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 2098

바람처럼 잡을 수 없는 현실

바람처럼 잡을 수 없는 현실 공허한 하늘에다 대고 지금껏 살아온 여정을 되짚어본다. 바람이 스쳐간 얼굴과 몸 존재하면서 존재를 잡을 수 없다는 데에 대한 미안함 그 끝은 새로움에서 시작되어지고 있다. 바람이 달리면 바람 따라 달리고 바람이 멈추면 바람과 함께 멈춘다. 길을 찾아 떠나는 삶의 ..

길은 한길만 정해놓지 않는다

길은 한길만 정해놓지 않는다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행복이 가장 좋고 불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가장 좋다. 우리들이 달려야할 곳은 한 곳이지만 수없이 난마처럼 얽혀있는 갈림길 때문에 어떤 이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다른 길을 걷고 있고 어떤 이는 자신이 의도한 대로 순..

휴휴암(休休庵)과 바다의 넉넉한 마음

휴휴암(休休庵)과 바다의 넉넉한 마음 모든 세상을 뒤덮을 수 있는 것은 눈이다. 새벽을 깨워 하늘을 덮고 바다를 덮고 산을 덮는다. “1m 가 넘는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당한 동해안! 구제역에 이어 폭설피해까지 지역 경기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중장비를 동원하여 차량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