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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가 안 나올 때

온수가 안 나올 때 난방은 되는데 온수가 안 나올 때는 보일러실에 있는 직수를 녹여줘야 한다. 영하 17°(또는 영하 16°)가 되다 보니 여기저기서 동파나 보일러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요즘은 부르는 게 값이다. 한번 출장에 기본이 10만 원이다. 온수가 안 나오는 곳이 많다 보니 보일러 수리와 설비 쪽에서 성수기를 맞이했다. 손이 모자라서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직접 헤어드라이어와 전기난로를 준비해서 전기난로는 적당한 간격을 둔 후 직수가 올라오는 뿌리와 중간에 열을 분사시키고 헤어드라이어는 배관에 근접하게 붙인 후 T자형으로 되어있는 수도꼭지와 보일러로 들어가는 입구를 2시간 이상 녹여 주었다. 집안에 있는 수도꼭지는 온수 쪽으로 틀어놓고 작업에 들어갔다. 안방에 설치된 보일러표시 등에 난방이 안..

카테고리 없음 2023.01.25

우주에 최적화된 몸을 가져야 한다

우주에 최적화된 몸을 가져야 한다 우주가 부르지 않아도 우주에 민감해야 하는 것이 수련자의 도리이다. 우주에 최적화된 몸을 가지다 보면 우주의 소리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쿵쾅거리는 우주의 소리가 들리거든 자신의 몸이 우주에 최적화된 몸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느껴야 한다. 삼위일체는 매우 중요하다. 하늘과 땅 그리고 그 가운데에 놓여있는 인간은 천지간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땅에도 여러 가지 기운이 작용하고 있지만, 하늘에는 매우 다양한 기운이 우주를 관장하고 있다. 천혜의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수련자의 민감한 몸은 이러한 모든 것들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늘에는 태양이 떠 있고 달이 떠 있다. 지구와 가장 가..

기는 기운으로 움직이거나 빛으로 움직인다

기는 기운으로 움직이거나 빛으로 움직인다 기는 투명한 형체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기가 덩어리를 이루다 보면 기운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오장육부를 통해 움직이기도 하고 머리와 몸통을 비롯하여 팔다리에 이르기까지 미세한 곳을 향해 굵고 강한 기운이 힘차게 움직이게 된다. 기가 움직인다는 것은 생명이 움직인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호흡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기는 기운으로 변해 속도의 완급을 조절해나가며 때로는 약하게 때로는 강하게 장기를 건드리거나 세포조직에 스며들어 속도를 내어 달리기도 한다. 기가 움직일 때마다 거대한 파도로 다가와 출렁거리기도 하고 거대한 태풍이 휘몰아치기도 한다. 기는 기운이다. 기운으로 뭉쳐 움직일 때마다 기의 위력은 전신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기에서 빛..

빛으로 시작하여 빛으로 끝난다

빛으로 시작하여 빛으로 끝난다 수미산 법랍(法臘) 18 22-10-20 22:27 자연(천지)에 꽉 차 물체에 침투되어 있으며,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이나 모이지도 흩어지지도 않는 것을 막론하고 마음(氣) 아닌 것이 없다. 내가 나기 전에는 자연(천지)의 마음(氣)만 있었을 뿐이었는데 내가 나자 비로소 형체의 마음(기가)이 생겼으며, 내가 죽은 뒤에는 이것이 자연(천지)의 마음(氣로)으로 환원한다. 자연(천지)의 마음(氣는)은 크고도 길이 존재하며 형체의 마음(氣는)은 작고도 이내 없어진다. 그러나 자연(형체)의 마음(氣)도 자연(천지)의 마음(氣)에 의존되어 생장하며 모든 감각 기관으로부터 음식, 소리와 빛깔에 통하고 사지와 몸통으로부터 운동과 접촉에 통한다. 시초의 것으로 뒤에 일을 징험하고 앞을 미루..

깨달음 속에서 깨달아가며 살아가는 것이다

깨달음 속에서 깨달아가며 살아가는 것이다 깨어있는 것은 우주의 순리이다. 인간이 눈을 감고 있다고 해서 그 모든 것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주는 개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늘 깨어있다. 그리고 알아차림하고 있다. 깨닫고 나면 그 모든 것이 끝이 아닌 것처럼 끊임없이 갈고 닦고 연구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깨달은 자나 범부나 살아가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목숨이 붙어있는 이상 무엇이든지 해야 하기에 늘 바삐 움직이며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홀로 서 있는 소나무처럼 살고 싶어도 홀로 서 있을 수 없는 것이 사람 사는 일이다. 자고 나면 새로운 일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어제도 흘렀고 오늘도 흐르고 있고 내일도 흐를 계곡물을 바라보면 우주의..

죽비를 내려놓았구먼

죽비를 내려놓았구먼 5호짜리 9박스를 차에 싣고 시골우체국에 들렀더니 30년 넘게 포교 생활을 했다는 우체국에 근무하는 아주머니가 선원장에게 대뜸 하는 말이다. 선원장이 하는 말 저 정도는 되어야지! 하면서 오히려 흐뭇해한다. 내일이 하안거가 끝나는 날이다. 짐이 많아서 미리 전국의 절간에 택배를 맡기러 간 것이다. 참선을 해보지 않았으면 참선을 아예 하지 말라고 한다. 죽을 각오가 되어있지 않고 덤비는 사람에게는 말리고 싶다고 한다. 선원장에게 참선에 대해 묻자 참선을 모르는 사람은 경험이나 현상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고 한다. 참선에 참석하는 유형은 80%가 참선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스님들이라고 한다. 20%는 경영 능력이 뛰어난 주지 스님들이 가끔 참석하여 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신도들의 신임을 받..

2022년 10월 1일 <티스토리 블로그>로 통폐합 개편됨에 따라

안녕하세요. 청아당 엄상호입니다. 가 오는 2022년 10월 1일 로 통폐합 개편됨에 따라 사전에 양해 없이 2022년 7월 29일에 카카오톡 통합 및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에 있던 댓글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전되는 과정에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삭제됐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소중한 댓글을 남겨놓으셨는데 안타깝게 다 삭제됐음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제 불찰로 인해 사전에 공지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주소 : 청아당 인체전자석연구회 (tistory.com) 또는 https://yhedang.tistory.com/

하나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은 그 하나를 전달하기 위한 표현인 것을…” 1987년에 써놓은 글이다. 공(空), 중도(中道), 깨달음, 무극(無極), 고요의 극점, 공존하는 선악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은 우주의 속살인 투명한 한 줄기 빛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들이다. 많고도 많은 철학적인 깊이들은 결국은 그 하나를 표현하기 위한 몸부림이거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전달하고 싶은 각자(覺者)들의 개성이 담긴 소중한 정수(精髓)이다. 문자나 방편은 아무리 뛰어나도 언어 이전의 세계를 뛰어넘지 못한다.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우주에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다만 그 형태나 만질 수 없는 것들을 가까이 다가가 눈으로 보거나 영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은 할 수 있다. 소를 물가..

공존하는 선악은 중도이다

공존하는 선악은 중도이다 우주의 칼날로 내리치는 순간 둘로 갈라지는 것이 공존하는 선악이다. 중도(中道)는 블랙홀처럼 무조건 빨아들이는 곳이며 유(有)나 공(空)에 치우치지 않는 무극(無極)을 말하기도 한다. 너와 나를 구분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그냥 그 순간의 모든 것을 온전히 인정하는 것이다. 0과 1이 모여 수만 수억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하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공(空)으로 되돌리기도 하듯이 있는 듯 하지만 없는 듯 하고 없는 듯 하지만 있는 듯 하듯이 하나를 둘이라 하건 둘을 하나라 하건 개의치 않는 곳이다. 하지만 중심의 틀은 늘 한곳을 향해 있다. 그리고 흐트러지지 않는 공고함이다. 금강석과 같이 단단하며 은하수처럼 우주를 향해 선을 그어나가고 있다. 극미한 세계에서 시작하여 우주의..

인니 인수 인허

인니 인수 인허 콩국수 먹다가 선문답을 했다. 인니(印泥)는 진흙에 도장을 새겨놓은 형상이라면 인수(印水)는 물에 도장을 새겨놓은 형상이고 인허(印虛)는 허공에 도장을 새겨놓은 형상이다. 진흙에 도장을 새긴 형상은 흔적을 남긴 문자에 해당되고 물에 도장을 새긴 형상은 흔적을 남기되 곧바로 사라져버리는 방편에 해당되고 허공에 도장을 새긴 형상은 흔적을 남기지 않은 언어 이전의 세계에 해당된다. 화엄경과 팔만대장경의 뜻이 깊고도 깊다 해도 문자에 해당되어 아무리 많은 공부를 해도 선(禪)에서 말하는 인허에 미치지 못함을 깨우치게 한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 돗자리를 펼쳐놓고 한 사람은 명상에 들고 한 사람은 수면에 들었다. 이 순간 모든 것이 고요하다.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