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비우게 하는 숲 자신을 비우게 하는 숲 늘 느끼는 것이지만 숲속에 가면 자랑할 것이 없다. 처음부터 들고 온 것이 없었던 것처럼 빈손으로 올라가서 빈손으로 내려온다. 보는 것도 느끼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오갈 때 인기척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2002년 9월 22일 일요일 청량산 숲속 바위 쉼터에서 오갈 때 인..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4.04.07
무소유(無所有) 무소유(無所有) 잡고도 놓을 수밖에 없는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바람 몸통은 보내고 흔적만 잡고 있다면 소유하지 않고도 소유할 수 있다. 무소유라고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소유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면 안 되듯이 무소유란 소유하면서도 소유하지 않아야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잡지 않으면 허전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4.03.08
숲들도 세상을 그리워한다 청아당 칼럼을 개설했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숲들도 세상을 그리워한다> 때되면 바람이 실어다준 소식으로 위안을 삼으며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사는 줄 알았다. 바람과 구름이 아니면 오를 수 없는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어도 어찌들 알고 찾아오는지 처음부터 세상과 인..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0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