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도
좋은 것은 못된다.
깊이 더 깊이 들어가다 보면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게 된다.
너와 내가
하나가 되듯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웃 같은 사이가 좋다.
봄을 향해
기지개를 펴는 새싹들처럼
산을 쿵쿵 밟으며 힘차게 오르는
가족들을 보아라.
희망을 이야기하고
꿈을 이야기하는
그리고 청량산 정상에 올라
송도유원지에 위치한
어린바위섬 아암도(兒岩島)를 이야기하며
꽃을 피우는
즐거움이 좋지 않은가?
주고받는다는 것은
정을 나눈다는 것을 뜻한다.
사람에게 정을 빼놓는다면
살아갈 가치를 못 느끼는 것과 같다.
홀로 산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정을 나누며 사는 것
이것을 뛰어넘을만한 즐거움이 있겠는가?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
출발은 어렵지만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 것이다.
누구를 위한 것보다
형식과 격식을 버리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일이라면
한번 도전해볼만하지 않겠는가?
2008년 2월 9일 토요일
청량산 정상에 올라 새로운 출발을 생각하며...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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