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한길만 정해놓지 않는다 길은 한길만 정해놓지 않는다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행복이 가장 좋고 불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가장 좋다. 우리들이 달려야할 곳은 한 곳이지만 수없이 난마처럼 얽혀있는 갈림길 때문에 어떤 이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다른 길을 걷고 있고 어떤 이는 자신이 의도한 대로 순..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27
우주의 품에 안긴 바람 우주의 품에 안긴 바람 먼 옛날을 회상해보면 우주적인 행복으로 살아온 날들이 있었다. 등에 질 짐도 없었고 함께 달릴 바람도 없는 고요의 극점 속에서 오직 한길을 향해 달려갔던 그런 날들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서 세월은 함께 가자고 조르며 주변을 맴돌았고 숲들도 산새들과 함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26
우주적인 행보(누락) 우주적인 행보(누락) 하늘에서 떨어져 내린 사람이 아니라면 수행을 위한 삶보다는 삶을 위한 수행이 되어야한다. 파도가 달려오는 곳은 바위와의 한판 승부이지만 뒤로 달려가는 파도의 모습은 삶의 뒤안길과 같다. 수없이 달려와 거품을 만들고 거품이 사라지기 전에 앞으로 달려오는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19
휴휴암(休休庵)과 바다의 넉넉한 마음 휴휴암(休休庵)과 바다의 넉넉한 마음 모든 세상을 뒤덮을 수 있는 것은 눈이다. 새벽을 깨워 하늘을 덮고 바다를 덮고 산을 덮는다. “1m 가 넘는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당한 동해안! 구제역에 이어 폭설피해까지 지역 경기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중장비를 동원하여 차량들이 ..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17
살아가게 하는 힘(누락) 살아가게 하는 힘(누락)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상품을 찾기 위해 두 눈을 크게 뜬다. 뒤돌아보면 남는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눈뜨고 일어나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일에 열중하도록 살아가게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신상품을 내세워 쇼핑에 열중하도록 살아가게 할 수..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13
운명의 조건 운명의 조건 온몸에서 빛이 나야 잘산다. 얼굴에서 목에서 가슴에서 황금비율이 활활 타올라야 달리는 삶이 아름다워진다. 가난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은 없겠지만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은 가난한 티를 내며 산다. 부유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유한 것이 아니라 운명이 부유하게 태어난 것이다. 가..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08
지구의 이상기온 - 110205 지구의 이상기온 추위를 무서워하지 않는 얼음덩어리가 강과 바다에 어지럽게 떠다니고 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밀물이 들어오거나 썰물이 빠져나가듯이 강위에서 바다위에서 얼음덩어리가 손을 잡고 물속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것도 부족하면 용암을 분출시켜 화산재를 뿌리기도하고 잠시 잠들어..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2.04
감각이 무뎌질 때 감각이 무뎌질 때 눈을 감고 의식을 내려놓으면 손에 쥘만한 것이 없어 즐겁다. 잡아야할 것이 많은 세상이지만 그만큼 내려놓아야할 것도 많다. 세월은 세월을 구분하지 않지만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만큼 나이를 구분하며 살아간다. 하루라도 더 살다보면 세월의 무상함과 오감(五感)이 무너져 내리..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30
칼날 위에 선 바람 칼날 위에 선 바람 혹독한 추위와 맞서고 있는 자연 나무들은 하얀 옷을 입고 서있다. 산길을 덮고 있는 것도 설원이다. 우리에게 꿈을 안겨주었던 나무들이었는데 겨울에는 침묵을 지켜야한다며 아무리 흔들어도 깨어나지 않는 겨울잠을 자고 있다. 귓불이 빨갛다. 손발이 얼 정도로 춥다. 발자국 자..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30
허전한 발걸음 허전한 발걸음 부족하지 않은 바람이 불어야하는데 지나고 나면 늘 가슴을 채우기가 어렵다. 손이 닿도록 빌어도 보고 하늘의 눈치까지 보면서 빌고 또 빌어 봐도 허전한 마음은 여전히 바람에 걸려있다. 하나가 끝나면 또 다시 재촉하는 두 번째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 안에 모든 것을 끝낸 후 내일을.. 『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20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