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苦海)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암흑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답답한 가슴을 커다란 바위로 짓눌러 전 세계를 쓰디쓴 고통의 바다로 인도하고 있다.
더는 갈 수 없는 길이 되어버렸다.
부단히 헤쳐나오려고 몸부림을 칠수록 더욱 깊은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래도 빛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기에 희망은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2020년 3월 제1회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선발된 TOP7의 활동으로 큰 힘을 얻고 있다.
1위 임영웅(91년, 30세, 182cm, TOP1 진(우승)), 2위 (박)영탁(83년, 38세, 179cm, TOP2 선), 3위 이찬원(96년, 25세, 176cm, TOP3 미), 4위 김호중(91년, 30세, ?cm, TOP4), 5위 정동원(07년, 14세, ?cm, TOP5), 6위 장민호(77년, 44세, 180cm, TOP6), 7위 김희재(95년, 26세, 175cm, TOP7)
임영웅(발라드)은 감성 장인 또는 히어로로 불리고, 영탁(다양한 장르)은 리듬탁으로, 이찬원(정통트롯)은 신동 출신이자 청국장 보이스, 찬또배기, 찬또위키로 불린다.
김호중(성악)은 트바로티, 천상의 목소리와 ~소(고맙소)로 불리고, 정동원(정통트롯)은 트롯 천재, 최연소 감성 장인과 삐약이로 불린다.
장민호(아이돌 출신 및 다양한 장르)는 트롯 신사, 트로트계 BTS와 사슴으로 불리고, 김희재(정통트롯)는 신동 출신이자 희욘세, 희며들기로 불린다.
치열한 경연 끝에 가장 힘들게 올라온 참가자는 최고령자인 장민호이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TOP7 반열에 오르기까지 부침이 가장 심했다. 경연에서 선곡도 중요하지만 분위기와 상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에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임영웅과 영탁 그리고 이찬원은 마스터(심사위원)와 레전드(남진, 설운도, 주현미)도 알아줄 만큼 명품 보이스를 선사했다.
각자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하여 진위를 구별하기가 어려웠으리라 생각된다.
미스터트롯 경연대회에서 선발된 TOP7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면에서 독특한 이미지를 형성하였다고 볼 수 있다.
‘사랑의 콜센터’를 통해, ‘미스터트롯 F4 뽕숭아학당’을 통해, ‘내일은 미스터트롯’ 재방송을 통해, ‘미스터트롯의 맛’을 통해, 트롯의 전성기를 다시 소환하고 있다.
틀면 나올 정도로 지상파와 종편에서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10~4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된 미스터트롯 TOP7은 그야말로 황금비율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서로 챙겨주며 다독여 주는 모습은 마치 아빠(장민호)와 아들(정동원)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친형제같이 느껴지기에 더욱 돈독한 모습들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참 다정하고 따뜻한 모습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울증에 빠진 대한민국의 주부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령층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트롯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노래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 줄은 미처 몰랐다.
암으로 4개월을 넘기지 못한다던 환자가 4개월을 넘기며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뇌경색으로 힘들어하던 분이 호전되는 일까지 기적 아닌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
아픔을 치유하는 일은 가슴에 응어리진 한을 덜어내는 데 있는 것처럼 노래는 마음에 응체된 찌꺼기를 끄집어내는 데 있어 일등 공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TOP7은 기도이자 삶이요,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않아도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던 국민을 비롯하여 최전선에서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영웅은 나라가 힘들 때 나타나는 법이다. 모두의 영웅이 된 TOP7에게 갈채를 보내고 싶다.
2020년 7월 11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출처 :
[N초점] "틀면 나와" 트로트 예능 홍수..서서히 고개드는 피로감
윤효정 기자 입력 2020.07.12. 11:3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방송가에서도 트로트 관련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생겨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방송 제작진의 트로트 예능에 대한 소비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트로트 예능에 대해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TV조선(TV CHOSUN) '미스트롯'과 MBC '놀면 뭐하니?'의 유산슬 프로젝트는 전국에 트로트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시청률 고공행진과 음원차트 점령까지 트로트가 대중의 관심 한 가운데로 깊이 파고들었다. 이후 트로트는 방송가의 가장 확실한 흥행 코드로 자리잡았다.
'미스트롯'의 배턴을 이어받아 올해 상반기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은 35.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이란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트로트를 소재로 삼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SBS '트롯신이 떴다', SBS플러스 '내게ON트롯', MBN '보이스트롯', MBC '최애 엔터테인먼트', TV조선 '뽕숭아학당' '사랑의콜센타' 등 각 방송사들은 트로트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을 론칭해 예능 프라임타임대를 꽉 채우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겹치기 소재' '겹치기 출연'의 비판이어졌으나, 확신의 시청률 카드인 트로트를 놓칠 수 없다는 방송국의 경쟁의식이 더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로트 쏠림 현상은 출연자들 섭외에서도 뚜렷하다. 트로트를 통해 스타가 된 이들은 트로트 예능 밖으로 진출했다. MBC '전지적참견시점' '라디오스타', JTBC '뭉쳐야찬다' '아는 형님'에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이 나왔다. 반면 트로트와 무관한 스타들은 트로트 열풍과 함께, 관련 예능으로 뛰어들었다. '보이스트롯' '내게ON트롯'이 바로 그 예다. 트로트에 도전하는 기성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각각의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들은 트로트가 중심 소재가 되고, 일부 프로그램들은 같은 출연자들까지 나오기도 한다. 또한 요즘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들은 여러 채널에서 '재방' '삼방'까지 되며, TV를 켜면 너무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나치게 많다며 "뭐가 다른지 전혀 몰라 지겹다"고 피로감까지 호소하고 있다.
트로트 예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된다. 방송계에서도 트로트 쏠림 현상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일단은 트로트 예능 열차에 탑승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보이스트롯' '최애엔터테인먼트'부터, KBS '전국트롯체전' 이 준비 중이다. 다른 방송국에서도 전국 규모의 트로트 경연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스트롯'도 시즌2를 기획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안방'에서 즐기는 음악예능을 선호할 것이고, 주류인 트로트 예능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트로트 예능의 과다 탄생과 관련해 한 예능 프로듀서는 "중장년층이 채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트로트 예능이 계속 될 것이지만, 트로트를 선호하지 않는 시청자들은 더욱 TV를 보지 않게 될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다른 예능 프로듀서도 "참신한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당장의 시청률을 위해 트로트 예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능력있는 예능 프로듀서들의 TV 이탈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좁은 트로트 시장을 늘린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속도와 규모가 지나치게 커서 이미지 소비 등 반작용도 그만큼 거셀 수도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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