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음악 낭송회 청량산 음악 낭송회 바람 한 점 없는 숲길을 오르면 등에 밴 땀이 젖는다. 마음도 몸도 모두 비우고 오르는 병풍바위약수터 제1회 청량산 음악 낭송회(오후 3시부터)에서 시낭송회와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숲속을 흔드는 소리이다. 바람을 흔드는 소리이다. 아니 맑은 영혼을 깨우는 소리이다. 나그네..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25
홀로 선 사람도 홀로 선 사람도 세상을 던져버린 홀로 선 사람도 사람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다. 나그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어쩌면 홀로 정처 없이 떠나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세상을 버리고 산으로 바다로 가는지도 모른다. 어떤 때는 가벼운 몸으로 새털처럼 걷기도하고 어떤 때는 무거운 몸으로 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23
굴레 굴레 바람이 불던 어제도 태풍이 불던 오늘도 내일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삶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곳이지만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하늘로 용솟음치기도 한다. 우리에게 족쇄처럼 묶인 쇠사슬을 내던지기도 전에 좁혀오는 통증이 바람을 타고 움직인다.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바..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20
고통이 주는 행복 고통이 주는 행복 거대한 나무를 흔드는 바람은 상처가 많다. 다칠 것 같지 않은 태풍도 바다에서 하늘로 치솟는 용오름현상도 고통의 끝이 어디인지 시련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마음보다 몸이 먼저 움직여야 행복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뼈를 깎는..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20
일상의 반복 일상의 반복 손끝에서 느끼는 바람이 다르다. 분명 어제 불었던 바람이었는데 분명 오늘 불었던 바람이었는데 그리고 내일도 불어야할 바람인데 돌아서면 늘 그 자리에 서있다. 지루하고 변함없는 하루 같지만 그 뒤에는 고통의 깊이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틀 안에 갇혀 빠져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20
앞만 보며 달려온 바람 앞만 보며 달려온 바람 누가 부른다. 땅에서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부른다. 이제 앞만 보며 달리지말라고 한다. 뒤돌아보며 여유를 갖고 달리라고 한다. 무엇 때문에 달려왔는지 무엇 때문에 기억하였는지 뒤돌아보면 늘 빈손인 줄 알면서도 달리지 않으면 숨 막혀 죽을 것 같아 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18
죽음보다 더한 바람 죽음보다 더한 바람 등에 진 짐이 없어도 등에 진 짐이 있어도 부는 바람이 있다. 어깨를 누르고 등을 누르고 허리를 누르는 견딜 수 없다는 비명에도 여전히 바닥에서 바람이 분다. 손쓸 틈도 없이 안부처럼 다가오는 바람이다. 비바람이 혹독하게 불어와도 폭풍우가 산을 깎아내고 도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16
바람이 다니는 길목(누락) 바람이 다니는 길목(누락) 숨 한 번 크게 쉬고 걷다보면 수억 년의 인연과 만나게 된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숱한 세월이 흘러갔지만 아직도 새로운 도전은 계속되고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을 향해 앞만 보며 달린다. 바람이 불때마다 걸터앉을 수 있는 나무가 있어 좋고 서서 걸을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02
소리를 찾아 떠나는 바람(누락) 소리를 찾아 떠나는 바람(누락) 아침에 눈뜨면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밤부터 준비해온 바람의 소리가 아니라 목청껏 외쳐왔던 소리이다. 지구의 반대편을 뒤흔든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린다. 소리는 멈춰도 바람은 멈추지 않는다. 나무를 흔들고 산을 흔들고 바다를 흔든다. 그리고 천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6.27
아름다운 바람(누락) 아름다운 바람(누락) 하늘아래 태어난 바람이다. 곱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여인이 춤을 추는 시간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바람이 아름다워 보인다. 분명 아름다운 발걸음으로 지나갔는데 분명 행복한 모습으로 지나갔는데 그리고 함께 손을 잡고 호흡하던 시간이었는데 뒤돌아서면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