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 2102

계절에 따라 늦게 가는 세월

계절에 따라 늦게 가는 세월 가장 늦게 가는 계절은 겨울이다. 봄이 기다려지는 겨울은 긴긴 밤 동지섣달을 지나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나오면서 추위가 풀린다는 경칩이 지나야 봄을 만날 수가 있다. 요즘은 지구의 온난화 현상 때문에 음력의 위력도 차츰 수그러들고 있지만 추위가 가시지 않..

부음(訃音)을 전해 듣고 - 서해의 명당 정토원

부음(訃音)을 전해 듣고 - 서해의 명당 정토원 병실에서 손잡았던 날이 어제인 것 같은데 벌써 1개월 3일이 지났다. 세월은 뒤돌아본 순간 흘러가고 함께 달릴 추억을 만들어 가슴에 안고 뛸 수 있도록 해준다. 분명 체온이 느껴졌던 따뜻한 심장이었는데 싸늘하게 식은 몸은 다시는 일어서지 못한다. ..

통나무 길을 밟으며 도착한 병풍바위약수터

통나무 길을 밟으며 도착한 병풍바위약수터 바람이 분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뜻이다. 계곡을 건너고 다리를 건너고 바람마저 멀리하며 달려온 통나무 길을 밟는다. 가슴이 트이고 막혔던 혈마저 뚫리면 생기가 도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더구나 가을빛을 밟으며 달려가고 있는 바람을 가슴으로 맞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