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며 달려온 바람 앞만 보며 달려온 바람 누가 부른다. 땅에서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부른다. 이제 앞만 보며 달리지말라고 한다. 뒤돌아보며 여유를 갖고 달리라고 한다. 무엇 때문에 달려왔는지 무엇 때문에 기억하였는지 뒤돌아보면 늘 빈손인 줄 알면서도 달리지 않으면 숨 막혀 죽을 것 같아 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18
죽음보다 더한 바람 죽음보다 더한 바람 등에 진 짐이 없어도 등에 진 짐이 있어도 부는 바람이 있다. 어깨를 누르고 등을 누르고 허리를 누르는 견딜 수 없다는 비명에도 여전히 바닥에서 바람이 분다. 손쓸 틈도 없이 안부처럼 다가오는 바람이다. 비바람이 혹독하게 불어와도 폭풍우가 산을 깎아내고 도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16
바람이 다니는 길목(누락) 바람이 다니는 길목(누락) 숨 한 번 크게 쉬고 걷다보면 수억 년의 인연과 만나게 된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숱한 세월이 흘러갔지만 아직도 새로운 도전은 계속되고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을 향해 앞만 보며 달린다. 바람이 불때마다 걸터앉을 수 있는 나무가 있어 좋고 서서 걸을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7.02
소리를 찾아 떠나는 바람(누락) 소리를 찾아 떠나는 바람(누락) 아침에 눈뜨면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밤부터 준비해온 바람의 소리가 아니라 목청껏 외쳐왔던 소리이다. 지구의 반대편을 뒤흔든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린다. 소리는 멈춰도 바람은 멈추지 않는다. 나무를 흔들고 산을 흔들고 바다를 흔든다. 그리고 천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6.27
아름다운 바람(누락) 아름다운 바람(누락) 하늘아래 태어난 바람이다. 곱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여인이 춤을 추는 시간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바람이 아름다워 보인다. 분명 아름다운 발걸음으로 지나갔는데 분명 행복한 모습으로 지나갔는데 그리고 함께 손을 잡고 호흡하던 시간이었는데 뒤돌아서면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6.25
있는 그대로 부는 바람(누락) 있는 그대로 부는 바람(누락) 에너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은 생명체가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없이 엎어지며 달려온 삶 자연이 있고 우주가 있고 영혼이 있어 행복한 것처럼 아침저녁으로 안부를 묻는 에너지가 있어 더욱 즐겁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태양을 향해 서있을 수 있는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6.25
홀로 선 사람들의 아집(누락) 홀로 선 사람들의 아집(누락)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야할 이유가 없어진다. 홀로 선 사람도 세속을 달리는 사람도 문제의 연속으로 하루의 문을 연다. 덧없는 세상 허무한 세상 모든 것이 텅 빈 세상 잡아도 놓아도 잡히지 않는 그림자처럼 분명 손에 잡았던 형상이었는데..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6.23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바람(누락)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바람(누락) 우리 곁에 자연이 있어 행복한 것처럼 우리 곁에 바람이 있어 행복하다. 눈뜨면 부는 바람이지만 손끝으로 발끝으로 우리를 향해 달려드는 바람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숨이 막혀 죽었을지도 모른다.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바람이 있었기에 마음 놓고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6.19
기도하는 바람(누락) 기도하는 바람(누락) 숲에서 부는 바람만이 성스럽다고 말할 수 없다. 홀로 있어도 부는 바람이지만 여럿이 모이면 더욱더 강력한 바람이 되어 손에서 손으로 가슴으로 통하는 것이 기도하는 바람이다. 하늘 문이 열리고 빗장처럼 굳게 닫힌 마음이 열린다면 하늘도 감동하고 땅도 감동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6.19
맑은 영혼처럼 부는 바람(누락) 맑은 영혼처럼 부는 바람(누락)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눈뜨고 일어나면 제일먼저 달려드는 것이 바람이다. 어떤 때는 부드럽게 어떤 때는 강하게 공존하는 선악처럼 가슴으로 영혼으로 파고든다. 발끝에서 빙빙 돌며 생사를 가르는 기로일지라도 손끝에서 사라지지 않는..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