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과 형식을 벗어던지지 않는 한 격식과 형식을 벗어던지지 않는 한 기존의 틀을 깨뜨려야한다 아집처럼 고집처럼 움켜쥐려한다면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어진다 길 없는 길을 가는 일은 길을 만들어놓고 가는 일이 아니다 가다보면 저절로 만들어지는 길이라야 길이 된다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6
허구적인 이상세계 허구적인 이상세계 꿈을 그리는 일은 현실이 힘들고 고달 퍼서일 것이다. 가난하고 천대받다보면 부자를 꿈꾸는 일처럼 막상 부자가 되면 꿈이 없어지는가? 꿈은 꿈을 낳을 뿐이다. 윤회의 고리를 끊고자하지만 어떤 모습이 윤회를 끊는 일인가? 성자들처럼 절제와 검소함으로 평생을 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6
송도 길거리 작은 쉼터 송도 길거리 작은 쉼터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주변으로 10곳이 넘는 길거리 작은 쉼터가 있다. 입맛에 드는 곳은 1, 2, 3호점이다. 그중에서도 1, 2호점이 가장 낫다. 40대와 50대 초반 아주머니의 안목과 섬세함이 달인의 경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오가며 500원짜리 노천카페로 불리지만 각기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5
지극함에 이르면 별다른 기이함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극함에 이르면 별다른 기이함이 있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만큼 아는 만큼 의문을 갖고 사는 것이 삶이듯이 처음부터 모두 알면 앞을 향해 나아갈 길이 없어지게 된다. 꽃을 보면 꽃이요 자연을 보면 자연이듯이 있는 그대로 보여 지는 세상을 그대로 인정하며 사는 것이 지혜로운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4
완성 뒤에 걷는 사람들 완성 뒤에 걷는 사람들 인간적인 가장 인간적인 사람들이야말로 자신을 아는 사람들이다. 손에 들고 다녀본 사람들만이 무거움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을 비우고 자신을 낮추며 한없이 겸손해지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언제든 교만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지니고 있는 사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4
극복 극복 편하고 쉬운 길은 걷기에 편하지만 남는 것이 없고 어렵고 힘든 길은 걷기에 불편하지만 걸음걸음마다 가슴에 남는다.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의 고통과 좌절이 없다면 깨달음은 값어치가 없다. 편하게 걷기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렵고 힘든 길만 찾아 걷는 사람이 있다. 편..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4
한 방울의 물 한 방울의 물 맛은 있지만 약간 쓴 듯한 맛 커피도 설탕도 프림(커피크림)도 가장 적절한 양이지만 물의 양에 따라 커피의 맛이 달라진다. 한 방울만 넣어야 제 맛이 살아나지만 두방울을 실수로 넣게 되면 혀끝을 만족시키는 맛이 살아나지 않는다. 딱 한 방울만 원하는 맛의 미묘한 차이 우주를 박차..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2
커피 잔 커피 잔 같은 커피 같은 설탕 같은 프림(커피크림)이라도 5,000원짜리 커피 잔보다는 15,000원짜리 커피 잔에 담아 마시는 것이 더 향기로운 법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투박한 맛이 배어있는 커피 잔 도공의 혼에 따라 미묘한 맛의 차이가 난다. 가격에 따라 달라지는 도공의 손놀림 어떤 모습으로 어떤 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2
자연 자연 우주를 뒤흔들만한 담력을 지닌 자연이라도 숨을 쉬는 동안 자신을 낮추고 허리를 굽힌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자연이지만 자신을 감추는 것도 자연이다. 나아가고 물러서는 법을 자로 잰 듯 움직이기에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절도가 있고 규범이 있다. 한발 앞설 때는 뒤로 물러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1
벽을 허무는 일은 벽을 허무는 일은 벽이 느껴지는 단계에서 벽을 허물고 싶은 생각은 모두의 생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걷기보다는 스스로 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 빠를 때가 많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뚫고 나갔을 때 자신을 세울 수 있듯이 30분대를 넘보지 못할 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