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바로 서야 중심이 잡힌다 초행길은 설레는 길이기도 하지만 두려움의 길이도 하다. 호흡이 깊어질 때마다 새로운 현상에 대해 낯설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유롭게 경락을 타고 흐르다 보니 생겨난 일이기도 하다. 경락은 기의 통로이다. 기가 내부에 쌓이다 보면 기의 통로인 경락을 타고 흐르려는 본성을 드러낸다. 여기에서 초보 수행자의 어려움이 나타난다. 기의 속성은 전기성과 자기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강한 데서 약한 데로 움직이려는 성질이 강하다. 또한 기체이다 보니 위로 상승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신단을 하다가 상기현상을 경험하거나 기의 축적으로 인해 주화입마를 입는 경우는 위의 원리를 모르고 행하는 수련자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더구나 극도로 상기된 일반인에게 천문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