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넓고도 아름답다 노크는 아무 때나 할 수 있다. 허공을 향해 두드릴 수도 있고 땅을 향해 두드릴 수도 있고 산과 바다를 향해 두드릴 수도 있다. 노크에 대답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수련자가 간절함 없이 행한다면 단지 행위예술에 불과하다. 하늘은 먼저 수련자의 정성과 지극함에 이르고자 하는 간절함을 본다. 우주는 넓고도 아름답다. 오죽하면 가없는 끝이라고 했으며 그 끝에 이르면 또다시 원을 향해 돌으라고 했겠는가? 처음과 끝은 늘 시작이다.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듯이 무언가 움직임이 있어야 에너지를 만들던지 형체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수련은 명상의 깊이를 원한다. 깊이 더 깊이 그 끝이 어디인지조차 모르게 요구한다. 가 닿을만하면 더 가라고 한다. 다 왔나 싶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