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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한쪽으로만 달리지 않는다

바람은 한쪽으로만 달리지 않는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바람이 분다. 온종일 추적추적 내린다. 누구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보다는 좀 더 경건한 의식을 추모하는 듯한 비이다. 슬픔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서로가 안고 가야 할 깊은 슬픔이기에 어느 편에 서서 우위를 따지지 않는다. 말로 하는 위로도 있지만 목숨으로 위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지혜로도 풀 수 없는 것이 삶이다. 모두가 한길을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2020년 7월 13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바람처럼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것은

바람처럼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것은 앞이 탁 트인 공간이라면 바람은 거침없이 달릴 것이다. 새처럼 날기도 하고 구름처럼 흘러가기도 하고 바위에 앉아 유유자적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숲속에 갇힌 바람은 숲의 향기에 넋을 놓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그물에 걸린 바람은 그물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바람이라고 무조건 모든 곳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바람은 만능이 아니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다. 바람처럼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고해(苦海)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고해(苦海)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암흑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답답한 가슴을 커다란 바위로 짓눌러 전 세계를 쓰디쓴 고통의 바다로 인도하고 있다. 더는 갈 수 없는 길이 되어버렸다. 부단히 헤쳐나오려고 몸부림을 칠수록 더욱 깊은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래도 빛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기에 희망은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2020년 3월 제1회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선발된 TOP7의 활동으로 큰 힘을 얻고 있다. 1위 임영웅(91년, 30세, 182cm, TOP1 진(우승)), 2위 (박)영탁(83년, 38세, 179cm, TOP2 선), 3위 이찬원(96년, 25세, 176cm, TOP3 미), 4위 김호중(91년, 30세, ?cm, TOP4), 5위 정동원(..

같은 길을 간다고 같은 목적지를 가는 것은 아니다

같은 길을 간다고 같은 목적지를 가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길을 수없이 돌고 돌아도 매번 느끼는 것은 색다르다는 것이다. 분명 같은 길을 달리고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목적지가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학원을 향해 달리고 있었는데, 학교를 향해 달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곳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곳은 늘 같은 모습으로 반기고 있는데 목적지가 바뀌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그것만은 아니다. 보이던 사람이 안 보이거나 이 세상에서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다. 웃고 있는데 슬픈 것이다. 슬픈데도 웃고 있는 것이다.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어떤 때는 무작위로 변수를 작동시키고 있다. 신은 죄와 실수를 포용하고 있지만 바람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

꽉 막힌 바람도 뚫고 나갈 때가 있다

꽉 막힌 바람도 뚫고 나갈 때가 있다 덫에 걸린 꽉 막힌 바람일지라도 바람이 잘 통하는 바람의 언덕처럼 힘껏 앞을 향해 뛰쳐나갈 수가 있다. 갇힌다고 언제까지 갇히는 것은 아니기에 봉인을 해제하듯이 벽을 뚫고 뛰쳐나갈 수가 있다. 바람은 스스로 불기도 하지만 반사되어 불기에 한 호흡 깊이 들이마시다 보면 어느새 걸려있던 덫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7월 7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생의 반경은 서 있는 곳에서 시작된다

생의 반경은 서 있는 곳에서 시작된다 바람은 냄새를 잘 맡는다. 냄새뿐만 아니라 기온에 잘 적응하는 체질이다. 가끔씩 난기류를 일으켜가며 비행기를 들썩이게 하거나 구름을 어지럽게 흩어놓기도 한다. 갑자기 미친 듯이 달리다가도 그 자리에 멈춰서기도 하고 갈 길을 잃은 채 방황하기도 한다. 그리고는 중심을 잡은 듯 다시 앞을 향해 힘껏 달리기도 한다. 생의 반경은 바람과도 같아서 어느 쪽으로 부느냐에 따라 바람의 향방이 달라진다. 그렇다고 늘 같은 방향으로 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전혀 다른 바람이 달려오기도 한다. 바람은 늘 같은 길을 다니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이다. 단조롭고 반복적인 길만 다니는 바람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삶의 중심..

세월을 돌아보면 회고록이 된다

세월을 돌아보면 회고록이 된다 과거로 돌아가다 보면 자신의 진면목이 나타난다. 잘한 일보다는 잘못한 일이 먼저 가슴을 울린다. 잘할 수 있었는데 그때는 못 했던 기억이 더 선명하다. 무엇보다도 젊음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젊었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있기에 그 소중한 시간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뒤로 가면 추억이요 앞으로 가면 生이기에 삶과 죽음은 한 획 사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달려가야 할 이유이자 뒤로 가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행복은 불행을 통해 발전한다고는 하지만 행·불행은 주어진 삶의 여건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마음이 꽉 막힌 상태로 답답하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기에 그렇다. 바람이 잘 통하는 길목에 마음을 걸어두면 좋을 텐데 생각처럼 잘 안 되는 것이 삶이다 보니 ..

전원생활

전원생활 6·25 때 전쟁 난 줄도 모르고 지냈다던 충남 청양군 목면 ○○리를 방문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 당진~대전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서공주에서 빠져나왔다. 칠갑산도립공원(559.7m)과 마곡사가 있고 주변에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공주, 부여, 세종특별자치시가 포진하고 있다. 금강하구를 따라가면 군산시가 나온다. 모덕사를 지나 정산 쪽으로 가다가 목면초등학교 가기 전 우회전하여 10여 분 달리다 보면 목적지가 보인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간단하게 고추밭을 일구며 생활하고 있다. 연고지가 없는 곳이기에 먼저 자신을 내려놓고 마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법부터 배웠다고 한다. 일손이 부족하면 무료로 봉사도 하고 젊은 사람들하고 어울리며 함께 지내기를 3년. 처음에는 음식과 차를 대접해가며 노인정과 어..

인체를 전자석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인체를 전자석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항상 전자석으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 바람이 항상 부는 것이 아니듯이 전자석에 전류(전원)가 발생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전자석은 작동하지 않는 원리와 같습니다. ​ 인체를 실제의 전자석으로 만들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 기는 자기성과 전기성을 지녔기에 전자석이라고 명명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연의 기를 여과시킨 과정에서 발생한 전자석이기에 물리적인 전자석과 논리적인 전자석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수련이 약하게 진행될 때는 자기장이 강해 자기성이 강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련이 강하게 진행될 때는 전기장이 강해 전기성이 강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이는 실제로 수련의 깊이에 따라 느끼는 과정입니다. ​ 물리적인 전..

가장 불편한 것은 모바일과 PC와의 소통이다

가장 불편한 것은 모바일과 PC와의 소통이다. 5. 질문 : 모바일에서 [PC화면]이 보이지 않아 PC의 일목요연한 내용들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게 개편해놓았다. 전에는 모바일에서 [PC화면]을 클릭하면 PC에서 작업한 내용을 제대로 볼 수 있어 관리하기가 편했는데 이제는 그 꿈이 사라져 버렸다. 현재 네이버[PC버전으로 보기]는 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그 대신 모바일에서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과 ‘이 블로그 인기 글’로 대체하고 있다. [로그인]한 후 왼쪽 상단에 위치한 [다음 블로그]를 클릭한 후 포털사이트인 ‘다음’ 하단에 위치한 [PC화면]을 선택하면 우측 상단에 ‘메일 99+’와 ‘티스토리’가 나타난다. 그리고 ‘티스토리’ 아래에 위치한 [블로그]를 선택하면 ‘방문’, ‘댓글’, ‘방명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