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 2096

알프스 소녀 하이디하우스 - 문학공간

알프스 소녀 하이디하우스 - 문학공간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돈보다 꽃을 더 좋아하고 명예보다 나무를 더 좋아하고 오늘 하루도 편안하고 행복했다고 말없는 땅에게 고마워하고 침묵을 거둬들인 하늘에게도 고마워한다. 길은 자신이 만들어나가지만 그 길을 타고 걸어오거나 달려오는 이가 있..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가장 행복한 일이다(누락)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가장 행복한 일이다(누락) 자연을 등에 업고 숲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머리를 식힐 수 있어 좋고 명상을 할 수 있어 좋은 곳이 숲 속에 갇힌 사람들이다. 청량한 숨결이 기다리고 있는 숲 갇혔던 가슴을 풀어 산길을 걸어가게 하고 달콤한 약처럼 잘 ..

인연2

인연2 저 먼 우주에서 달려와 옷깃을 스치는 사람들 삶도 죽음도 모두가 하나인 이 세상에서 서로가 얼굴을 알아보고 껴안을 수 있다면 숙명처럼 엮어진 인연이다. 잡아도 바람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놓아도 바람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우리에게 서로의 만남이 없었다면 황폐한 감정만이 이 지구를 감싸며 돌고 있을 것이다. 인연은 무서운 것이다. 날마다 다가오는 희열이 없다면 족쇄처럼 영원할 것 같은 발걸음도 한낱 손에 잡히지 않는 바람과도 같은 존재로 서 있게 된다. 서로가 주고받을 수 있는 장소는 그리 많지 않다. 눈뜨면 멀리 달아나고 눈감으면 가까이 다가와 속삭이듯 삶의 중심을 말한다. 잡지 않아도 놓지 않아도 허공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은 무수한 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