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꽉 막힌 바람도 뚫고 나갈 때가 있다

청아당 2020. 7. 7. 14:20

꽉 막힌 바람도 뚫고 나갈 때가 있다

 

덫에 걸린 꽉 막힌 바람일지라도

바람이 잘 통하는 바람의 언덕처럼

힘껏 앞을 향해 뛰쳐나갈 수가 있다.

 

갇힌다고 언제까지 갇히는 것은 아니기에

봉인을 해제하듯이 벽을 뚫고 뛰쳐나갈 수가 있다.

 

바람은 스스로 불기도 하지만 반사되어 불기에

한 호흡 깊이 들이마시다 보면

어느새 걸려있던 덫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077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