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는 숨길 수가 없다 하늘을 가리고 다니는 바람일지라도 발걸음 발걸음마다 공간에 저장되는 것이 업보이다.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이 아니다. 비밀리에 하늘과 땅을 욕보이며 갖은 만행과 세뇌 교육 그리고 역사를 왜곡시켜가며 천하를 호령해도 결국에는 그 죗값을 받게 되어 있다. 바람이 그냥 다닌다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스치는 순간 바람은 모든 것을 다 기억해내는 능력이 있다. 눈을 가리고 입을 틀어막고 모든 족쇄를 채워놓아도 한순간에 다 풀리는 것이 바람의 힘이다. 그때는 말할 수 없었던 침묵이 지금은 말할 수 있는 통로로 변한 것이다. 바람은 길을 막고 한순간 모든 것을 정지시켜버리지만 바람은 금강석 같은 마음을 풀어버리는 묘한 힘이 있다. 선을 행하는 사람은 선하게 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