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은 구름과 같아서 예견하기가 어렵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된다고는 하지만
흐름은 구름과 같아서 예견하기가 어렵다.
구름이 어떠한 형태로 변모해가든지 간에
구름은 구름이다.
구름을 보면 하늘을 알 수 있는 것처럼
하늘은 구름에 따라 가려지기도 하고
활짝 드러내기도 한다.
흐름을 읽을 수는 있지만
다 읽을 수 있다 하여 누설할 수는 없다.
누설한 순간 그 흐름은 바뀌기 때문이다.
2020년 6월 13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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