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속초에 내린 큰 눈

청아당 2008. 12. 27. 23:54

속초에 내린 큰 눈

 

굴착기는 흙만 파는 줄 알았다.

큰 눈이 내린 후

속초시내(12월 22일 적설량 71㎝) 양쪽 한 개 차로씩을 차지한 눈 덩이를

새벽부터 수십 대의 굴착기를 동원하여

밤 9시가 넘을 때까지 하루 종일

제설작업에 정신이 없다.

모래나 흙 대신

눈덩이를 실은 트럭은 동명항 부둣가에 쏟아 부으며

겨울바다가 몰고 온 눈을

손을 흔들며

다시 돌려보내고 있다.

바람을 타고 오는 것은

바람을 태워 보내야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 것처럼

속초시내 곳곳에 남아있는 잔설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우리고 있는 것이다.

벌써 5일째 다가오고 있지만

한번 쌓인 눈은

녹을 줄을 모르고

속초 관광 엑스포에 남아있는 가을동화 촬영지는 여전히

하얗게 물들어 있다.

설악산을 향해 달려도 하얀 눈이요,

의상대를 향해 달려도 하얀 눈이다.

사방이 눈으로 덮인

바다가 아름다운 곳

이곳은 겨울바다와 설악산 그리고 미시령이 있는 속초이다.

관광객이 줄지어 내려오고 있다.

눈이 보고 싶은 것이다.

아니 가슴에 박힌 못을 빼고 싶어서

달려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수심 2,000m에서 잡혀 올라오는 대게를 잡으려면

하얀 밤을 지새우며

밤낮으로 혹한의 바닷바람과 싸워야만 하듯이

깊은 주름사이로

갈라터진 손가락사이로

대게가 해마다 올라오고 있다.

속초에서 겨울을 나려면

대게 잡이인 홍게가 대박이다.

먹는 것은 간단하지만

잡아 올리는 것은 간단하지가 않다.

 

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속초 관광엑스포와 설악산 그리고 설악산 입구에서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청아당 엄 상 호 詩

 

 

◎ 2008년 12월 22일 강원 동해안과 산간지방에 최고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교통망이 마비되고 275개 학교가 긴급 휴교에 돌입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내린 눈은 미시령 107㎝(115㎝), 한계령 84㎝, 진부령 70㎝, 속초 71㎝, 고성 50㎝, 강릉 49㎝, 동해 25㎝, 대관령 17㎝를 기록했다.

폭설로 강릉, 속초 등 7개 시·군의 162개 초·중·고(특수학교 2곳 포함)와 113개 병설유치원 등이 긴급 휴교에 들어갔다.

 

◎ 강원 영동, 10년 만에 기록적 '폭설'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 영동에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지역이 마비됐습니다.

김도희 기자가 헬리콥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V C R▶

 

10년 만에 폭설에 내린 강원도

 

영동지방은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마을 곳곳이 고립돼 인적마저

뚝 끊겼습니다.

굴착기로 눈을 퍼보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눈을 치우기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현재 외부와 교통이 단절된 곳은

6개 시군 20여개 마을에 이릅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비닐하우스들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수천 평 인삼밭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버스는 눈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허리까지 파묻힌 승용차를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좀처럼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군인 수십 명이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학교들도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270여개 초․중․고등학교가 오늘 하루 휴교했고,

일부 학교는 내일도 수업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강원 영동 지방 14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 특보는 오늘 낮 모두 해제된 가운데,

미시령 105, 속초 71, 강릉 49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진부령과 미시령 등 주요 고갯길 5군데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됐으며,

한계령 구간은 여전히 월동 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도희입니다.

 

※ 굴삭기 (掘削機 excavator)

요약

땅이나 암석 등을 파거나 파낸 것을 처리하는 기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설명

땅이나 암석 등을 파거나 파낸 것을 처리하는 기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일명 포크레인, 굴착기(掘鑿機)라고도 한다.

굴삭기는 토목공사·건설공사·건축공사 등에서 주로 굴삭작업을 하는 건설기계로서 일반적으로 장비의 상부 선회체를 회전시켜 운반물체를 이동시킨다. 택지조성, 건물기초, 토사적재, 말목박기, 고철적재, 원목적재, 구멍파기, 교량·암반·건축물 파괴, 도로·상하수도 공사 등 다양한 작업을 행한다.

굴삭기는 흔히 포크레인, 엑스카베이터(excavator), 굴착기(掘鑿機, excavator)라는 명칭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포크레인은 한국의 공사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명칭인데, 이는 국내 공사현장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던 외국 제조업체의 상표명이 일반화된 것이다.

현행 건설기계관리법, 건설기계관리법시행령 등의 법령에 보면 <굴삭기>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건설기계관리법시행령 별표1(건설기계의 범위)에 따르면 <무한궤도식 또는 타이어식으로 굴삭장치를 가진 자체중량 1톤 이상인 것>으로 굴삭기의 범위를 정하였다.

하지만 국립국어원 편찬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굴삭기를 <굴착기>로 순화해야 할 용어로 지정하였다.

 

◎ 아래는 대게도서관 이란 사이트의 일부 내용입니다.

 

대게 포획은 주로 통발, 자망 또는 트롤그물을 이용해서 이루어진다. 통발포획은 통발 안에 대게가 좋아하는 먹이를 넣고 추를 달아 바다 밑에 넣어 먹이에 유인되어 들어온 대게를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주로 수심이 싶은 곳에 사는 홍게를 잡을 때 많이 쓰이며 자망은 그물을 바다 밑에 늘어뜨린 후 대게가 그물을 타고 위로 올라오면 그물을 들어 올려 잡는 방법으로 전문 영덕대게 잡이 어선이 주로 사용한다.

트롤(Trawl)은 바다 밑에 그물을 던져 저인망식으로 훑으며 그물을 끌어 대게를 포획한다. 이 방법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통발은 능률면에서 뒤지나 잡은 게의 흠이 없고, 트롤은 대량포획이 가능하지만 그물 안에 엉켜 게가 죽거나 다리가 떨어지는 것과 함께 게 안에 모래나 뻘이 들어가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자망은 그물에서 대게를 한 마리씩 뜯어내야 하는 불편이 있는 반면 모래나 뻘이 없고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대게는 값이 비싸며 또한 그 어획량이 적어 유사품으로 등장한 게가 붉은 대게(홍게)이다. 붉은 대게는 한국 동해나 일본전역의 수심 700 - 2000m 해역에 서식하며 겉모양이 대게와 비슷하지만 껍질이 딱딱하고 속이 꽉 차지 않았으며 맛이 덜하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붉은 대게는 온 몸통이 진홍색으로 붉지만, 대게는 등 쪽은 주황색이면 배 쪽은 흰색에 가깝다.

 

게류의 갑각이나 다리에는 색소성분인 아스라크산틴(Astaxanthin)이 있다. 원래는 붉은 색이나 조직 내에서 단백질과 결합하여 청록색을 띄며 가열하면 단백질이 변성 분리되어 붉은 색인 아스타신(Astasin)으로 변하여 어떤 게라도 삶으면 붉은 색으로 변하는 게 이 때문이다. 그러므로 같은 속의 게인 대게와 붉은 대게의 구별이 쉽지 않은데 이의 구별에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배갑후측연에 있는 2줄의 과립상 둘기가 붉은 대게는 1줄로 합쳐져 있지만 대게에서는 전측연까지 2줄로 이어진다.

 

또한 붉은 대게에서는 갑폭의 최대부 부근의 좌우에 각 1개의 작은 가시가 있으며 대게에서는 이 위치에 작은 가시가 없다. (다리마디 생김새가 대나무와 흡사하여 대게라고 하며 지방질이 적어 담백하고 독특한 향미를 지녔다.) 생산지로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에서 축산면 사이 앞바다에 잡힌 것이 영덕대게의 원산지이다.

 

대게란 이름은 몸체가 크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 아니라 몸통에서 뻗어나간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것이고 영덕대게는 대게 중에서도 바다 밑바닥에 개흙이 전혀 없고 깨끗한 모래로만 이루어진 영덕군 강구면과 축산면사이 앞바다에서 3-4월에 잡힌 것이 타지역산보다 살이 차고 맛이 좋아 전국에 명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