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이상기온 - 110205 지구의 이상기온 추위를 무서워하지 않는 얼음덩어리가 강과 바다에 어지럽게 떠다니고 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밀물이 들어오거나 썰물이 빠져나가듯이 강위에서 바다위에서 얼음덩어리가 손을 잡고 물속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것도 부족하면 용암을 분출시켜 화산재를 뿌리기도하고 잠시 잠들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04
감각이 무뎌질 때 감각이 무뎌질 때 눈을 감고 의식을 내려놓으면 손에 쥘만한 것이 없어 즐겁다. 잡아야할 것이 많은 세상이지만 그만큼 내려놓아야할 것도 많다. 세월은 세월을 구분하지 않지만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만큼 나이를 구분하며 살아간다. 하루라도 더 살다보면 세월의 무상함과 오감(五感)이 무너져 내리..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30
칼날 위에 선 바람 칼날 위에 선 바람 혹독한 추위와 맞서고 있는 자연 나무들은 하얀 옷을 입고 서있다. 산길을 덮고 있는 것도 설원이다. 우리에게 꿈을 안겨주었던 나무들이었는데 겨울에는 침묵을 지켜야한다며 아무리 흔들어도 깨어나지 않는 겨울잠을 자고 있다. 귓불이 빨갛다. 손발이 얼 정도로 춥다. 발자국 자..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30
허전한 발걸음 허전한 발걸음 부족하지 않은 바람이 불어야하는데 지나고 나면 늘 가슴을 채우기가 어렵다. 손이 닿도록 빌어도 보고 하늘의 눈치까지 보면서 빌고 또 빌어 봐도 허전한 마음은 여전히 바람에 걸려있다. 하나가 끝나면 또 다시 재촉하는 두 번째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 안에 모든 것을 끝낸 후 내일을..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26
숨겨진 우주의 여백(누락) 숨겨진 우주의 여백(누락) 살아있는 이 우주가 있기에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우리들의 눈에 보여 지고 있다. 손만 뻗으면 잡히는 여백이라는 광활한 공간이 없었다면 우리들의 욕망은 사라지고 없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달려가는 사람들은 없었다. 기초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계단을 밟아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21
시작과 마지막(누락) 시작과 마지막(누락) 여백에 그려놓은 청사진들은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고 희망이 없으면 살아가야할 이유가 없다고 세월이 존재하기 이전부터 꿈과 희망으로 버텨온 이 우주가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다. 처음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마..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20
하늘이 내린 벌(누락) 하늘이 내린 벌(누락) 단잠을 꾸고 있는 자연에게 옷을 벗으라고 한다. 그것도 깊게 패인 강둑을 따라 동서남북을 향해 한없이 달리라고 한다. 생태계의 보호보다 문화유산의 가치보다 지금 지축을 흔들지 않으면 물을 다스릴 수 없다고 노아의 방주보다 더 큰 강물을 만들어 바다로 내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16
달려야 살 수 있는 삶(누락) 달려야 살 수 있는 삶(누락) 겉으로 보는 세상하고 안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다르다. 감추어진 세계는 신비롭게 장식되어져 알아볼 수 없는 세계에 묻혀있다. 말하지 않고 가슴을 꿰뚫어보기 위해서는 심리학을 배워야하지만 나이 속에 숨겨진 느낌은 날이 갈수록 예리한 칼날처럼 머리에..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09
지구의 종말(누락) 지구의 종말(누락) 46억 년을 살아온 지구이다. 우주와 호흡하며 신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지구에서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바라본다. 셀 수 없는 별빛 속에서 나를 깨우는 것은 아침저녁으로 우주에서 날아들고 있는 우주에너지이다. 산에서도 바다에서도 서있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07
순종(누락) 순종(누락)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낮추고 가슴 속에 숨겨 논 교만까지도 내던질 수 있어야한다. 누구를 믿는다는 것은 소통이자 영혼을 불러들이는 일이다. 한곳을 향해 평생을 가야할 길이기도하다. 순종은 믿음 속에서 자라나는 하늘 비이자 나무들이 흔들리는 숲 속을 헤쳐 나가는 겸..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