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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으로 임명된다는 것은

수장으로 임명된다는 것은  처음 가는 길에 목숨걸지 않으면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 한다.  관리소장의 업무 책임과 소방안전관리자로서의 책임은 막중하기 때문이다.  주상복합건물의 시설물과 입주자(입점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기에 그 책임은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온다.  더구나 시행사와 함께 업무를 본다는 것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그만큼 큼을 알 수 있다.  실시간으로 본사에 보고하는 본사 직원들의 눈에 갇혀있다 보니 그 어려움은 클 수밖에 없다.  그에 대항하기 위해 입대의와 상가관리단을 만들었지만 이 역시 처음 가는 길이기에 크게 도움이 안된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기에 어느 정도의 방어막 역할은 해준다.  유아기를 거쳐 청소년기를 보낸 후 한정능력자의 탈을 벗겨주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

오늘도 해가 뜬다

오늘도 해가 뜬다 청량터널을 지나면 아침 해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눈이 부시다.  막혔던 혈이 뚫리는 기분이다.  원활하게 하루를 맞이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모든 일에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잘되어도 감사하고 못되어도 감사하고 되돌아보면 그렇다.  잘되면 잘되어서 감사한 일이고 못되면 그 길이 아니라서 감사한 일이다.  해는 날마다 뜨지만 인생은 날마다 변한다.  변함이 없는 인생은 무미건조하다.  끊임없이 바람이 부는 것처럼 인생도 끊임없이 변화되어야 살맛이 난다.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악연이든 선연이든 연결될 것이다

악연이든 선연이든 연결될 것이다 숨 가쁘게 달려가며 홀로 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쇼윈도우에 오픈된 상태에서 모든 업무처리를 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간섭과 감시 그리고 살아있는 실시간 CCTV의 눈이 밤낮으로 켜져 있기에 그 어려움은 생각보다 클 수밖에 없다.  처음과 끝을 그렇게 해오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그 연결고리는 바로 그 환경에 처해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 연결고리를 끊는다면 더 이상의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연결고리는 그래도 연결될 것이다.  악연이든 선연이든 연결될 것이다.  많은 경험과 실행을 해온 일과 중의 하나이기에 그렇다.  산다는 것은 바람이다.  바람은 늘 부는 것이지만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바람은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을 싫어하기에 더욱 ..

처음 가는 길이라고 서툴게 가면 안 된다

처음 가는 길이라고 서툴게 가면 안 된다 기본기가 단단하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다 시행착오는 베테랑이 되어도 생겨나는 법이지만 처음 가는 길에 시행착오는 바늘의 실처럼 따라붙는다.  그 와중에 전체를 볼 줄 아는 시야를 확보해 가면서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과 끝은 과정이라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과정에서 친분이 두터웠다가도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만큼 사회는 냉정하고 치열하기 때문이다.  항상 좋게 항상 웃고 항상 양보하며 살 수는 없다.  늘 새로운 덫을 쳐놓고 기다리는 교활하고 비열한 사람들이 있기에 그에 맞설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  언제 풀지는 바람의 향방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억지를 쓰고 오명이나 누..

시야를 넓힌다는 것은

시야를 넓힌다는 것은 단계별로 점을 찍어 나가는 것이다.  반항할수록 자신의 치부만 더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수긍이라는 것은 시야가 그만큼 넓다는 뜻이다.  수긍을 하면 간단하게 끝나는 일을 반항하게 되면 점진적인 압박으로 내리치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신의 치부만 더 드러나게 되어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시야가 좁아서이다.  오직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오직 자신의 잣대에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바람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흔드는 매력이 있다.  언제 어느 때 방문하겠다는 예고도 없이 움직인다.  그저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다.  바람은 AI 기능을 뛰어넘어 움직이기에 바람이 있는 곳엔 묘한 기류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시야는 좁은 것보다는 넓은 것이 좋다.  끊임없이 공..

기다렸습니다!

기다렸습니다! 주말에 출근하면 직원이 반가운 모습으로 “기다렸습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그 한마디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돼있었다.  말할 수 없는 아픔부터 시작하여 함축된 의미가 그만큼 깊었다.  무엇보다도 정이 많았다.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런 분이다.  세세한 부분까지 아낌없이 자신을 던졌던 분이었다.  업무일지도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효율적인 정보가 되도록 조언을 해주셨다.  시작과 마무리가 늘 깔끔한 분이셨다.  1년 가까이 수없이 많은 일과를 함께한 분이셨기에 돈독한 우정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묵묵히 말없이 행동하는 그런 분이셨다.  참 반가운 분이셨다.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는 분이셨다.  스스로 움직이며 창의적인 행동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해나가셨다.  이렇게 뒤에서 든든하..

시행착오는 모르고 해야 묘미가 있다

시행착오는 모르고 해야 묘미가 있다 앞뒤 겨를없이 숨 막히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여야 묘미가 있다.  안정된 상태에서 알면서도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시행착오가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후유증이 깊을 수도 있다.  예지력을 갖고 미리 준비된 과정에서 살아가다 보면 비교 의식이 없어진다.  모든 것이 다 저절로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그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다 해낼 수 있는 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들 수 있다.  물론 대체인력이 무리 없이 다 소화해 낸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직원은 바뀌어도 회사는 건재하듯이 단단하고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문제해결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비용..

출근길에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출근길에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문학터널과 청량터널을 지나면 아침 해가 밝은 빛으로 떠 있다.  송도2교(컨벤시아대교)인 동춘터널을 지나면 능허터널을 뚫은 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송도2교 앞 정일영 국회의원 사무실인 사거리에서 상습 정체 구간에 들어서게 된다.  해양경찰청을 지나면 송도의 랜드마크인 65층 오크우드 빌딩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그 앞으론 송도센트럴파크가 물살을 가르며 요트와 함께 구름을 타고 소요하듯 주변의 아파트와 빌딩들을 끌어들여 수묵화로 물들이고 있다.  밖에서 배회하는 것도 좋지만 요트를 타고 바라보는 전경은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곳이다.  몸과 마음을 따로 움직이지 않아도 저절로 놓아지는 곳이기도 하다.  초창기에는 자주 들른 곳이..

완성과 미완성

완성과 미완성 일의 끝은 완성이 없다.  늘 미완성으로 남는다.  다만 그때 그 당시에는 완성된 작품으로 남는다.  시작이 있으면 과정이 있고 과정이 있으면 결말이 있듯이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서 완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완성 속에 미완성이 있고 미완성 속에 완성이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호탕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언어인가?  우리는 이미 완성과 미완성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시 말하면 공존하는 선악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선도 악이 되었다가 선이 되기도 하고 악도 선이 되었다가 악이 되기도 하고 선과 악이 동시에 작동하여 선악을 구별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청아당 ..

돌아서면 처음 대하는 용어들을 숙지해 가면서 숨 가쁘게 접근성을 키워나갔다

돌아서면 처음 대하는 용어들을 숙지해 가면서 숨 가쁘게 접근성을 키워나갔다 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음지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시설과장은 전기안전관리자이자 소방안전관리자(보조)이자 승강기안전관리자이다. 거기에다 모든 시설을 담당하고 있다.  전기실과 기계실 그리고 방재실을 도맡아 담당하면서 연륜으로 시설에 관련된 업무를 해오신다.  신축주상복합건물이다 보니 최첨단 장치들이 줄지어 서 있다.  작년 처음에는 수백만 원이 넘는 무료교육만 받는데도 정신이 없었다.  시설물을 인수·인계받아야 했기에 의무적으로 받아야만 했다.  돌아서면 처음 대하는 용어들을 숙지해 가면서 숨 가쁘게 접근성을 키워나갔다. 전기부터 기계, 소방, 통신, 건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