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신고(三一神誥)
天無形質 無端倪 無上下四方 虛虛空空 無不在 無不容
하늘은 형체도 내용도 없고, 시작도 끝도 없으며, 위아래도 네 방향도 없고 텅 비고 공허하며, 있지 않은 곳이 없고 품지 않는 것이 없다.
[출처] 삼일신고(三一神誥) 원문과 풀이|작성자 씨올
유래
1906년 1월 24일 오후 11시, 당시 헌신적으로 구국운동을 하던 나철이 서대문역에서 세종로 방향으로 걸어갈 때 한 노인이 다가와 "그대가 나철인가?"라고 묻고는 "내 이름은 백전으로 나이는 90일세. 나는 백두산에 계신 백봉선사의 제자인데 백봉선사가 그대에게 이것을 전하라고 해서 왔노라."고 하며 백지에 싼 무엇인가를 주고 총총히 사라졌다. 나철이 나중에 풀어보니 『삼일신고』와 『신사기』가 한 권씩 들어 있었다고 한다.
삼일신고는 6,000년 전 환웅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출처] 삼일신고(三一神誥) 원문과 풀이|작성자 씨올
형체 이전의 세계를 뒤흔들어놓은
천지창조부터 시작하여
성통공완(性通功完)에 이르기까지
366자 안에 함축된 뜻은
깊고도 깊어 그 뜻을 헤아리기가 어렵다.
1章. 天訓 : 36자
2章. 神訓 : 51자
3章. 天宮訓 : 40자
4章. 世界訓 : 72자
5章. 眞理訓 : 167자
천훈에서 진리훈에 이르기까지 그 맥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유불선과 기독교의 맥락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6천 년이란 가장 긴 역사를 지니고 있고
삼일신고(三一神誥) 하나의 내용만으로도
하늘과 땅과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이 함축되어져 있으니
가히 높고도 진귀하며 그 깊이에 있어서는
우주의 시작과 끝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진리는 하나에서 시작된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서 출발하여
방향성을 찾아보기 힘든
우주의 텅 빈 공허를 두드리거나
조그마한 지구별 안에 존재하는 인간을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들로 나열되어져 있으며
어떻게 하면 하늘과 땅과 인간을 위해
올바르게 살 수 있는가를 던져주는
하나의 화두와도 같은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짧고도 짧은 글 안에
천지창조부터 시작하여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들을 품을 수 있는 것은
참된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혜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삼일신고(三一神誥)는 모든 경전의 으뜸으로 자리해도
가히 흔들림이 없을 것이며
모든 진리의 으뜸으로 삼아도 크게 기울지 않으며
3의 원리에 충실한 삼일신고(三一神誥)는
균형과 조화의 경전이라고 해도 가히 나쁘지 않다고 본다.
2021년 2월 6일 토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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