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요가의 향기와 필라테스(전문)

청아당 2010. 9. 1. 00:31

요가의 향기와 필라테스(전문)

 

꽃에서만 나는 향기는

과거의 추억으로 밀리고 있다.

온몸을 움직여 굴신케 하는

고요한 가운데 동적인

정중동(靜中動) 요가와

역동성을 강조하며 고요한 가운데

동중정(動中靜) 필라테스(1880년 독일에서 아픈 아이로 태어난

조세프 플라테스의 이름을 따서 이름 지어졌다.)의 환상적인 만남은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한 장르이면서

수축과 이완의 결정체로 이루어져 있다.

요가의 어려운 동작들을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신체의 유연성과 근력을 기르는 운동법으로써

기구(짐볼, 아령, 링, 모래주머니 등)를 이용하거나

각종 행공동작을 하나로 일치시켜주는 필라테스는

요가의 보조적 역할을 충실하게 지탱해 주면서도

독보적으로 고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요가가 여성적인 동작이라면

필라테스는 남성적인 동작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한 호흡 한 호흡마다

막혔던 기의 통로를 뚫고

우주와 하나 되는 교감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요가가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며

몸의 각선미(골격)를 상징하는 건축설계도라면

필라테스는 한쪽으로 쏠리거나 흐트러진 근육의 균형을

한 줄로 바로 잡아주며

세부적인 건축의 시공과정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요가는 몸의 균형과 각선미를 살리는 전체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필라테스는 세부적으로 특정부위나 핵심근육의 발달을 북돋아주고 있다.

그리고 아름다움과 건강을 내세운 배경에는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감미로운 비밀로

절제된 몸매와 엄격한 정신자세를 요구 하며

다이어트의 효과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수련자에게 심신의 안정감을 유도하며 더 나아가

완성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 달이면 군살을 3kg 이상이나 뺄 수 있는

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요가와 필라테스이다.

물론 기간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군살을 빼기도하지만

임계점에 이르면 더 이상 군살이 빠지는 일이 없을 수도 있다.

같은 동작을 똑같이 따라한다 해도 체형상 남성보다는

S라인의 곡선미를 지닌 여성의 몸이 더 아름다운 우아함으로

거듭 태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새로 태어난 팔등신의 아름다운 발걸음은

공기보다 가볍고

새털보다 가볍기에

노출의 계절에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한 달을 보내고

두 달을 보내고

육 개월을 넘겨도

늘 새로운 동작이 흘러나오는 생활요가인

필라테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도

빠른 템포로 정신없이 움직이는 연결동작으로 이어져있어

2개월 내지 3개월 이상이 지나야

지도자가 원하는 동작을 이해한 후

비교적 정확한 동작이 갖추어지게 된다.

그리고 한 동작 한 동작에서 나타나고 있는

무리한 동작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강약의 조절을 세심하게 신경 쓰며

감초처럼 따라붙는 효과에 대한 자세하고도 친절한 해설이 있어

힘든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가지며 따라하게 된다.

어떤 때는 정지된 동작을 오래 버티기 할 때

사람을 죽이려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날마다 조금씩

지탱할 수 있는 힘과 근육이 발달되어져

자신도 모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한다.

사실 시간이 갈수록 병증이 호전되거나

그 횟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자신은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생겨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병증이 완전하게 낫기만을 바라는 수련생에게는

쉽게 포착되지 못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요가와 필라테스는

다이어트의 꽃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화려한 명성을 지니고 있다.

요가에서 기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동작은

복부단련인 장운동과 항문조이기를 그 첫째로 하면서

한 동작 당 100회를 기준으로

다섯 가지 동작을 시행하며 500회가 되도록

다양한 동작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조금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적어도 매일 한 동작 당 1,000회 ~ 3,000회 이상을 해주어야만

제대로 된 장운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그리고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려면

체질이 완전하게 바뀌는 기간을 고려해보면

적어도 1년에서 3년은 해야 그 깊이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3년이란 기간은 지식이나 머리로 익히는 동작이 아니라

몸과 가슴으로 익히는 동작이기에

수련을 그만둔 후 언제든지 기억의 저장고에서 꺼내올 수 있는 기간으로

6개월이나 1년 정도에서 느껴보지 못한 희열과 감동을 맛볼 수가 있다.

그리고 우주와 교감할 수 있는 신성한 기간이기도하다.

필라테스에서 기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동작 또한

하단전 복부를 중심으로 행하여지고

손바닥을 오목하게 모아 복근을 향해 강하게 내리치며

우주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호흡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요가가 조용한 가운데 건강과 궁극적인 깨달음을 향해 나아간다고 하면

필라테스는 심신을 강화하며 남성적인 파워를 강조하기도 한다.

몸의 중심을 하단전에 걸어둔 후 상체 쪽의 힘을 빼면서

리듬에 맞춰 부드럽게 동작해야 그나마 낫지만

엉겁결에 지도자의 리듬에 맞춰 따라하다 보면

처음에는 불협화음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

물론 시간이 흘러갈수록 적응기를 거쳐 상기현상이 줄어들지만

상기현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호흡을 통한 에너지의 보충이 부족하거나

과도한 액션동작에 적응할 수 있는 보조적인 동작 없이

무리하게 따라 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원인이 가장 크다고 본다.

그리고 연례행사처럼 나타나는 명현현상인 상기현상이 계속적으로 일어나

3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도록

앉았다 일어서면 현기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온몸을 흔들어대는 가운데 나타나는 현상이라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마치 바다 속을 휘저으며 생성된 태풍의 힘처럼 한번은 겪어야하는 현상이기에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과 골격이 반항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기는 강한데서 약한 데로 흘러들어가

온몸 구석구석을 뒤져 병증이나 이상증세를 찾아내어

자연치유력을 담당하기도하지만

막혔던 혈관을 뚫듯이 14정경(12정경과 임맥, 독맥)과 기경 팔맥으로 연결된

기의 통로를 뚫기도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진동이

몸을 들썩이게 하며 점잖지 못한 행동으로 비쳐지거나

상하좌우방향으로 흔들리며

신들린 듯이 보이기도하고

자연이 바람에 맞춰 춤을 추는 듯 한 선무(仙舞)로 나타나

호흡이 지닌 강력한 효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눈을 감고도 뼈와 살을 분리시키는 마법의 손은

온몸에 포진해있는 군살을

군더더기 하나 없이 제거하며

뼈와 근육을

호흡에 맞춰 굴신시키기도 한다.

가끔씩 뭉친 근육을 마비시키는듯한 어려운 동작이 나타나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생겨나지만

항상 무리하지 않게 수련기간에 따라

자신의 체형에 맞게 조절하라고 주의를 주며

따라할 수 없는 동작이 나타나면

차라리 항문조이기라도 하라고 강조하며

수련생들의 자연스러운 경쟁의식을 북돋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동작을 행하는 중

자신의 몸에 이상증세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그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무리하면 신체에 탈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기도하다.

하지만 조금씩 살이 빠지며 복근이 단단해지고

자물쇠로 항문을 걸어 잠그듯이

항문 조이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뼈가 단단해지고 근육이 강해지는 수련이기에

힘들어도 힘들다는 내색을 감추는 경우가 많다.

다만 수련 중에 굴절이 어려워질 때면

지도자의 유머로 웃음기를 선사하며

힘든 시간을 넘기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고통과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며

자신의 잘못된 동작으로 인한 실수를 만회하기위해

실소(失笑)하며

소리 내어 웃거나 빙긋이 웃으며

동작을 풀거나 멈추게 되지만

그 와중에도 지도자의 현란한 몸놀림에 감탄을 하기도 한다.

요가와 필라테스의 중심은

하단전(여성은 자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하단전을 강조하는 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하단전이 따뜻해야 질병이 생기지 않고

성공적인 체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땅바닥을 강하게 누르고 있는

엄지발가락과 허벅지 안쪽을 단단하게 해주는 동작과

나이를 먹거나 산후조리에 좋은

항문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항문조이기와

허리와 복부를 감싸고 있는 요복근을 강화시키는 동작이야말로

요가의 정수이기도하다.

그리고 허리와 경추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정기신을 강화하며 수직이 되도록 중심을 잡아야

일직선으로 연결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우주가 중심을 잡고 있어도

가끔씩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듯이

배꼽 아래로 모이는 따뜻한 기운이 강해야

힘든 만큼 불필요한 지방을 태우며

허벅지 안쪽 근육을 더욱 단단하게 하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연결되어져있는

모세혈관까지 자극하게 된다.

그리고 인체내부에서 1° 의 온도가 올라가면 면역력이 50%나 향상되어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격적인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극단적인 경우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곳에 괴사현상이 일어나

팔다리를 절단해야하는 비극적인 처방이 나올 수도 있지만

하복부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동작이라면

손바닥과 발바닥을 따뜻하게 해주는 동시에

에너지의 충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어

하늘을 감동시킬만한 정성으로 수련에 임하면

모든 것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쾌하면서도 발 빠른 효과를 보기도 한다.

특히 수족이 차가운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밖을 향해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보다는

자극 점을 의식하며 안을 향해 집중력을 발휘하게 되면

번뇌와 망상을 잠재울 수도 있다.

그리고 가끔씩 우주와 만날 수 있는 에너지의 공유가 있어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요가와 필라테스의 최대의 장점이자 최대의 단점인

반복된 횟수가 많아지거나

오래 버티기가 시행되면 힘들다는 표정을 감출 수가 없다.

동작 하나 하나가

어렵고 에너지소모량이 많지만

젊음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하늘을 감동시키고 있기에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목표는 확고하기만 하다.

하지만 우주에너지인 생명에너지의 힘이 실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세월을 불러들인다하여도

새털처럼 가벼운 몸을 만들지는 못한다.

그리고 수련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기적으로 새로운 동작들을 엄선하여 프로그램화 시켜나가는 일은

열린 마음과 열린 눈이 갖추어지지 않는 한

참으로 힘든 일중의 하나라고 본다.

요가와 필라테스의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인

에너지소모량과 난이도 있는 동작들을 완화시켜나가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간섭 같지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먼저 수련생들에게 단전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볍게 접목시킬 수 있는 보조적인 동작들을 연구하거나 선별하여

난이도 있는 동작들을 견뎌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날이 갈수록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지도록

에너지를 공급해줄 수 있는 단전호흡의 접목이 병행된다면

수축과 이완을 편안하게 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보통 단전호흡 1개월을 행하면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몸이 가벼워져 언덕길을 오르는 일이 쉬워지고 있지만

6개월이 지나도 시행되는 동작이 힘들다고 생각되거나

발걸음이 가볍지 못하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산 속 숲속바위쉼터에서

가볍게 서서할 수 있는

10가지 정도의 행공준비운동과 간단한 단전호흡을 한 후

산 속을 걷거나 오르다보면

산을 오르기 전보다 훨씬 발걸음이 경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힘든 과정을 다른 곳에서 보충하며

병행해나가는 방법이야말로

수련의 기본이자 반석처럼 굳건하게 지탱해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따라 하기 방식은 자칫하면

지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중심을 잡아가기보다는

자신의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럴 때 수련 전 10분정도

행공준비운동 중 10가지에서 15가지 동작들을 선별하여

뭉친 근육과 노폐물 그리고 사기(邪氣)를 제거해주는

제통요법을 가볍게 시행하거나

10분 정도 자연호흡법인 단전호흡을 병행하여

난이도 있는 동작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낼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면

수련생입장에서는 금상첨화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힘과 유연성을 잡아끄는 우주에너지의 충만함이

하복부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야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며 안정된 동작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뭉친 근육과 기혈을 풀어주기 위한 사전 동작 15가지를 나열해보면

 

1. 무릎에서 발끝까지 두드려주거나 훑어주기(좌우 10회씩)

2. 서경부(사타구니)와 대퇴부 두드려주거나 훑어주기

3. 제통요법(좌우 1회)

4. 허리강화운동(10회)

5. 머리 경혈 누르기

6. 얼굴 경혈 누르기

7. 앞목과 뒷목 경혈누르기

8. 전후 굴신운동(좌골신경통이나 허리디스크) : 20회~200회

9. 횡격막 누르기-(橫隔膜 diaphragm) : 2회

10. 배 쓸어주기

11. 하단전 힘주기(5회)

12. 허리 문지르기(신장강화) 10회

13. 용천혈 두드리기와 발목 돌리기

14. 말탄 자세(마보) 30초 ∼ 1분 이상

15. 외다리서기(일명 권세 또는 학자세라고도 함) 25초씩 좌우 1분 이상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새로움에 대한 도전은

수련생들을 위한 맞춤형 동작으로 자리를 잡기도 한다.

그리고 지역적 특성에 따라 파생상품처럼 동작이 늘어나거나

새로운 동작으로 탄생되어지기도 한다.

사실 여성들은 명상이나 호흡에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조금만 동작이 어려워도 쉽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고

반드시 어려운 동작으로 해야만

다이어트의 효과를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두 손을 하나로 모으는 합장이나 우주에너지에 대한 명상을 강조하다보면

반사적으로 종교를 떠올리며 기피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결국 현실에서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지도자가 고민 끝에 내릴 수 있는 것은

전통적인 동작에서

퓨전동작으로 희석시킨 후 변형된 동작으로

본래의 효과를 지키며 새로운 동작으로 대체하며 지도할 수밖에 없다.

결국 전통적인 동작의 효과를 반감시키지 않고 유지해나가는 일은

어렵고도 험난한 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참신한 퓨전동작의 추가적인 동작은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정확히 읽고 있다는 뜻과 같다.

잠시라도 변화와 흐름을 놓치게 되면

눈을 뜨고 있는 상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수련생들의 뒷모습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지도자의 능력보다 수련생들의 위상이 높기 때문에 발생하는

반전은 날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라는 소리와 같다.

아무리 뜻이 깊고 심원한 우주사상을 지녔다 해도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

여성 수련자가 지닌 목표는 체중감량인 다이어트가 우선순위이지만

그렇다고 요가나 필라테스가 만병통치약으로 통할 수는 없다.

물론 3일 만에 디스크를 고치고

9년 이상 다니는 동안 자궁암과 갑상선암

그리고 유방암과 고혈압에 당뇨병까지

합병증을 고치는 기적을 보이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자신이 원하는 질병을 고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루하루 체형의 교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열정을 갖고 지도하는

지도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깊어 질수밖에 없다.

감기나 암 그리고 희귀병에 대한 처방은

약사마다 조제가 다르고

의사마다 진단이 다르듯이

협회나 지도자의 자질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꿈과 희망을 내세우며 시작한 수련이기에

현실에서 꿈꿀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동작이야말로

현실적인 통로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다고 본다.

요가나 필라테스로

깊은 고통을 유발시키는 암이나 희귀병을 고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특수 제작된 영구자석인 자석 봉으로

사기(邪氣)나 노폐물이 쌓이는 경혈부위를 자극하는 방법보다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행공동작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수천수만의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다.

전통적인 행공동작이 있는가하면

시대에 맞게 재구성된 행공동작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수많은 동작들을 한꺼번에 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효과가 좋은 동작들로만 재구성하거나

창조해나가는 일이야말로

지도자가 행하여야할 의무이자 책무이기도하다.

힘들이지 않고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스님이 새벽 3~4시에 일어나 일상을 시작하거나

목사가 새벽 4~5시에 일어나 일상을 시작하는 일은

그 첫 번째가 기도요

그 두 번째가 부지런함에서 연유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하늘의 도는 부지런한 사람에게 보답해준다는

천도수근(天道酬勤)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부지런함과 기도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우주와 교감할 수 있는 가장 신성한 기도의 시작 처이자 끝이기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이 한낱 꿈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기본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날마다 병마와 싸워야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게으르거나 싫어도

정적인 명상이나 동적인 굴신운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나기도 한다.

고통과 시련이 깊을수록

아름다움도 더욱 깊어지듯이

기다림의 미학과 인내심이 만날 수 있도록

우주적인 배려가 있어야한다고 본다.

그리고 온몸을 땀으로 샤워하며 힘든 수련을 마친 후

요가수련원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다양한 차종(민들레 차, 보이 차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런 차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며

맑은 영혼을 불러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늘 살펴야할 것은

요가와 필라테스 만이 아니다.

혈을 자극하는 경혈누르기나 추마요법이 있을 수 있고

하늘과 땅의 중심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단전호흡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자연호흡법인 10초(1차 흡) 5초(2차 흡) 10초(호)의 미학이나

뭉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경혈누르기로

난이도 있는 동작들을 부드럽게 완화시켜나가며

꾸준한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호흡법 또한 행공동작이 수없이 많은 것처럼

수많은 계파로 갈라져있어

자신에게 맞는 호흡법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흡지호(흡흡호) 또는 흡지호지를 행할 때

호흡량 배정표를 설정하여

기준을 정해놓지 않으면 호흡의 맥이 끊어져

호흡과 함께 행하는 동작들이 흐트러질 수도 있다.

특히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 동작들을 따라하다 보면

심신과 호흡의 불협화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1시간 10분 동안 행할 때

동작의 수를 줄이거나 어렵다면

별도로 시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행공준비운동과 단전호흡을 행하고

마무리 동작인 행공정리운동을 시행하여

심신과 호흡이 일치되도록 수련생들의 동작 속도를 살펴가며

지도하는 일이야말로 중요하다고 본다.

우주적인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가까이서

춤을 추기도하고

행복을 위해 고통의 깊이를 건네주기도 한다.

쉬운 것은 가벼운 명상이면 되지만

우주와 교감을 원하는 수련자라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호흡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

가끔씩 하늘 문이 열리는 백회와 하단전

그리고 회음부를 자극하여 하나로 엮으려는

하늘의 뜻이 있는 한

항문조이기로 시작하여

항문조이기로 끝이 나는 호흡이어야만

호흡의 부드러움과 대주천 현상인 불기둥을 일으킬 수 있다.

결국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작도 보이지 않는다.

결합이란

수련생들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들의 의무이자 연구로 이어져야하기에

오고감이 없는 숲 속에서

꿈을 꾸며

하늘이 내린 동작들을 하나하나 완성시켜나가야 한다.

달리면 멈춰야하고

멈추면 달려야만 새로운 창조가 눈을 뜨듯이

어쩌면 처음부터 시작과 끝이 없는지도 모른다.

요가의 깊이가 사라지고

필라테스의 깊이가 사라지고

호흡마저 사라진다면

발끝이 멈추거나

손끝이 움직이지 않아

우주와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

4년을 달려가 동작을 배우고

9년을 달려가 동작을 배워도

교정이나 치료효과가 없다면

그 꿈은 버리는 것이 낫다.

하지만 오래할수록 느껴보지 못했던 불가사의한 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면

인내심이 부족하거나 인연이 닿지 않는 수련자에 해당되어

하늘이 내린 효과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그리고 우주의 교감으로

생명에너지가 쌓인다면

그 꿈은 하늘에서도 이루어지고

땅에서도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간절함이 낳은 믿음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우주를 향해 달리고

땅을 향해 달리는 것이

우리들의 꿈이자 마지막 희망이기도하다.

그리고 영원한 것이 진리로 통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새로운 발상은 이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기에

자고나면 새로움으로 가득한 꿈의 세계에서

호흡하며 동작하는

역동성이 살아 꿈틀거려야한다.

그리고 처음처럼 늘 깨어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잠든 순간 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거나

통로가 사라져버려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미로의 길을 헤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꿈은 짧아도

현실은 길기에

온몸에서 향기가 날 때까지 도전하여

새로운 영역에 대한 기쁨과 행복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

 

2010년 8월 31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