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간 길을 따라 걷다보면 남이 간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홀로 걸어보아라! 길 없는 길을 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된다. 선각자들이 지나가든 선구자가 지나가든 반드시 그 뒤를 따라 걷는 사람들이 있다. 길은 선명하게 나있지만 수족을 움직여 걸어야만 하는 일이 남아있다. 가다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8.01.03
수행자의 착각 수행자의 착각 현실에 서있는 자신을 내팽개치고 꿈속의 자신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깨달음은 참나를 찾는데 있다는 말에 꿈속의 나만 찾으려하고 있다. 자신을 버리고 또 다른 자신을 찾을 수 있겠는가? 깨달음은 참나를 찾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원에 뛰어들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8.01.02
다반사 다반사 70대 후반이면 100M 걷기도 힘든 거리이다. 50M 걸은 후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죽을힘을 다해 걸어야한다. 모두 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를 먹으면 하체가 부실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저것 좋다는 약은 다 먹어도 효험이 없다. 침을 맞아도 3첩만 먹으면 좋아진다던 한약도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8.01.01
송구영신(送舊迎新 2007년 ~ 2008년)1 송구영신(送舊迎新 2007년 ~ 2008년)1 한해의 끝에 서면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찾는 버릇이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고 싶은 것이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낫기에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하는 것이다. 독살스런 한파가 온몸을 엄습하더라도 서있..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7.12.31
빈 여백2 빈 여백2 마음을 쫓아 살다보면 허공을 잡고 사는 것과 같다. 허공은 채워질 수 없는 공간이다. 채워지지 않았기에 허공인 것이다. 마음은 허공인 것이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다. 그냥 빈 여백으로 놓아두어야한다. 마음은 잡는 것이 아니다. 그냥 놓아두어야한다. 마..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7.12.30
동감 동감 함께 산다는 것은 함께 느낀다는 것이다. 생각도 느낌도 같다는 것이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다는 것이다. 심오한 철학적인 사유도 그리고 궁극적인 깨달음의 세계도 결국은 같은 느낌으로 깨닫는다는 것이다. 깨닫는 사람의 개성과 경험에 따라 표현방식은 약간씩 다를 수 있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7.12.28
마지막 카드 마지막 카드 가장 이상적인 여성과의 관계가 깨달음이다. 처음 느꼈고 처음으로 설레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깨달음은 원초적 감각으로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처음으로 우주적인 생각을 얻는 일이다. 부처를 짓밟고 절대자조차 짓밟을 수 있는 고요의 극점은 그 누구에게도 허락을 구..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7.12.28
허상 같은 삶 허상 같은 삶 눈을 감았다 떠보면 1년이 한순간이다. 아니 달려온 삶의 길이가 한순간처럼 느껴진다. 바람은 늘 분다. 바람을 등지고 서있을 수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다. 고통의 바람이 될 수도 있고 환희의 바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람은 우리 곁에서 맴돌지만 뒤돌아서면 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7.12.27
깨달음에 대한 허실 깨달음에 대한 허실 명상을 통해 호흡을 통해 고요의 극점에 다다르면 그 모든 것이 끝이 난다. 하지만 깨달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본래부터 있던 자리를 잠시 보았을 뿐이다. 이미 숱한 선각자들이 보았던 그 자리를 뒤늦게 보았을 뿐이다. 뒤늦게 본래의 자리를 보았다고 자연..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7.12.24
외줄타기 삶 외줄타기 삶 무모하리만치 어리석어 보이는 저돌적인 행동도 하늘을 감동시킬 수만 있다면 외줄타기를 허락하는 절대자의 포용력 삶이란 그런 것이다. 세상을 다 아는 성자들의 안이한 행동보다는 밑바닥을 굴러다니는 서민들의 삶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것은 현학적인 지식이나 생각이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