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바람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바람 2012년 2월 20일 월요일 오후 4시 새봄이 오기도 전에 하늘을 향해 달려가고 말았다. 죽음의 문턱에선 오고감을 탓하지 않지만 자신의 텃밭에 묻어달라는 유언대신 장지는 2월 22일 수요일 6·25 참전군인 자격으로 국립임실호국원에 안장하기로 했다. 사위들과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2.23
믿음 속에 가려진 진실 - 대형교회의 폐단 믿음 속에 가려진 진실 - 대형교회의 폐단 강요하는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삶에서 숙성된 후 나타나는 기도라야 하늘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한시도 쉬지 않고 기도한다고해서 하늘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하늘을 그리워하면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는가가 중..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2.16
환자가 환자를 돌보는 아름다운 풍경 환자가 환자를 돌보는 아름다운 풍경 하루보다는 이틀이 낫고 이틀보다는 사흘이 낫고 사흘보다는 일주일이 낫다. 하루 이틀은 서로가 서먹하여 친해지기 위한 준비기간이라면 일주일은 눈짓하나로 통하는 말없는 주고받음이다. 관절·척추 전문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상의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2.12
우주에서 불어오는 바람 - 두 번째 우주에서 불어오는 바람 - 두 번째 천지를 들어 올릴 힘으로 지구를 드나드는 바람 삶을 풍요롭게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절대자가 없었다면 앞으로 달릴 수가 없었을 것이다. 가끔씩 늪으로 빠져들 때마다 홀연히 나타나 삶의 지표를 알려주는 이가 있었기에 마음 놓고 잠을 청하거나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2.05
고통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바람 고통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바람 다리가 절뚝거려도 흔들 수 없는 것은 통증을 참아내는 바람 때문이다. 팔다리가 잘려도 걸어야할 사람은 걸어야하고 발로 걸을 수 없으면 입으로라도 걸을 수 있어야 한다. 허공에 나있는 수많은 길들이 없다면 처음부터 걸을 이유가 없겠지만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2.05
스스로 움직이는 바람 스스로 움직이는 바람 멈춰라 말하여도 멈추지 못하는 바람 잡고 있어도 달리는 바람이 있는가하면 놓아도 멈추는 바람이 있다. 팔을 벌려 우주를 감싸 안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이 있다. 무엇 때문에 달리고 있는가 물어 보아도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는 바람 때..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2.05
부족하면 채워주는 하느님 부족하면 채워주는 하느님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 가슴이 허전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허전한 것이다. 자고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처럼 스스로 움직여 우주를 채우고 자연을 채우고 빈 허공을 채워주지만 사람의 마음만큼은 채워주지를 못하고 있다. 한 줄..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2.04
관심 속에서 벗어난 길 관심 속에서 벗어난 길 가야할 길목에서 되돌아가야 하는 길 한 번에 달려갈 수 없는 일이지만 수없이 달려가야 하는 길이 있다. 제자리에서 맴돌다 되돌아간들 본래의 자리를 벗어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관심을 갖고 달려드는 삶의 목표가 있고 우주적인 품이 있는 이상 쉽사리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2.04
중심을 잡아야하는 바람 중심을 잡아야하는 바람 2012년 1월 17일 화요일 낮 12시 30분 - 퇴원 동맥과 정맥의 수치가 같도록 조절하기위해선 하루 30분씩 2~3회 운동을 해주어야한다고 퇴원하기 전 담당의사가 강조한다. 심근경색의 위험성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늘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것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1.18
혈관을 뚫고 일어선 바람 혈관을 뚫고 일어선 바람 2012년 1월 12일 목요일 저녁 6시 - 2차 시술 마땅히 달려야할 곳을 달리지 못하거나 달릴 수 없는 곳을 달린다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서있는 바람과도 같다. 100m도 채 걷지 못하던 걸음걸이를 걷고 싶도록 만든 비결은 혈관을 뚫고 일어선 바람 때문이다. 1..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