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그릇은 커야 한다 소박할수록 좋은 것도 있지만 믿음의 그릇은 클수록 좋다. 그릇이 작으면 큰 것을 담을 수가 없지만 그릇이 크면 더 큰 것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란다는 것은 간절해야 하고 처절해야 하고 애절해야 하고 절절해야만 한다. 절실함이 묻어나지 않거나 순수함이 묻어나지 않는다면 믿음 그 자체는 힘을 쓰지 못한다. 믿음은 순응에서 비롯되어지고 믿음은 고해 속에서 시작되어지고 믿음은 준비된 그릇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2월 7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