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기의 퇴적층은 우주를 대변한다

청아당 2021. 10. 1. 21:40

기의 퇴적층은 우주를 대변한다

 

기의 퇴적층은 심장을 감싸고 있는 심포락을 자극하여

우주가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처럼 굳건하게 자리를 잡는다.

 

기의 퇴적층은

촉감이 부드러운 진흙처럼 퇴적층을 이루기도 하고

암석처럼 단단한 바위로 퇴적층을 이루기도 하고

주상절리처럼 꼿꼿하게 하늘을 향해 치솟으며 퇴적층을 이루기도 한다.

 

기의 퇴적층은 상단전을 거쳐 중단전을 중심으로 하단전으로 내려와 중심을 잡기도 한다. 그 중심에 서 있는 하단전은 바위에 앉아있는 것처럼 단단하게 고정되어져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도 꿈쩍하지 않는 자세로 버티고 서 있다. 그만큼 우주의 기는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변화무쌍한 기의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깨달음의 길은 우주의 품에 안기는 것이다.

 

우주의 품은 그 모든 것을 품는다.

 

일상에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그 닿지 않는 곳이 없으며 가없는 우주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처럼 우주의 안팎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바람처럼 자신의 길을 간다.

 

우주는 순리이다.

 

우주가 뜻하는 바에 따라 움직인다는 뜻이다.

 

그 뜻이 깊고 심원하여 함부로 알 수는 없지만 가야 할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순리처럼 보이지만은 않는다.

 

어떤 때는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순행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변화를 꾀해나가기도 한다.

 

우주는 날씨와 같다.

 

끊임없이 변화 속에서 따뜻함과 차가움을 끄집어내어 인간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하고 찬기를 넣어주기도 한다.

 

기의 퇴적층은 우주와 일맥상통하여 그 뜻이 하나로 통하고 있다.

 

기의 퇴적층에 따라 우주의 오묘함이 돌출되어져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자기장이 우주의 안팎을 흔들고 있듯이 기의 퇴적층은 우주를 대변하기도 한다.

 

2021101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