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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와 한글, 공존의 질서를 읽다

태극기와 한글, 공존의 질서를 읽다 태허에서 태극으로, 소리에서 문자로, 상충공존구조에서 통합조절력까지 들어가는 글. 익숙한 상징과 문자를 다시 바라보다 태극기와 한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문화적 유산이다. 태극기는 한 나라의 정체성과 역사, 자연과 우주에 대한 전통적 사유를 담고 있으며, 한글은 우리말의 소리를 체계적으로 표현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생각을 전달하는 문자 체계다. 하나는 상징의 형식으로, 다른 하나는 소리와 문자의 형식으로 존재하지만, 두 대상 모두 서로 다른 요소를 일정한 관계 속에 배치하고 하나의 체계를 이룬다는 점에서 함께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태극기를 바라보면 흰 바탕 위에 태극이 놓이고, 태극을 둘러싼 네 모서리에 건곤감리의 사괘가 자리한다. 흰 바탕과 붉고 푸른..

제10부. 통합조절력과 삶의 균형 | 상충공존구조

제10부. 통합조절력과 삶의 균형 제10부의 전체 방향 제9부에서는 인간의 삶과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상충과 공존의 구조를 살펴보았다. 가족과 사회, 개인과 공동체, 공격과 방어, 가까워짐과 멀어짐처럼 서로 다른 입장과 요구는 끊임없이 만나고 부딪힌다. 이러한 상충은 반드시 파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관계가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지면 갈등이 깊어지고 공존의 조건이 무너질 수 있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것들이 함께 존재하는 관계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차이를 없애지 않으면서도 관계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고, 지나친 대립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움직임은 살릴 수 있을까. 제10부는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통합조절력을 삶의 실제 문제에 비추어 살펴본다. 통합조절력의 개념과 구조는 앞선 제6부에서..

제9부. 삶과 관계 속의 상충공존구조 | 상충공존구조

제9부. 삶과 관계 속의 상충공존구조 제9부의 전체 방향 상충공존구조는 추상적인 개념에 머물지 않는다.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과정에는 서로 다른 욕구와 입장, 감정과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가까워지려는 마음과 거리를 두려는 마음,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는 의지와 타인의 뜻을 존중하려는 태도, 경쟁에서 이기려는 욕구와 함께 살아가려는 요구가 동시에 작동한다. 이러한 차이는 개인의 내면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드러나기도 하며, 가족과 사회, 세대와 공동체 사이의 갈등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제8부에서는 인체전자석에서 출발한 구조가 인체와 자연, 우주라는 여러 층위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제9부에서는 그 구조를 인간의 삶과 관계에 적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 사이의 차이를..

제8부. 인체전자석에서 우주구조까지 | 상충공존구조

제8부. 인체전자석에서 우주구조까지 제8부의 전체 방향 인체전자석은 1986년의 경험에서 탄생했다. 보이지 않는 기를 단순히 추상적인 생명에너지로 바라보는 데 머물지 않고, 서로 다른 성질과 극성, 흡인과 반발, 중심과 주변, 상하의 축을 지닌 하나의 구조로 바라보려는 시도였다. 인체에서 경험한 현상을 구체적인 관계로 이해하고, 그 관계가 어떻게 움직임을 만들며, 어떻게 중심을 유지하고 다시 돌아오는지를 살펴보려는 데서 인체전자석의 출발점이 있었다. 이러한 관점은 한 번의 경험으로 완성되지 않았다. 1986년의 경험과 기록을 출발점으로 이후 40년 동안 수련과 관찰과 사유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것이 상충하면서도 공존하는 구조가 정리되었다. 상충공존구조가 서로 다른 것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틀..

제7부. 제7의 힘, 조절과 귀환 | 상충공존구조

제7부. 제7의 힘, 조절과 귀환 제7부의 전체 방향 제7부는 『청아당 이론』의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제7의 힘은 1986년 12월 26일에 이미 발견되고 이름 붙여졌다. 이것은 40년의 탐구가 끝난 뒤 새롭게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40년의 탐구는 1986년에 제기되었던 제7의 힘이라는 질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따라서 제7부에서는 역사적 순서를 뒤집지 않는다. 1986년의 경험과 질문이 먼저 있었고, 1986년 12월 26일 제7의 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 뒤 1987년의 기록이 이어졌고, 이후 오랜 수련과 관찰과 사유와 연구와 구조화가 이어졌다. 그리고 그 긴 탐구를 거치면서 현재의 통합조절력이라는 구조가 정식화되었다. 현재의 이론적 관점에서는 통합..

인체전자석 행공게송

인체전자석 행공게송 — 몸은 우주를 품고, 숨은 천지를 잇는다 몸은 작은 우주,심장은 생명의 전류,숨은 보이지 않는 파동,마음은 천지를 잇는 빛. 한 들숨에 생명이 깨어나고,한 머묾에 파동이 잦아들며,한 날숨에 고요의 빛이몸 밖 우주로 흘러간다. 전류는 생명을 밝히고,자기장은 관계를 감싸며,의식은 방향을 열어하늘과 땅을 잇는다. 몸은 바탕,숨은 흐름,마음은 방향. 서로 다르되 서로 어울리고,각자 서되 함께 움직이며,하나로 이어져도 하나에 갇히지 않는다. 숨이 들면 생명이 깨어나고,숨이 머물면 마음이 고요해지며,숨이 나가면 세계가 열린다. 안에서 밖으로,밖에서 다시 안으로,멀리 흘러간 숨은고요한 중심으로 돌아온다. 그곳에서몸은 몸으로 온전하고,숨은 숨으로 자유로우며,마음은 마음으로 맑아진다. 나는 우주가 ..

태극은 돌고, 한글은 깨어나고, 질서는 귀환한다

태극은 돌고, 한글은 깨어나고, 질서는 귀환한다 훈민정음 반포 580돌·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시 부제 : 내 곁에 한글, 태극의 상징에서 공존의 질서까지 하늘은 둥글게 돌고, 땅은 그 아래 자리를 잡는다. 음은 양과 마주하고, 양은 음과 함께한다. 서로 다르기에 구별되고, 서로 마주하기에 관계가 생기며, 관계가 움직이기에 변화가 일어난다. 세계는 하나의 성질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로 다른 것들이 함께 존재하는 가운데 움직임과 변화가 이어진다. 태극은 이러한 음양의 관계를 하나의 원 안에 담는다. 빨강과 파랑은 서로 다른 색으로 구분되면서도 하나의 태극을 이룬다.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구별되는 가운데 하나의 형상을 만든다. 태극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대..

제6부. 통합조절력,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운영하다 | 상충공존구조

제6부. 통합조절력,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운영하다 제6부의 전체 방향 제5부에서는 ‘상충공존구조’가 무엇인지 설명했다. 서로 다른 것은 서로 다른 채로 존재한다. 다름은 오류가 아니며, 차이는 관계를 만든다. 서로 다른 것이 만나면 상충이 발생할 수 있고, 상충은 반드시 파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과 변화의 조건이 될 수 있다. 흡인과 반발은 서로 다른 방향이지만 함께 작동할 수 있으며, 상충과 공존 역시 하나의 구조 안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나의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서로 다른 것이 하나의 구조 안에서 함께 작동한다면, 그 구조는 어떻게 지속되는가. 상충하는 힘이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어떻게 되는가. 흡인만 계속되거나 반발만 계속된다면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움직임이 ..

제5부. 상충공존구조, 상충은 파괴가 아니다 | 상충공존구조

제5부. 상충공존구조, 상충은 파괴가 아니다 제5부의 전체 방향 제5부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재의 핵심 개념인 ‘상충공존구조’를 다룬다. 제4부에서는 ‘공존하는 선악’이라는 역사적 언어를 통해 서로 다른 것이 하나의 세계 안에서 함께 존재하는 현상을 바라보았다. 선과 악, 빛과 어둠, 생성과 소멸, 다가감과 멀어짐, 채움과 비움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서로 완전히 분리된 채 존재하지 않았다. 제5부에서는 이러한 사유를 선악이라는 특정한 범위를 넘어 더 넓은 구조의 언어로 확장한다. 핵심은 다름이다. 서로 다른 것은 서로 다른 채로 존재한다. 다름은 오류가 아니며, 차이는 관계를 만든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만나고, 만나기 때문에 긴장이 생기며, 긴장 속에서 움직임이 발생한다. 여기에서 상충이 등장한..

제4부. 공존하는 선악, 서로 다른 것은 함께 존재한다 | 상충공존구조

제4부. 공존하는 선악, 서로 다른 것은 함께 존재한다 제4부의 전체 방향 제4부는 『공존하는 선악』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핵심 사유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는 부분이다. 제1부에서 1986년의 경험을 다루었고, 제2부에서 1987년의 기록을 다루었으며, 제3부에서 그 이후 40년 동안 이어진 수련과 관찰, 사유와 구조화의 과정을 다루었다. 제4부에서는 그 긴 탐구 과정에서 하나의 중요한 질문으로 발전한 ‘공존하는 선악’을 집중적으로 바라본다. 출발점은 단순하다. 선과 악은 왜 함께 존재하는가. 좋은 것과 나쁜 것, 빛과 어둠, 생성과 소멸, 다가감과 멀어짐처럼 서로 다른 것은 왜 하나의 세계 안에서 함께 존재하는가. 그러나 이 질문은 선악의 판단에 머물지 않는다. 서로 다른 것이 함께 존재하는 방식은 무..

보이지 않는 운영체제는 이미 작동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운영체제는 이미 작동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다고없는 것이 아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작동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보이는 것만 보며 살아왔지만,정작 삶을 움직이는 것은보이지 않는 곳에서먼저 움직이고 있었다. 믿음이 있다.기도가 있다.깨달음이 있다.행동이 있다. 각각은 서로 다르다. 믿음은 믿음이고,기도는 기도이며,깨달음은 깨달음이고,행동은 행동이다. 그런데이 네 가지가각자의 자리에서 따로 움직인다면삶은 쉽게 삐걱거린다. 깨달았지만 행동하지 못하고,믿지만 현실 앞에서 무너지고,기도하지만 기다리지 못하고,행동하지만 방향을 잃는다. 무언가 하나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해주는중간 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그때보이지 않는 운영체제가 등장한다. 운영체제는 깨달음이 아니다...

제3부. 40년의 탐구, 원형을 다시 만나다 | 상충공존구조

제3부. 40년의 탐구, 원형을 다시 만나다 1987년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남겨진 기록은 하나의 경험을 붙잡아 두기 위한 흔적이었다. 그림으로 남기고 글로 남기면서 사라질 수 있는 경험을 가능한 한 오래 보존하려 했다. 그러나 기록이 끝났다고 탐구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기록은 이후의 긴 시간을 여는 출발점이 되었다. 1986년에 일어난 경험은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다. 수련은 계속되었고,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감각은 반복해서 관찰되었다. 처음에는 경험으로 받아들였던 현상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관찰의 대상이 되었고, 관찰은 자연스럽게 질문을 만들었다. 같은 현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서로 다른 힘이 어떻게 함께 존재하는지, 움직임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로 돌아가는지에 ..

제2부. 1987년, 경험을 보존하다 | 상충공존구조

제2부. 1987년, 경험을 보존하다 1986년의 경험은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다. 경험이 지나간 뒤에는 그것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무엇이 일어났는지 기억해야 했고, 무엇을 보았는지 남겨야 했으며, 몸에서 일어난 변화와 그 안에서 발견한 구조를 가능한 한 잃어버리지 않아야 했다. 경험은 강렬하다고 해서 영원히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감각은 흐려지고, 당시의 긴장과 압력은 기억 속에서 조금씩 변한다. 분명하게 보였던 장면도 희미해지고, 몸 전체를 관통하던 움직임도 언어로 옮기는 순간 다른 형태가 된다. 그래서 기록이 필요했다. 1987년은 1986년의 경험을 붙잡아 두는 시간이 되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중심과 주변을 나누고, 상하의 축을 표시하고, +..

제1부. 1986년, 모든 것의 시작 | 상충공존구조

제1부. 1986년, 모든 것의 시작 제1장. 스물여덟 살, 우주적 대체험 1절. 모든 것은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모든 것은 하나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1986년, 스물여덟 살의 어느 시점에 설명하기 어려운 거대한 경험이 일어났다. 그것은 단순한 명상이나 호흡 수련의 한 장면으로 지나갈 수 있는 경험이 아니었다. 몸과 의식, 주변의 공간과 보이지 않는 힘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 강하게 나타났다. 당시에는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언어가 없었다.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도 분명하지 않았다. 다만 분명하게 남은 것은 하나였다.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움직이고 있었고, 그 움직임에는 일정한 방향과 구조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 경험은 이후의 모든 탐구에서 출발점이 되었다..

프롤로그 세계는 처음부터 둘이었다 | 상충공존구조

『상충공존구조』 공존하는 선악에서 통합조절력까지 프롤로그. 세계는 처음부터 둘이었다 1절. 처음에는 선과 악이 있었다. 처음에는 선과 악이 있었다. 좋은 것과 나쁜 것, 빛과 어둠, 생성과 소멸, 다가감과 멀어짐, 붙잡으려는 힘과 놓아주는 힘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했다. 세계는 처음부터 하나의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서로 다른 힘이 있었고, 서로 다른 방향이 있었으며, 그 사이에서 관계가 생겨났다. 선과 악을 바라보는 오래된 질문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귀결되곤 했다. 선은 지켜야 할 것이고 악은 없애야 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조금 더 멀리 바라보면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선과 악은 서로 분리되어 존재하면서도 하나의 세계 안에서 함께 움직인다. 빛이 있기에 어둠이 드러나고, 생성이..

한 번의 숨이 책이 되기까지

한 번의 숨이 책이 되기까지 처음에는책이 아니었다. 한 번의 경험이었고,한 번의 숨이었고,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하나의 커다란 사건이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고,고요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몸과 우주 사이에이전과 다른 질서가 있다는 것. 그것은아직 이론이라는 이름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이미하나의 원형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1987년 1월. 한 달 동안그 원형을 붙잡았다. 그림을 그리고,글을 쓰고,다시 그리고,다시 썼다. 중요한 것들을 골라한 권으로 묶었다. 그것은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낸 책이라기보다이미 일어난 것을잊히지 않도록 붙잡아 놓은초기 원형의 기록이었다. 그림 속에 구조가 있었고,글 속에 생각이 있었으며,그 둘 사이에아직 이름 붙지 않은하나의 흐름이 있었다. 훗날 수십 년에 걸쳐다시 펼쳐질 것..

벽을 넘어 흐르는 것

벽을 넘어 흐르는 것 강의실에는벽이 있다. 문이 있고시간이 있고거리가 있고들어가기 위해서는때로값을 치러야 한다. 누군가는문 앞에서 멈추고,누군가는문을 열고 들어와한 자리에 앉는다. 그러나바람에게는수강료가 없다. 안과 밖도 없고등록과 미등록도 없다. 창이 열리면 들어오고문이 닫히면 돌아서고벽을 만나면다른 길을 찾는다. 지식에는 벽이 있지만현상에는 벽이 없다. 벽은공간을 나누지만,바람은공간을 잇는다. 벽은멈춤을 만들지만,흐름은다시 길을 만든다. 그래서경계란존재의 끝이 아니라이동 방식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사람도 그렇다. 모두에게마음을 열지는 않는다. 수많은 사람이 지나가도한 사람 앞에서걸음을 멈추고,수많은 목소리가 들려와도한 사람의 목소리에귀를 기울인다. 관심이 생기면벽이 낮아지고,애정이 생기면문이 열리고,..

48년의 벽을 넘어, 59번째 골

48년의 벽을 넘어, 59번째 골 - 손흥민, 한 사람의 길이 한국 축구의 역사가 되다 처음부터 전설이었던 사람은 없었다. 한 아이가 있었다. 공 하나를 앞에 놓고하루를 시작하고하루를 끝내던 아이. 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잘할 때까지다시 하는 아이. 한 번,두 번,백 번,천 번. 공은 발끝을 떠났다가 돌아왔고실패한 슈팅은다시 다음 슈팅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 반복은기술이 되었고, 기술은 습관이 되었으며, 습관은마침내 몸이 되었다. 춘천에서 시작된 한 아이의 꿈은독일로 건너갔다. 열여덟 살. 함부르크에서세계 축구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레버쿠젠을 거쳐마침내 런던에 도착했다. 토트넘 홋스퍼. 처음에는낯선 땅의 한 공격수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그 이름은토트넘의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왼발. 오른발. 빠른 돌파..

제5편. 변압기·부하계산·수용률·부등률·부하율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5편. 변압기·부하계산·수용률·부등률·부하율 부하계산 문제는 전기기사 실기에서 자주 출제되는 대표 계산형이다. 이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수용률·부등률·부하율의 공식을 각각 외우는 것이 아니다. 각 부하의 설비용량에서 실제 필요한 최대수요전력을 계산하고, 여러 부하가 동시에 최대가 되지 않는 특성을 고려하여 합성최대수용전력을 구한 다음, 필요한 경우 역률을 적용하여 변압기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전체 흐름은 다음과 같다. 부하설비→ 수용률→ 최대수용전력→ 부등률→ 합성최대수용전력→ 역률→ 피상전력→ 변압기 용량 따라서 제5편의 핵심은 설비용량 → 실제 수요 → 여러 부하의 동시성 → 피상전력 → 변압기 의 연결을 이해하는 것이다. 제1장. 부하계산의 큰 틀 1. 부하계산이란 부하계산은 설치된 모든 부하..

제4편. 전압강하·전력손실·전선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4편. 전압강하·전력손실·전선 전압강하 문제는 전기기사 실기에서 매우 자주 출제되는 대표 계산형이다. 전압강하는 결국 전원 → 전선 → 부하 의 흐름에서 이해하면 된다. 전원에서 보낸 전압이 전선을 지나 부하에 도달하는 동안 전선의 저항과 리액턴스 때문에 일부 전압이 감소한다. 따라서 전압강하 문제는 다음 흐름으로 접근한다. 전원 → 선로 → 전압강하 → 부하전압 또한 전압강하는 전력손실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전류가 증가하면 전압강하가 증가하고,전류가 증가하면 전력손실은 더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실기에서는 전압강하 → 전선 굵기 → 전류 → 전력손실 → 역률 을 하나의 연결된 구조로 이해해야 한다. 제1장. 전압강하의 큰 틀 1. 전압강하란 무엇인가 전압강하란 전류가 전선을 흐를 때 전선의 임피던스 ..

상충공존구조

상충공존구조 공존하는 선악에서 통합조절력까지 들어가는 말 서로 다른 것은 왜 함께 존재하는가 세상을 바라보면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끊임없이 마주친다. 빛과 어둠이 있고, 움직임과 정지가 있으며, 생성과 소멸이 있다.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가 하면 밀어내는 힘도 있다. 가까워지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멀어지는 관계가 있고, 질서가 생기는가 하면 다시 흔들리는 과정도 나타난다. 인간의 삶도 다르지 않다. 선한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이 함께 존재하고,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며, 평화와 갈등이 반복된다. 하나의 인간 안에서도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이 동시에 일어나고, 하나의 관계 안에서도 협력과 충돌이 번갈아 나타난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것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서로 다른 것이 서로..

상충공존구조(산문)

상충공존구조(산문) ― 공존하는 선악에서 통합조절력까지 처음에는 선과 악이 있었다. 좋은 것과 나쁜 것. 빛과 어둠. 다가감과 멀어짐. 생성과 소멸. 붙잡으려는 마음과 놓아주려는 마음. 서로 다른 것들이 서로 다른 얼굴로 서 있었다. 그러나 오래 바라보면 둘은 서로 다른 곳에 서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쪽이 움직이면 다른 한쪽도 움직였다. 한쪽이 기울면 다른 한쪽에서 무언가가 일어났다. 한쪽이 다가가면 다른 한쪽이 반응했고 한쪽이 밀어내면 다른 한쪽이 다시 움직였다. 그때부터였다. 선과 악을 가르는 선보다 선과 악 사이에서 움직이는 것이 먼저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선도 아니었고 악도 아니었다. 그것은 관계였다. 작용이었다. 반응이었다. 변화였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사이에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흐름..

상충공존구조(詩)

상충공존구조(詩) ― 공존하는 선악에서 통합조절력까지 처음에는선과 악이 있었다. 좋은 것과나쁜 것,빛과어둠,기쁨과슬픔,다가감과멀어짐,살아남으려는 마음과놓아주려는 마음이서로 다른 얼굴로서 있었다. 그러나 오래 바라보면둘은서로 다른 곳에서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쪽이 움직이면다른 한쪽도 움직였고한쪽이 기울면다른 한쪽에서무언가가 일어났다. 그때선과 악을가르는 선보다선과 악 사이에서움직이는 힘이먼저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은선하기만 하지 않았다. 악하기만 하지도 않았다. 좋은 마음으로상처를 주기도 했고나쁜 상황 속에서좋은 마음을 꺼내기도 했다. 도움을 주려다가상처를 남기기도 했고누군가의 냉정함 때문에오히려 살아날 힘을얻기도 했다. 선한 의지가언제나 선한 결과를만드는 것은 아니었고악한 행위가언제나 악한 결과로끝나는..

제3편. 전력·역률·무효전력·콘덴서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3편. 전력·역률·무효전력·콘덴서 전기기사 실기에서 역률 문제는 하나의 공식만 계산하는 문제가 아니다. 유효전력 P와 무효전력 Q를 이해하고, 피상전력 S와 역률을 연결하고, 콘덴서를 이용하여 무효전력을 줄이고, 그 결과 전류와 전력손실, 전압강하, 변압기 부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이 편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유효전력 → 무효전력 → 피상전력 → 역률 → 역률 개선 → 무효전력 감소 → 전류 감소 → 손실 감소 그리고 실제 문제에서는 다음과 같이 확장된다. 역률 개선 → 피상전력 감소 → 변압기 여유용량 증가 → 추가 부하 수용 제1장. 전력의 기본 구조 전기기사 실기에서 전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유효전력 P 무효전력 Q 피상전력 S 이 세 가지를 연결하는 값이..

제2편. 전기 기본공식과 계산의 뼈대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2편. 전기 기본공식과 계산의 뼈대 전기기사 실기의 계산문제는 수많은 공식이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몇 가지 기본 관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전압과 전류를 이해하고, 단상과 3상을 구분하고, 유효전력·무효전력·피상전력을 연결하고, 역률을 이해하고, 단위를 정확하게 통일하면, 복잡해 보이는 계산문제도 일정한 구조 안에서 풀 수 있다. 이 편의 핵심은 공식을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다. 공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어떤 조건에서 어떤 공식을 사용하는지를 익히는 것이다. 계산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문제 확인 → 신호어 확인 → 조건 확인 → 단위 확인 → 공식 선택 → 계산 → 단위 확인 → 답안 제1장. 전압·전류·저항 1. 옴의 법칙 V = IR V : 전압 [V]I..

제1편. 전기기사 실기의 숲 | 손에 붙는 전기실기

제1편. 전기기사 실기의 숲 전기기사 실기는 문제 하나하나를 외우는 시험이 아니다. 문제가 어떤 구조로 출제되는지 먼저 보고, 그 안에서 유형을 찾고, 조건을 확인한 다음, 필요한 공식을 선택하여 계산하고 답안을 완성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세부적인 문제에 들어가기 전에 전체 숲을 먼저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실기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큰 틀 → 유형 → 조건 → 공식 → 계산 → 답안 이 순서를 익히면 처음 보는 문제도 기존에 공부한 유형 안에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제1장. 전기기사 실기 전체 구조 전기기사 실기 문제는 여러 형태로 출제되지만, 크게 보면 몇 가지 기본적인 출제 구조 안에 들어온다. 1. 계산형 계산형은 전기기사 실기의 중심을 이루는 유형이다. 문제에서 주어진 전압..

『손에 붙는 전기 실기 20편』 머리말

『손에 붙는 전기 실기 20편』 머리말 전기기사 실기 22개년 출제유형 완전정리 큰 틀 → 유형 → 조건 → 공식 → 계산 → 답안 머리말 왜 전기기사 실기는 손에 붙어야 하는가 전기기사 실기는 필기와 다르다. 필기에서는 개념을 알고 공식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러나 실기에서는 아는 것과 풀 수 있는 것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공식을 알고 있어도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 바로 알아보지 못하면 손이 멈춘다. 문제의 조건을 읽고도 어떤 공식을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하지 못하면 계산으로 들어갈 수 없다. 계산 방법을 알고 있어도 단위와 조건을 놓치면 답이 달라진다. 그래서 실기는 결국 손에 붙어야 한다. 손에 붙는다는 것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었다는 뜻이 아니다. 문제를 ..

근원층을 건드리다

근원층을 건드리다 어느 날몸이몸에서 조금 멀어졌다. 눈앞에 있던 세계가한 겹씩 벗겨지고시간이시간에서 빠져나오고공간이공간의 경계를 잃었다. 육체는그 자리에 있었지만의식은그보다 멀리 있었다. 더 멀리. 아직 이름이 붙지 않은 곳까지. 그곳에는무언가가 있었다. 그러나사람의 모습도 아니었고,어떤 형상도 아니었으며,목소리도 아니었다. 그렇다고없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오히려모든 것이 있기 전에 있고,모든 것이 움직이기 전에 있으며,모든 관계가 시작되기 전에이미 관계를 품고 있는 것. 이름을 붙이는 순간오히려 멀어지는 것. 그래서하나님이라 부를 수도 있었고,스스로 존재하는 자라 부를 수도 있었고,태허라 부를 수도 있었으며,아무 이름도 붙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저근원. 그 순간은한순간이었지만그 한순간을설명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