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한은 포용력으로 풀어야 한다

청아당 2021. 1. 26. 20:43

한은 포용력으로 풀어야 한다

 

한은 깊을수록 애절하다.

 

깊게 더 깊게 들어가 봐야

그 끝에 남는 것은 없다.

 

한은 누구에게나 있다.

 

한을 한으로 풀려고 하면

그 한은 더욱 증폭되어져

우주의 끝에 머물게 된다.

 

한은 품는 것이 아니다.

 

한은 포용력이다.

 

자신을 품고

남을 품고

자연을 품고

우주를 품다 보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이 한이다.

 

한을 한으로 풀려고 하지 말자!

 

한은 에너지로 녹여야지

한으로 녹이려고 하면 더욱 응고되어

한으로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21126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