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묻는다 – 무문관(無門關) 문 없는 문이 무문관(無門關)이다. 문이 없으면 갇혀있다고 생각한다. 문은 생각을 가두는 벽이다. 한 호흡 속에서 뒤돌아보면 문은 처음부터 없었다. 문은 벽을 뜻하기도 하지만 문안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살면서 숱한 문에 갇히거나 숱한 벽에 갇혀 사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주적인 에너지를 모아 있는 힘껏 밖을 향해 뛰쳐나가야 한다. 세상을 얻고 우주를 얻다 보면 교만이 하늘을 찌를 데가 있다. 교만을 통해 얼마나 많은 겸손이 허리를 숙이고 있는가? 평생을 통해 교만을 눌러도 다 누르지 못하는 것이 교만이다. 교만은 틈만 나면 고개를 내밀기에 겸손이 자리할 틈도 없이 제방이 무너지듯 터지고 만다.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