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소본능 처음 있던 곳이 좋아서 마음이 끌릴 수 있다. 고난과 시련으로 좌절과 자괴감이 들 때 그러한 마음에 더 끌릴 수 있다. 다 함께 모여 행복을 노래하면 좋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보니 처음 있던 곳으로 가고자 할 수도 있다. 빗속으로 걸어간다는 것은 아픈 추억이자 행복한 발걸음이기에 비가 오면 가슴부터 적시는 줄도 모른다. 언젠가는 처음 왔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형제들을 먼저 보내고 부모님을 먼저 보내고 자식들을 먼저 보내다 보면 가슴을 아프게 하는 손가락이 먼저 다가오는 것이 있다. 형제들을 먼저 보내면 부모님께서 아파하시며 평생을 가슴에 묻어둔 채 화 덩어리를 가슴에 달고 사신다. 주체할 수 없는 고통이자 인내의 한계를 자극한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함께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