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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길을 밟으며 도착한 병풍바위약수터

통나무 길을 밟으며 도착한 병풍바위약수터 바람이 분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뜻이다. 계곡을 건너고 다리를 건너고 바람마저 멀리하며 달려온 통나무 길을 밟는다. 가슴이 트이고 막혔던 혈마저 뚫리면 생기가 도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더구나 가을빛을 밟으며 달려가고 있는 바람을 가슴으로 맞이한..

세월이 다니는 길목에 앉아서

세월이 다니는 길목에 앉아서 텅 빈 우주 속에서 찾아내야할 것은 세월이 다니는 길목을 찾아내는 일이다. 길목에 앉아 세월을 잡아끈다는 것은 생명의 순환을 멈추게 하거나 수족을 힘들게 하는 세월을 잡아 앉힌 후 더 이상 다닐 수 없도록 발목을 묶어두기 위한 조치로 보아야한다. 그렇다고 세월 ..

전등사와 함허동천(수정)

전등사와 함허동천(수정)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에 들어서면 53개소의 돈대가 국방의 의무처럼 서있는 곳이다. ‘1679년(숙종 5) 병조판서 김석위(金錫胃)의 건의에 따라 강화에 53개소의 돈대가 설치되었는데, 〈여지도서 輿地圖書〉에 그 명칭과 위치가 그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오두산 통일전망대(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에 위치한 관광지)에서 바라보면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한 후 바다로 통하는 강화대교 옆에 자리하고 있는 갑곶돈대를 비롯하여 포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초지진 그리고 덕진진, 광성보, 고려궁지, 강화고인돌, 강화산성이 유명하다. ‘강화산성은 고려가 대몽항쟁을 위해 고종 19년 도읍을 강화로 옮기고 궁궐을 세우면서 13년 동안 쌓은 외성, 내성, 중성 중 강화도 전체 해안가를 요새로 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