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2 바람처럼2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람이다. 분명 손에 쥐고 있어도 쥘 수 없는 것이 바람인 것이다.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는 것은 바람처럼 살고 싶다는 말과 같을 것이다. 달빛을 밟으며 대나무 숲에서 흔들리는 바람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겨울을 등에 지고 설악산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26
폭설 폭설 하얗게 덮고 싶었을 것이다. 모든 것을… 근심도 슬픔도 기쁨도 그리고 행복과 죽음조차도 책장을 덮듯이 모든 것을 덮으면 빈 여백 하나만 남는다. 생각해보자! 아니 침묵으로 말해보자! 무엇이 그토록 고통스럽게 하는지 무엇이 그토록 행복하게 하는지 달린다고 나아지는 것이 있는지 멈춘다..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24
핵심 핵심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을수록 중심을 잡아야한다. 어지럽게 널브러져있고 난해한 모습으로 서있어도 그 뿌리를 흔들면 중심이 드러나게 되어져있다. 수없이 똑같은 길을 걸어야만 한길로 가는 길을 배울 수 있고 복잡한 길을 다녀본 사람만이 간결한 길을 달릴 수 있다. 길은 길을 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22
끝없이 달려도 끝없이 달려도 살얼음을 밟으며 끝없이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 못생긴 소나무가 산을 지키듯 곡선의 미를 자랑하며 병풍처럼 서있는 소나무들을 생각해 보아라! 그리고 빈틈없는 바람사이에서 바람을 밀치고 바위에 우뚝 서 보아라! 또다시 인천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청량산 정상..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20
정성 정성 혹한의 날씨에 서서 말을 해보아라! 입이 다물어지고 손이 시리고 발이 얼어붙을 것이다. 아니 가슴이 차가워질 것이다. 차가운 날씨에 땀이 날 정도로 열변을 토해본 적이 있었던가? 논현역사 주변의 상권을 분석하고 소래역사 주변의 상권을 분석해보아라! 전에는 흙먼지 날리던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19
가슴이 따뜻해질 때까지 가슴이 따뜻해질 때까지 우리가 가야할 길은 딱 한가지이다. 잠에서 깨어나 활동하고 다시 잠자리로 돌아가는 일이다. 눈뜨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은 계속해서 잠자면 되고 눈뜨는 것이 기쁜 사람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 된다. 이 얼마나 명쾌하고 단순한 일인가? 손끝에 닿는 느낌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18
바람에 눌린 바위 바람에 눌린 바위 숲속바위쉼터에서 바라보는 청량산은 맑고 청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더구나 차가운 날씨에 외발로 서서 시선을 집중하며 손을 흔들면 화답해오는 산 까치소리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어제내린 눈이 바위에 엎드려 바람에 눌린 흔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바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17
끝없는 길 끝없는 길 끝은 끝이 아니다. 끝에 이르면 또 다른 끝이 기다리고 있다. 길은 만드는 사람에게 있지만 길은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바람과도 같은 존재이다. 뒤돌아서면 남는 것이 없듯이 아무리 어렵고 힘든 길을 달려도 결국은 뒤돌아서면 홀가분한 마음 하나만 남는다. 이 얼마..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16
너는 누구냐? 너는 누구냐?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의상대 뒤로 서있는 너는 누구냐? 해탈의 길에 서서 바다를 밀어내고 땅을 들어내는 너는 누구냐? 지구를 흔들고 우주를 뒤흔드는 너는 누구냐? 발길 닿는 곳에서 소리를 잠재우고 바람을 잠재우는 너는 누구냐? 바람이 불때마다 소리를 깨워 일으키..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11
바닷물을 다 퍼내지 못하듯이 – 강화도(수정) 바닷물을 다 퍼내지 못하듯이 – 강화도(수정) 네발달린 자동차에 탄 사람은 세 사람 같은 생각 같은 목적으로 같은 장소에 도착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물권을 살핀 결과 길목에 소방도로가 나있지 않은 맹지이다. 3,000평으로 이루어진 밭과 임야가 산비탈에 서있는 것이다. 똑같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