오히려 멀어지는 것. 그래서하나님이라 부를 수도 있었고,스스로 존재하는 자라 부를 수도 있었고,태허라 부를 수도 있었으며,아무 이름도 붙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저근원. 그 순간은한순간이었지만그 한순간을설명하는 데..

에필로그. 다시 하나의 숨으로 | 응용 OS

에필로그. 다시 하나의 숨으로 이제 설명하지 않는다. 더 이상 새로운 구조를 만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바라본 모든 것을 하나의 흐름으로 돌려놓는다. 우주도, 지구도, 인체도 그렇다. 존재도, 생명도, 관계도, 의식도, 문명도 그렇다.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운영체제도 그렇고, 동력도, 공명도, 조율도 그렇다.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고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흐름 안에서는 서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작동한다. 우리는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나누었다. 하나의 세계를 한꺼번에 바라보는 대신 존재하는 것과 움직이는 것, 연결되는 것과 조절되는 것을 구분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를 나누어 보고, 동력과 공명과 조율을 구분했으며, 우주와 지구와 인체를 서로 다른 크기와 조건을 가..

제15부. 하나의 흐름 | 응용 OS

제15부. 하나의 흐름 분리에서 귀환까지 제15부 들어가는 말 우리는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나누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해할 수는 없었다. 존재를 바라보고, 움직임을 바라보고, 관계를 바라보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를 나누어 보고, 동력·공명·조율이라는 서로 다른 기능을 구분했다. 우주·지구·인체를 나누어 바라보았고, 존재·생명·관계·의식·문명이라는 다섯 개의 운영체제를 살펴보았다. 나누는 과정이 필요했다. 서로 다른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했고, 각각의 기능과 역할을 구분해야 했다. 그러나 분리는 목적이 아니었다. 나누어진 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바라보기 위한 시작이었다. 연결된 것들은 다시 하나의 작동 안에서 움직여야 했다. 연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관계를 만들었다..

믿음이라는 운영체제

믿음이라는 운영체제 사람은살면서 여러 번자신이 만든 길을 잃는다. 앞으로 가야 할지멈춰야 할지기다려야 할지돌아가야 할지알 수 없는 순간이 온다. 그때 사람은하늘을 바라본다. 무언가를 달라고손을 내밀기도 하고아무 말 없이한참을 바라보기도 한다. 어쩌면기도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을그대로 맡겨놓는 것. 믿는다고늙지 않는 것은 아니다. 믿는다고아프지 않는 것도 아니다. 믿는다고실패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삶은믿음의 크기를 보고고통을 골라주지 않는다. 그러나 믿음은그 모든 것 속에서도연결을 끊지 않게 한다. 넘어져도끊어지지 않고길을 잃어도돌아올 곳을 잊지 않게 한다. 그래서 믿음은하나의 운영체제인지도 모른다. 삶이라는 몸 위에서기억과 감정과 관계와 시간을하나의..

제14부. 바람처럼 움직이다 | 응용 OS

제14부. 바람처럼 움직이다 막히지 않으면서 중심을 잃지 않는 운영 제14부 들어가는 말 운영은 모든 길을 뚫는 것이 아니다. 모든 길이 열려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을 찾고, 벽을 만나면 돌아가며, 작은 틈이 있으면 그 틈을 따라 흐름을 이어가는 것. 중요한 것은 어느 길로 가느냐보다 흐름을 잃지 않는 것이다. 바람은 하나의 길만 고집하지 않는다. 넓은 곳에서는 넓게 움직이고, 좁은 곳에서는 좁게 움직인다. 막힌 곳에서는 방향을 바꾸고, 틈이 있으면 그 틈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방향을 바꾼다고 해서 바람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운영도 이와 같다. 존재에서 움직임으로, 움직임에서 관계로, 관계에서 의식으로, 의식에서 문명으로 나아가면서 하나의 흐름은 여러 층을 통..

제13부. 호흡 | 응용 OS

제13부. 호흡 하나의 작은 시스템으로 돌아오다 제13부 들어가는 말 멀리 돌아왔다. 우리는 존재에서 출발했다. 무엇이 있는가를 바라보고, 무엇이 움직이는가를 살펴보고, 무엇이 서로 연결되는가를 바라보았다. 그 연결을 실제로 움직이게 하는 운영체제를 살펴보았고, 동력·공명·조율이라는 움직임의 세 축을 지나 우주·지구·인체라는 세 개의 세계를 바라보았다. 다시 존재·생명·관계·의식·문명이라는 다섯 개의 운영체제를 살펴보았고, 그것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운영하기 위한 응용 OS를 세웠다. 셋을 합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운영하는 삼위일체를 살펴보았으며, 연결을 넘어 운영으로, 운영을 넘어 관통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이론은 결국 삶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데까지 왔다. 이제 다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돌아온다. 몸이..

제12부. 삶으로 내려오는 이론 | 응용 OS

제12부. 삶으로 내려오는 이론 이론은 현실에서 작동해야 한다 제12부 들어가는 말 이론은 책 안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아무리 정교한 개념을 만들고, 서로 다른 구조를 연결하고, 하나의 체계로 정리한다고 해도 그것이 현실의 삶과 만나지 못한다면 이론은 하나의 설명에 머무를 수 있다. 이론이 진정으로 살아 있는 구조가 되려면 삶으로 내려와야 한다. 삶은 이론을 시험하는 가장 가까운 현장이다. 사람은 실제로 살아가면서 움직이고, 관계를 맺고, 선택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세운 생각이 실제 상황에서도 작동하는지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중요한 일이 일어난다. 이론이 삶을 설명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다시 이론을 바꾼다. 현실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제11부. 관통 | 응용 OS

제11부. 관통 서로 다른 세계를 하나의 질문으로 통과하다 제11부 들어가는 말 앞에서는 연결과 운영을 살펴보았다. 서로 다른 요소는 연결될 수 있고, 연결된 요소는 움직일 수 있으며, 움직이는 요소는 조절될 수 있다. 그리고 조절된 요소들이 전체의 흐름 안에서 함께 작동할 때 하나의 운영 구조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여기에서 또 하나의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를 어떻게 함께 바라볼 것인가. 과학과 철학은 다르다. 철학과 종교도 다르다. 종교와 체험도 다르다. 체험과 이론도 다르다. 이들을 하나로 만들려고 하면 각각의 고유한 성격이 사라진다. 반대로 서로 완전히 분리하면 서로 다른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를 바라볼 수 없게 된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이 관통이다. 관통은 모든 것을 하나로 만..

돌아오는 길은 사라지지 않는다

돌아오는 길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은때로 멀리 돌아간다. 곧게 갈 수 있었던 길을굳이 돌아서 가기도 하고,서로 다른 길을 따라한참을 걷기도 한다. 그렇다고처음의 길이없어진 것은 아니다. 길은사람이 지나가지 않는 동안에도그 자리에 남아 있다. 궤도를 도는 별도 그렇다. 멀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자기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한 바퀴를 돌고또 한 바퀴를 돌며어느 순간처음의 자리와다시 마주친다. 사람의 인연도어쩌면 그러할 것이다. 끝났다고 생각한 곳에서시간은 멈추지 않고,시간이 흐른 뒤에야비로소 보이는 길도 있다. 그러니모든 이별을끝이라고 부를 필요는 없다. 돌아올 길을 남겨둔 이별도세상에는 있으니까. 다만길을 재촉하지 않는다. 궤도는궤도대로 돌고,시간은시간대로 흐른다. 그리고 어느 날아무런 약속도 없었던 자리..

연결되었다고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연결되었다고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손안에 세계가 들어오고몇 초면어디든 닿는다. 말은 빛보다 빠르게 움직이고생각은경계를 넘어간다. 한때는멀리 있는 것이 문제였다. 이제는멀리 있지 않다. 그런데도사람은여전히 외롭다. 왜일까. 연결되지 않아서가 아니다. 너무 많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신호가 오가고수많은 정보가 흐르고수많은 관계가 이어져 있지만 정작무엇과 연결되어야 하는지는잊어버렸다. 연결은하나의 상태다. 그러나운영은 다르다. 전선이 연결되었다고전기가 제대로 흐르는 것은 아니다. 부품이 모였다고하나의 기계가 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만났다고하나의 관계가 되는 것도 아니다. 연결은 시작이고운영은 과정이다. 서로 다른 것이 있어야연결이 생긴다. 연결이 생기면움직임이 생..

제10부. 운영 | 응용 OS

제10부. 운영 연결을 넘어 실제로 움직이는 구조 제10부 들어가는 말 제9부에서는 삼위일체를 하나로 운영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았다. 셋을 억지로 하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들이 서로 다른 채로 하나의 작동 안에서 관계를 갖게 하는 것이었다. 하드웨어는 하드웨어이고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이며 운영체제는 운영체제다. 동력은 동력이고 공명은 공명이며 조율은 조율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기능을 살린 채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시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연결되었다고 해서 실제로 움직이는가. 서로 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작동이 완성되는가. 움직인다고 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되는가. 조절된다고 해서 전체가 하나의..

제9부. 삼위일체 | 응용 OS

제9부. 삼위일체 셋을 합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운영한다 제9부 들어가는 말 제8부에서는 청아당 이론의 여러 구조를 하나의 작동으로 연결하는 응용 OS를 살펴보았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운영체제를 각각 구분하면서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동력·공명·조율을 서로 다른 기능으로 구분하면서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작동하게 하며, 우주·지구·인체와 존재·생명·관계·의식·문명 역시 각각의 차이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작동의 흐름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모든 구조를 관통하는 최소 질문을 찾았다. 무엇이 존재하는가. 무엇이 움직이는가. 무엇이 연결되는가. 무엇이 조절되는가.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가. 이제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간다. 응용 OS를 이해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책의 제목으로 돌아갈 수 있다. 삼..

제8부. 청아당 이론의 응용 OS | 응용 OS

제8부. 청아당 이론의 응용 OS 복잡한 구조를 하나의 흐름으로 운영하는 최소 구조 제8부 들어가는 말 앞에서 우리는 하나의 세계를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았다. 존재하는 것을 보기 위해 하드웨어를 보았고, 움직이는 것을 보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보았으며, 서로 다른 요소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시키는 층으로 운영체제를 보았다. 이어서 실제 움직임이 어떻게 발생하고 서로 만나며 조절되는지를 보기 위해 동력·공명·조율이라는 세 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작동이 나타나는 세계를 우주·지구·인체로 넓혀 보았으며, 인간과 사회의 흐름을 존재·생명·관계·의식·문명이라는 다섯 개의 운영체제로 바라보았다. 여기까지 오면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그래서 이것들을 어떻게 함께 쓰는가. 구조를 이해하는 것과 구조를 운영하는 ..

제7부. 다섯 개의 운영체제 | 응용 OS

제7부. 다섯 개의 운영체제 존재·생명·관계·의식·문명 하나의 흐름이 다섯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제7부 들어가는 말 제6부에서는 우주·지구·인체라는 세 개의 세계를 바라보았다. 우주는 가장 큰 장이고, 지구는 그 사이에 놓인 하나의 중간 시스템이며, 인체는 우리가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이다. 세 세계는 서로 같지 않지만 서로 단절되어 있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이 서로 다른 세계 안에서는 무엇이 작동하는가. 청아당 이론은 이 질문에 대해 다섯 개의 운영체제를 제시한다. 존재·생명·관계·의식·문명. 이 다섯 가지는 서로 완전히 분리된 세계가 아니다. 하나의 흐름이 서로 다른 층위와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존재가 바탕이 되고, 그 바탕에서 생명이 움직이며, 움직임은 관계를 만들고, ..

제6부. 세 개의 세계 | 응용 OS

제6부. 세 개의 세계 우주·지구·인체 서로 다른 크기, 하나의 흐름 제6부 들어가는 말 제5부에서는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세 개의 축을 살펴보았다. 동력은 움직이게 하고, 공명은 움직임이 서로 만나게 하며, 조율은 그 관계와 방향을 조절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나의 질문이 다시 생긴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 작동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움직임에는 언제나 장이 있다. 동력도 어떤 공간에서 작동하고, 공명도 어떤 관계 안에서 발생하며, 조율도 어떤 전체 안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세 개의 축을 이해했다면 이제 그 축들이 작동하는 세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청아당 이론에서는 그 세계를 크게 우주·지구·인체라는 세 범위로 바라본다. 우주는 가장 큰 범위이고, 지구는 그 안에서 하나의 독립적인 시스템을 이루며..

제5부. 움직임의 세 축 | 응용 OS

제5부. 움직임의 세 축 동력·공명·조율 움직이고, 만나고, 조절한다 제5부 들어가는 말 제4부에서는 운영체제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하드웨어는 존재의 기반이고, 소프트웨어는 그 기반 위에서 움직이는 작동과 정보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과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하나의 시스템이 완성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요소가 함께 작동하려면 연결이 필요했고, 연결된 요소가 실제로 하나의 흐름을 만들려면 운영이 필요했다. 그리고 운영에는 조절이 필요했다. 이제 질문은 한 단계 더 깊어진다. 무엇이 움직이게 하는가. 움직이는 것들은 어떻게 서로 만나게 되는가. 서로 만난 움직임은 어떻게 하나의 방향으로 조절되는가. 이 질문에 청아당 이론은 동력·공명·조율이라는 세 가지 작동축으로 접근한다. 동력은 움직이게 한다. ..

제4부. 세 번째 축 | 응용 OS

제4부. 세 번째 축 운영체제 사이에 있는 것이 전체를 움직인다 제4부 들어가는 말 제3부에서는 존재하는 기반 위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바라보았다. 움직임은 단순한 위치의 이동이 아니었다. 무엇인가가 다른 것에 영향을 주고, 그 영향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며, 다시 그 변화가 새로운 작용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었다. 정보가 오가고, 작용이 일어나며, 변화와 반응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생명으로 이어지고, 생명은 관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시 하나의 질문이 생긴다. 움직이는 것이 있다고 해서 전체가 저절로 움직이는가. 정보가 있다고 해서 정보들이 저절로 정리되는가. 여러 기능이 있다고 해서 그 기능들이 저절로 하나의 흐름을 만드는가. 그렇지는 않다. 하나의 시스템 안에는 서로 다른..

제3부. 두 번째 축 | 응용 OS

제3부. 두 번째 축 소프트웨어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제3부 들어가는 말 제2부에서는 존재의 기반을 바라보았다. 무엇이 있는가에서 시작하여 물질과 구조를 살펴보고, 구조가 작동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보았다. 그리고 그 질문을 인간의 몸으로 내려와 하단전과 중심과 축과 호흡으로 연결했다. 몸은 존재의 가장 가까운 기반이었고, 하드웨어는 그 기반을 생각하기 위한 하나의 사고 도식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시 질문이 생긴다. 기반이 있다고 해서 움직임이 저절로 설명되는가. 몸이 있다고 해서 생명이 저절로 설명되는가. 구조가 있다고 해서 그 구조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반응까지 모두 설명되는가. 그렇지는 않다. 존재하는 기반 위에서는 무엇인가가 움직인다. 구조 안에서는 작용이 일어나고, 정보가 오가며..

제2부. 첫 번째 축 | 응용 OS

제2부. 첫 번째 축 하드웨어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 제2부 들어가는 말 제1부에서 우리는 하나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그것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었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 분리는 이해를 위한 방법이었고, 나누어진 것 사이에는 여전히 관계가 남아 있었다. 그러나 연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요소들이 함께 작동하려면 그것을 담아낼 기반과 구조가 필요했다. 이제 질문은 한 단계 더 구체적으로 내려온다. 무엇이 존재하는가. 무엇이 그 작동을 담고 있는가. 무엇이 움직임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가. 이 질문에서 우리는 하드웨어라는 개념을 만난다. 여기서 하드웨어는 컴퓨터공학의 하드웨어를 청아당 이론의 어떤 대상과 일대일로 대응시키는 개념이 아니다. 컴퓨터의 하드웨어는 실제 물리적 장치와..

제1부. 나누어진 세계 | 응용 OS

『삼위일체를 하나로 운영한다』 ― 청아당 이론의 응용 OS 복잡한 구조를 하나의 흐름으로 운영하는 최소 구조 제1부. 나누어진 세계 하나를 보면서 셋으로 나누었다 제1부 들어가는 말 우리는 하나의 세계를 살아가면서도 수많은 경계를 만들어 왔다. 몸과 정신을 나누고, 물질과 의식을 나누고, 인간과 세계를 나누고, 자연과 문명을 나누었다. 존재와 생명을 나누고, 생명과 의식을 나누었으며, 개인과 사회를 나누었다. 이러한 구분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었다. 하나의 대상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부분을 나누어 볼 필요가 있었고, 서로 다른 것을 구별해야 각각의 성질과 기능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리는 이해의 시작이지 이해의 끝은 아니었다. 나누어진 것을 각각 깊이 이해한 뒤에는 다시..

프롤로그  셋은 처음부터 하나였다 | 응용 OS

『삼위일체를 하나로 운영한다』 ― 청아당 이론의 응용 OS 복잡한 구조를 하나의 흐름으로 운영하는 최소 구조 프롤로그 셋은 처음부터 하나였다 셋이 있었다. 처음부터 셋이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따로였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하나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그것을 여러 개로 나누었다. 몸과 정신을 나누었고, 물질과 의식을 나누었으며, 인간과 세계를 나누었다. 자연과 문명을 나누었고, 과학과 철학을 나누었으며, 경험과 이론을 나누었다. 하나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분이 필요했다. 무엇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경계를 만들었고,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각각의 영역을 나누어 바라보았다. 나누는 일은 잘못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해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나눈 것은 점점 정교해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