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눈을 뜨고 나면 힘들어도

청아당 2008. 12. 14. 23:17

눈을 뜨고 나면 힘들어도

 

뿌리가 튼튼하면

혹한의 날씨에도 버티는 것이 나무이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오늘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

오늘은 어제의 일이자 내일의 일이다.

오늘을 낭비하는 사람들은

내일이 없는 사람들이다.

미래를 정확하게 내다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미래를 미리 준비할 수는 있다.

아름다움 뒤에는

고통의 깊이로 서있는 경우가 많듯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고

희망 속에서 절망을 느낄 줄 알아야만 한다.

보아라!

산속에 서있는 나무들이 오늘을 위해 존재하는지

아니면 내일을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을 가져볼만하지 않은가?

겨울이면 어김없이 옷을 다 벗고

모든 것을 내어줄줄아는 여유는

새봄이 되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줄때는 주고

거둬들일 때는 거둬들이는 자연의 지혜는

사람들 가슴속에 심어야할 소중한 안목인 것이다.

에서 를 찾는 세월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결코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

바닥까지 떨어지고 나면

더 이상 떨어질 때가 없듯이

우리는 다시 오르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그 끝이 어디든

함께 간다는 민족애가 있고

인류애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결코 불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월이 언제 포기한 적이 있었던가?

그냥 물 흐르듯 흘러가면 세월이 되지 않았던가?

허공에 뜬 숫자놀음에

이성까지 잃을 필요가 있겠는가?

다 같이 힘을 내고 앞만 보고 달리자?

두려울 게 무엇이 있겠는가?

부지런하게 앞만 보고 달리다보면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비록 손에 쥘만한 것이 없다손 치더라도

등 뒤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 무한의 세월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힘을 내어 달릴 수가 있지 않겠는가?

 

20081214일 일요일

 

청량산 정상에서 어려운 세계경제 속에서도 송도경제자유구역과 인천대교의 공사가 한창 진행되어지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