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과 생활 수행과 생활 깨달음을 얻으면 모든 것이 저절로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의 삶이나 깨달음을 얻지 못한 사람들의 삶이나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도 구분을 지어 자신을 높이려고 한다. 고목이 아닌 이상 흔들리면서 사는 것은 당연한데 깨달음을 얻으면 모든 것을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4.06.18
자신을 비우게 하는 숲 자신을 비우게 하는 숲 늘 느끼는 것이지만 숲속에 가면 자랑할 것이 없다. 처음부터 들고 온 것이 없었던 것처럼 빈손으로 올라가서 빈손으로 내려온다. 보는 것도 느끼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오갈 때 인기척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2002년 9월 22일 일요일 청량산 숲속 바위 쉼터에서 오갈 때 인..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4.04.07
무소유(無所有) 무소유(無所有) 잡고도 놓을 수밖에 없는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바람 몸통은 보내고 흔적만 잡고 있다면 소유하지 않고도 소유할 수 있다. 무소유라고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소유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면 안 되듯이 무소유란 소유하면서도 소유하지 않아야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잡지 않으면 허전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4.03.08
숲들도 세상을 그리워한다 청아당 칼럼을 개설했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숲들도 세상을 그리워한다> 때되면 바람이 실어다준 소식으로 위안을 삼으며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사는 줄 알았다. 바람과 구름이 아니면 오를 수 없는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어도 어찌들 알고 찾아오는지 처음부터 세상과 인..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