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와 무소유 소유와 무소유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소유이다. 손에 쥐고 있지 않은 것은 무소유이다. 하지만 소유 속에서 무소유를 발견하고 무소유속에서 소유를 발견하기도 한다. 어차피 손에 쥔 것이 있다면 모두다 버려야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버릴 수가 없다. 우주 속에 갇혀 사는 우리들의 삶은 소유 속에서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3.09
바람처럼 잡을 수 없는 현실 바람처럼 잡을 수 없는 현실 공허한 하늘에다 대고 지금껏 살아온 여정을 되짚어본다. 바람이 스쳐간 얼굴과 몸 존재하면서 존재를 잡을 수 없다는 데에 대한 미안함 그 끝은 새로움에서 시작되어지고 있다. 바람이 달리면 바람 따라 달리고 바람이 멈추면 바람과 함께 멈춘다. 길을 찾아 떠나는 삶의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3.08
손에서 손으로 손에서 손으로 한없이 달려본 후 뒤돌아보면 처음 달렸던 그곳에 와있음을 느끼게 된다. 죽음과 탄생 서로에게는 극과 극으로 대치되지만 먼저 달려왔던 탄생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죽음보다 더 많은 삶을 살아보았기 때문이다. 자고나면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바다위에 떠있는 낮달처럼 먼..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3.06
거꾸로 달리는 바람 거꾸로 달리는 바람 하늘의 뜻을 어기고 달리는 바람이 있다. 자신의 뜻이 옳고 참되면 무조건 달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속이 알찬 생각보다 겉치레를 더 좋아하는 100년 대계를 생각하기보다는 수직적인 관계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바람이 있다...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3.04
길은 한길만 정해놓지 않는다 길은 한길만 정해놓지 않는다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행복이 가장 좋고 불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가장 좋다. 우리들이 달려야할 곳은 한 곳이지만 수없이 난마처럼 얽혀있는 갈림길 때문에 어떤 이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다른 길을 걷고 있고 어떤 이는 자신이 의도한 대로 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27
우주의 품에 안긴 바람 우주의 품에 안긴 바람 먼 옛날을 회상해보면 우주적인 행복으로 살아온 날들이 있었다. 등에 질 짐도 없었고 함께 달릴 바람도 없는 고요의 극점 속에서 오직 한길을 향해 달려갔던 그런 날들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서 세월은 함께 가자고 조르며 주변을 맴돌았고 숲들도 산새들과 함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26
우주적인 행보(누락) 우주적인 행보(누락) 하늘에서 떨어져 내린 사람이 아니라면 수행을 위한 삶보다는 삶을 위한 수행이 되어야한다. 파도가 달려오는 곳은 바위와의 한판 승부이지만 뒤로 달려가는 파도의 모습은 삶의 뒤안길과 같다. 수없이 달려와 거품을 만들고 거품이 사라지기 전에 앞으로 달려오는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19
휴휴암(休休庵)과 바다의 넉넉한 마음 휴휴암(休休庵)과 바다의 넉넉한 마음 모든 세상을 뒤덮을 수 있는 것은 눈이다. 새벽을 깨워 하늘을 덮고 바다를 덮고 산을 덮는다. “1m 가 넘는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당한 동해안! 구제역에 이어 폭설피해까지 지역 경기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중장비를 동원하여 차량들이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17
살아가게 하는 힘(누락) 살아가게 하는 힘(누락)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상품을 찾기 위해 두 눈을 크게 뜬다. 뒤돌아보면 남는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눈뜨고 일어나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일에 열중하도록 살아가게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신상품을 내세워 쇼핑에 열중하도록 살아가게 할 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13
운명의 조건 운명의 조건 온몸에서 빛이 나야 잘산다. 얼굴에서 목에서 가슴에서 황금비율이 활활 타올라야 달리는 삶이 아름다워진다. 가난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은 없겠지만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은 가난한 티를 내며 산다. 부유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유한 것이 아니라 운명이 부유하게 태어난 것이다. 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