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바람의 길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청아당 2021. 2. 1. 10:31

바람의 길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자세를 잡는 법도

호흡을 하는 법도

손 모양이나 합장하는 법도 다 다르다.

 

초급자가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다.

 

법에는 원칙이 있고 예외가 있다.

 

원칙을 우선하되

예외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예외이다.

 

원칙은 정하기 나름이다.

 

예외도 정하기 나름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이

정법을 전수받으려면 그에 따라야 한다.

 

정법은 단체마다 다 다르다.

 

수련자가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은 그 단체이다.

 

우선 자신의 몸에 잘 맞는지가 선결문제이다.

 

그리고 가능성이 있는가가 그 다음 문제이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면 일념으로 정진해야 한다.

 

바람의 길은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정해져 있지가 않다.

 

원칙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면

예외는 응용력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단체마다 정해놓은 방법에 따라

순서를 지키고 수련에 임하는 것이

수련자나 지도자나 서로가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예외는 있는 법이다.

 

기존의 방법을 잘 살려 나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에 그에 따르는 것도 무난하다고 본다.

 

202121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는 넓고도 아름답다  (0) 2021.02.03
천년재회  (0) 2021.02.02
불꽃 튀는 내면의 세계  (0) 2021.01.31
고난과 시련은 매번 오지만  (0) 2021.01.30
색즉시공 공즉시색Ⅱ  (0) 202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