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흐름은 구름과 같아서 예견하기가 어렵다

청아당 2020. 6. 13. 14:15

흐름은 구름과 같아서 예견하기가 어렵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된다고는 하지만

흐름은 구름과 같아서 예견하기가 어렵다.

 

구름이 어떠한 형태로 변모해가든지 간에

구름은 구름이다.

 

구름을 보면 하늘을 알 수 있는 것처럼

하늘은 구름에 따라 가려지기도 하고

활짝 드러내기도 한다.

 

 

흐름을 읽을 수는 있지만

다 읽을 수 있다 하여 누설할 수는 없다.

 

누설한 순간 그 흐름은 바뀌기 때문이다.

 

2020613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