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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잘 익은 포동포동한 바람이 온몸에 감길 때 가장 행복한 꿈을 꾼다. 바위처럼 서 있는 소나무 숲을 헤치며 달려오는 바람이 있어 행복하다. 숲속바위쉼터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은 굳이 호흡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명상은 호흡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행복은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데 가끔씩 잊고 살 때가 많다. 2020년 6월 17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신앙과 삶의 괴리

신앙과 삶의 괴리 신앙과 삶의 행위가 서로 다르다고 한다. 아니 신앙 속에서조차 삶의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신앙과 삶에서 불일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신앙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라는 것이다. 오직 신을 생각하면서 그 모든 우선순위를 신앙에 맞추라는 것이다. 신앙과 삶은 둘이 아니듯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최우선순위에 두라고 한다. 과연 그것이 맞는 말인가? 매우 의아스러운 생각이 든다. 인간의 마음은 하나가 아니다. 둘도 아니다. 수없이 잘게 쪼개져 있다 보니 홍길동처럼 분신술을 써가며 틈새로 빠져나가는 데 있어 달인의 경지에 이르러있다. 그런 인간의 마음을 오직 하나를 위해 고정시키라고 하면 과연 그것이 맞는 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그..

흐름은 구름과 같아서 예견하기가 어렵다

흐름은 구름과 같아서 예견하기가 어렵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된다고는 하지만 흐름은 구름과 같아서 예견하기가 어렵다. 구름이 어떠한 형태로 변모해가든지 간에 구름은 구름이다. 구름을 보면 하늘을 알 수 있는 것처럼 하늘은 구름에 따라 가려지기도 하고 활짝 드러내기도 한다. 흐름을 읽을 수는 있지만 다 읽을 수 있다 하여 누설할 수는 없다. 누설한 순간 그 흐름은 바뀌기 때문이다. 2020년 6월 13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계절 위에 화선지를 펼쳐놓다

계절 위에 화선지를 펼쳐놓다 자연에 뿌려 논 풍광도 좋지만 가슴에 펼쳐 논 화선지 또한 예술적 공감이 뛰어나다 눈 시린 단풍이 금강산을 덮고 설악산을 덮고 지리산을 덮는다 그리곤 계절의 축제로 땅을 깨운 후 하늘을 깨워가며 가을을 흔들고 있다 흔든 만큼 떨어지는 것이 낙엽이자 단풍이지만 움직이면 흔들리고 흔들리면 떨어지는 것이 계절이기도 하다 그리고 비바람이 지나간 후 남는 것은 계절의 예술혼이다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붓끝이 요동치고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벼루도 함께 요동친다 계절 위에 화선지를 펼쳐 놓는 것은 예술혼을 불사르기 위한 하나의 몸짓이자 작품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을 요구하며 그 끝이 어디인지 묻기도 한다 그리고 하늘과 땅을 합치기 위한 우주적인 배려이기에 붓끝이 움직이는 길목에다 화..

세월이 흐르다 보면 새로운 길로 가게 되어 있다

세월이 흐르다 보면 새로운 길로 가게 되어 있다 신록이 우거진 여름 숲의 대명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70~80년대에 달렸던 길과 2020년에 달리는 길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달릴 때는 계속해서 그렇게 달려야만 되는 줄 알았다. 낭떠러지 같은 길을 조금씩 보강해가며 달리던 길이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다운 길로 명상을 즐겨 가며 경쾌하게 달릴 수가 있다. 아니 두 개의 길이 더 생겨나 골라가며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생겨나 골라 먹는 재미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속초를 가려면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수도 있고 제2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수도 있고 기존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수도 있다. 문제는 자신이 원하지 않은..

자연

자연 우주를 뒤흔들만한 담력을 지닌 자연이라도 숨을 쉬는 동안 자신을 낮추고 허리를 굽힌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자연이지만 자신을 감추는 것도 자연이다. 나아가고 물러서는 법을 자로 잰 듯 움직이기에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절도가 있고 규범이 있다. 한발 앞설 때는 뒤로 물러서고 뒤로 물러설 때는 한발 앞서 움직이는 지혜 뜻을 함부로 움직이기보다는 몸이 먼저 움직이기에 고요함 속에서도 뜻이 펼쳐진다. 밖으로 드러내놓기보다는 안으로 펼쳐지기에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 2006년 4월 11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믿음, 두려움 비집고 기어이 고개 든 생명이여!

믿음, 두려움 비집고 기어이 고개 든 생명이여! 계절메시지 ‘봄에서 여름’ 믿음, 두려움 비집고 기어이 고개 든 생명이여!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히브리서 11장 1절) - 인천영광교회 - 한 치 앞을 모를 때 믿음은 큰 힘을 발휘한다. 긴 터널을 지날 때 어둠이 빛이 될 때까지 가고 또 가다 보면 한 줄기 빛이 보일 때가 있다. 수없이 긴 터널을 지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매번 새롭게 벽을 대하는 것 같다. 평범을 흔들면 신비가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믿음인 것 같다. 그리고 기어이 고개를 들 줄 아는 생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할 때는 행복을 노래하면 되지만 불행할 때는 불행을 노래할 수가 없다. 행복은 짧게 지나가기에 그렇고 불행은 길게만 느껴지기에 그..

전자석을 이용하여 인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방법 및 그장

KR20010002561A - 전자석을 이용하여 인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방법 및 그장 – Google Patents 전자석을 이용하여 인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방법 및 그장 Download PDF Info Publication number KR20010002561A KR20010002561A KR1019990022405A KR19990022405A KR20010002561A KR 20010002561 A KR20010002561 A KR 20010002561A KR 1019990022405 A KR1019990022405 A KR 1019990022405A KR 19990022405 A KR19990022405 A KR 19990022405A KR 20010002561 A KR20010002..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혼란이 온다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혼란이 온다 진보가 좋은 것도 있지만 보수가 좋은 것도 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갑자기 연결고리를 끊어버리면 그것은 나쁜 편에 속한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편이 매우 빠른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이 바뀌지 않았는데도 적응하기 힘들다면 졸속에 속하거나 사용자 편의에서 운영자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연령층에 따라 적응하는 속도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편된 다음 블로그가 그렇다. 그동안 블로그를 구동시킬 때 한 개의 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사용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두 개 이상의 브라우저(크롬, 네이버 웨일, 파이어폭스 중 1개 선택)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젊은 층은 쉽게 이해가 가지만..

더 킹(영원의 제국) - 평행세계

더 킹(영원의 제국) - 평행세계 금·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더킹(영원의 제국)’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을 건너다니며 시간여행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제국이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의 세계라면 대한민국은 디지털과 하이브리드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등장하고 있는 것이 평행세계이다. 두 세계에는 똑같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서로 다른 역할로 살아가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내용(본질)은 같지만 서로 다른 두 세계(모바일과 PC)에서 펼쳐지고 있기에 그렇다. 이 두 연결고리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양자컴퓨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좀 더 비약적으로 생각하면 서로 다른 또 다른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할 확률 또한 크다고 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