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스승 참스승 밖에서 스승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다. 고집스럽게 밖에서 찾고자한다면 밖에서 찾은 만큼만 얻어갈 것이다. 스승이 할 수 있는 일은 미로를 헤매지 않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지침을 전달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내면에 들어서면 그때부터 본연의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0
긴장과 이완 긴장과 이완 큰 흐름 속에서 움직여야한다. 허리를 펴고 어깨를 펴는 일은 긴장과 이완에 있는 것처럼 너무 느슨해도 공부할 의욕이 나지 않고 너무 긴장해도 공부할 의욕이 나지 않는다. 빈틈으로 파고드는 나태함! 중심을 세우고 허리를 세우는 일은 긴장과 느슨함의 조절에 있는 것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10
새로운 길2 새로운 길2 한 번도 걸어본 일없는 길을 따라 걷는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출렁인다. 이미 나있는 길은 길이 아니듯이 빈틈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침묵이 흔들릴 때 홀로걷기에 좋은 나만의 길을 발견하며 2006년 4월 9일 일요일 잘 닦여진 길을 따라 걷다보면 한 번도 걸어본 일없는..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09
구분 구분 이름 붙여 형체를 세우면 가치를 지니고 형체를 지닌 이름일지라도 염세주의에 빠지면 형체를 잃어버리게 된다. 분명 존재하면서도 형체가 사라지는 현상 무엇 때문인가? 현실을 꿈이라 말하고 꿈을 현실이라 말하는 꿈 아닌 꿈에서나 가능한 일 눈을 뜨고 있는 동안 현실은 현실일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08
간결함 간결함 침묵을 흔들며 나타나는 느낌하나로 걸어가야 한다. 꽃이 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듯이 2006년 4월 8일 토요일 다가가서 만져보기보다는 저절로 다가오는 느낌으로 걸어가는 것이 좋다.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08
프로와 아마추어 프로와 아마추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빈틈없이 움직여야하는 역동적인 움직임 일을 마치고 서류를 정리하는 하루 똑같은 환경에서 프로는 한발 앞서 움직이고 아마추어는 지적당한 후 움직인다. 지적당한 후 일하는 것은 아무리 잘해도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한발 앞서 움직이는 것은 모..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07
고통과 희생은 덤으로 고통과 희생은 덤으로 한가하게 쉬고 있는 바람 달려온 만큼 뿌리도 그만큼 깊다. 나무가 흔들리고 바람이 흔들리는 것은 산과 바다를 건너기 위한 하나의 몸짓이다. 2006년 4월 6일 목요일 고통 없는 편안함은 나태해지기 쉽고 희생 없는 편안함은 소중함을 모른다. 바람이 산과 바다를 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06
화두 화두 아침저녁으로 안부를 묻듯이 수없이 다가오는 의문이 없다면 더 이상 나아갈 방향을 잃게 된다. 자신을 찾는 일은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출발하지만 자신을 의식하는 한 자신을 찾을 수 없는지도 모른다. 숱한 생들이 모여 이루어진 나 누구를 내세워 나를 찾을 것인가? 숲속에 앉아..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05
숲속에 서면 숲속에 서면 억겁을 달려오면서 처음처럼 서있을 수 있는 곳 잡을 것도 놓을 것도 없는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늘 고요하기만 하다 2005년 6월 11일 토요일 청량산 숲속바위쉼터에서 잡을 것도 놓을 것도 없는 곳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며...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6.04.05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숲속에 앉아있는 나무들 뿌리를 흔들면 우주로 연결된다. 지금의 모습은 과거의 숱한 생들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다. 억겁의 세월을 허구로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서있는 자리가 억겁의 세월이다. 몸으로 마음으로 전해져온 은밀한 약속들이 없었다면 생명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