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수정) 마음이란?(수정) 너도 나도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름 없는 풀처럼 이름 없는 섬처럼 그렇게 우리들은 존재해왔다. 누가 내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던가? 누가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했던가? 세월에 밀려 태어난 것이 우리들의 운명이 아니었던가? 허공을 붙잡고 싶으면 몸이 아닌 마..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3.09
처음과 끝(수정) 처음과 끝(수정)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처음이 있다. 우리들은 처음부터 달려야만 했다. 우리들은 끝까지 달려야만 했다. 그 누가 중간에 멈춰 설 줄 알았던가? 그 누가 뒷걸음치며 달아날 줄 알았던가? 있는 것을 부정하거나 없는 것을 받아들이거나 이 둘의 향방은 처음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2.28
카페로 출근하는 강남사람들(수정) 카페로 출근하는 강남사람들(수정) 벌집에 꿀을 발라놓은 빌딩이 위치한 곳은 강남 논현동(신논현역)이다. 아침부터 출근하는 사람들이 수상하다. ‘둘이 함께 또는 한 쌍’을 뜻하는 “A TWOSOME PLACE” CAFE 문을 열자 왼쪽으론 외국인 한명이 노트북에 눈을 고정시킨 채 작업을 하고 있고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2.28
잠시 꿈을 꾼 것이다(수정) 잠시 꿈을 꾼 것이다(수정) 나를 나라고 부를 수 없는 곳! 안에서도 밖에서도 잡으면 사라지고 놓으면 나타나는 나! 잠시 꿈을 꾼 것이다. 잠시 눈을 뜬 것이다. 2004년 4월 21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2.27
종손(宗孫)의 탄생(수정) 종손(宗孫)의 탄생(수정) 오라는 소리도 하지 않았는데 눈을 떠보니 먼저와 있습니다. 소박한 꿈이지만 핏줄을 잇는다는 것은 그만큼 소중하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탄생은 평탄한 꽃길이든 굴곡진 흙길이든 그만큼 귀중하고 기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운명이든 숙명이든 이 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2.15
하나와 전체는 무엇인가? - 20170131(간) 하나와 전체는 무엇인가? 그 시작은 처음이요 그 나중은 전체이다. 시작과 끝은 하나이자 전체요, 전체이자 하나로 귀결되어진다. 이보다 더 깊은 세계가 또 있겠는가? 하나와 전체는 깨달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내려온 전설이 아니었던가? 함부로 흉내 낼 수 없는 지고지순한 하늘의 뜻..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1.31
돌아오세요! 돌아오세요! 가는 길이 힘들어도 돌아오세요! 멈추는 길이 힘들어도 돌아오세요! 가는 곳이 곧 천국이자 지옥이듯이 따뜻한 심장에서 뛰놀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살아있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숨죽여가며 살 필요까지 있겠는가? 어떤 때는..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1.30
잘 쉬었다 갑니다! 잘 쉬었다 갑니다! 먼지로 빛으로 바람으로 잘 쉬었다 갑니다. 천년만년 변할 것 같지 않은 그곳에서 무(無)로 태어나 유(有)로 살다가 무(無)로 돌아갑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것! 보고, 듣고, 만지고, 버리는 일 말고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우리들의 발걸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1.22
떠나야할 사람은 떠나야한다 떠나야할 사람은 떠나야한다 청량산에 오르니 북풍한설(北風寒雪)이 매섭다. 벌거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강추위가 파고든다. 항상 따뜻한 바람만 생각했는데 항상 차가운 바람만 생각했는데 바람도 다 같은 바람은 아닌 것 같다. 떠나야할 사람은 떠나는 것이 삶에 대한 예의이듯이 바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1.16
참과 거짓 참과 거짓 참과 거짓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처음부터 참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처음부터 거짓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악어의 눈물”로 대처하는 이 나라 “국정농단” 사건이 참으로 부끄럽다. 어떤 사람은 주관적인 논리와 위증 그리고 사실관계의 모순인 “모르쇠” 합창단을 토대로 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