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인 포용력이란?
미세한 입자조차 함께한다는 것은 입체적으로 얽혀있기에 가능하다.
너와 내가 하나이듯이 입자와 입자끼리 상호작용 아래 한 호흡으로 얽혀서 움직이고 있다. 움직인다는 것은 동적인 삶을 말하고 멈춰있다는 것은 정적인 삶을 말한다.
동적인 움직임과 정적인 움직임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움직이면서 쉬는 것이 정적인 움직임이고 힘이 넘쳐 움직이는 것이 동적인 움직임이다.
물론 나아가고 물러서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자율적이면서도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우주적인 포용력이란? 모든 것을 껴안는다는 뜻은 아니다.
관계와 관계 속에서 상호인력에 의해 끌림을 당하거나 내침을 당하는 경우가 있듯이 인력과 척력의 상호작용 아래 움직이는 것이 포용력이기 때문이다.
우주적인 포용력이란? 이러한 관계 속에서 모든 것을 끌어안는 대승적인 차원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미세한 입자까지 놓치지 않고 모든 것을 다 끌어안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도 그물에 걸리는 경우가 있듯이 아무리 촘촘하게 껴안는다고 해도 입자와 입자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이 있기에 우주적인 포용력이란? 완전한 포용력을 말하기보다는 건전하고 이상적인 포용력을 바탕으로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1년 1월 4일 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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