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바람도 뚫고 나갈 때가 있다
덫에 걸린 꽉 막힌 바람일지라도
바람이 잘 통하는 바람의 언덕처럼
힘껏 앞을 향해 뛰쳐나갈 수가 있다.
갇힌다고 언제까지 갇히는 것은 아니기에
봉인을 해제하듯이 벽을 뚫고 뛰쳐나갈 수가 있다.
바람은 스스로 불기도 하지만 반사되어 불기에
한 호흡 깊이 들이마시다 보면
어느새 걸려있던 덫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7월 7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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