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서있는 우주 거꾸로 서있는 우주 하나를 이루고 나면 또 다른 하나가 기다리고 있다. 이것을 호기심이라 해도 좋고 이것을 욕망이라 해도 좋다. 가야할 길은 많은데 멈춰야할 길은 하나인 것이다. 그 모든 것을 누르며 호흡을 멈춘다면 바로 그것이 호기심과 욕망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가도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5.29
능가산((楞伽山) 내소사(來蘇寺)2 능가산((楞伽山) 내소사(來蘇寺)2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한 절로 처음에는 소래사(蘇來寺)라 하였다가 내소사로 바뀌었다.” 당산나무 두 그루가 능가산 내소사(楞伽山 來蘇寺) 일주문을 가로막고 서있다. 일주문 앞을 지키고 서있는 700년 된 할아버지 당산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5.23
담양 식영정(息影亭) 담양 식영정(息影亭) 계단을 오르자마자 수백 년 된 적송에 매료되어 카메라 셔터부터 누르는 여행객들 누가 시켜 카메라에 담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셔터를 누르는 여행객들의 모습이다. 수려한 광주호가 내려다보이는 식영정(息影亭)과 소나무 숲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곳이자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5.21
담양 소쇄원(瀟灑園)3 담양 소쇄원(瀟灑園)3 세월을 잡아둘 수 없는 것은 구름과 바람이 있어서이다. 해마다 예고 없이 노크하는 태풍과 폭설이 있는 한 옛것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은 피와 땀이 묻어나는 관리능력이 없다면 해를 거듭할수록 원형이 변해갈 수밖에 없다. 광풍각(光風閣)과 제월당(霽月堂) 툇..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5.20
담양 죽녹원(竹綠苑) 담양 죽녹원(竹綠苑) 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달린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민족대이동을 일으킨 황금연휴 속에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을 찾아간다는 것은 여행 속에서 참된 기쁨을 맛보기위한 하나의 의식이자 행복한 길로 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구나 누구의 말대로 “수억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5.20
신과 인간의 관계 신과 인간의 관계 역사는 종교와 함께 달려왔다. 종교가 있는 곳에 역사가 있었고 역사가 있는 곳에 종교가 있었다. 그렇다면 역사와 미래의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그 이면에는 초월적 지위에 있는 신들이 잔치까지 벌려가며 인간이라는 동반자를 선택한 것은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5.16
귀거래사(歸去來辭) 귀거래사(歸去來辭) 낙향하여 논밭을 향해 달릴 수 있는 발걸음이 있다는 것은 마음보다 몸이 더 기뻐함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달려온 세월만큼 달려온 바람이 있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밟는 땅은 하늘이요, 우주요, 본래의 모습이기에 우리들의 마음에 우리들의 몸에 기쁨과 행복으로 다..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5.11
생명의 숲 생명의 숲 일어나라! 한 적도 없는데 때 되면 너도나도 한꺼번에 일어서는 자연이 있기에 생명의 숲은 언제나 푸르고 가슴 뛰는 삶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고요와 정적만이 숨 쉬는 숲 속에서 바위를 흔들며 깨어난 바람과 겨울을 이겨낸 극한의 인내심이 없었다면 생명의 숲은 영원히 잠..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5.10
가다가 흔들릴 때 가다가 흔들릴 때 바람이 불면 나무가 흔들린다. 나무가 흔들리면 새가 흔들린다. 흔들리지 말아야할 것들이 흔들린다는 것은 하나의 치욕이요, 굴욕이기에 삶 그 자체에 묶여 족쇄가 채워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흘러가는 구름도 흔들거리지만 파도와 맞서 싸우다가 흔들리..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5.05
북악팔각정 북악팔각정 개나리 진달래 벚꽃(벚나무 꽃. 열매인 버찌)이 함께하는 봄의 축제에서 강풍이“북악팔각정”을 흔든다. 노후화된 유료 주차장과 공원이 2010년 12월에 새 단장하여 태어났고 한식과 레스토랑 그리고 편의점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눈과 귀 그리고 후각을 즐길 수 있도록 잘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