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너지의 숲 – 순수하게 받아들이려는 노력
숲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나무와 새, 온도와 습도 등 많은 것들이 요구된다.
우리 몸이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의해 우주에너지인 기를 받아들이기 좋은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생명에너지의 숲을 이루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수련자가 되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지도자는 지도자의 위치에 맞게 부단하게 노력하며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지만 수련자는 의외로 간단명료하다.
오직 일념 하나면 된다. 순수하게 받아들이려는 노력 그것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우주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궁극에 이르면 별다르게 없다. 현학적인 언어에 놀아날 필요가 없다. 궁극에 이르면 모든 것이 별다르게 없어서이다. 쉽게 말하면 경계를 넘다 보면 신비가 평범으로 변하고 평범의 위대성을 극찬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이다. 모든 원리를 동원해서라도 그 세계에 도달하는 것이다.
원리는 수를 헤아리기 어려운 별의 수만큼이나 많다.
원리는 하나의 방편이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넘쳐나는 빅데이터가 하늘에 쌓여있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면 한낱 쓰레기와 같은 것처럼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 처리하여 정보로 변화시키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형성된다.
중요한 것은 선택이다. 자신만의 혜안과 통찰력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생명에너지의 숲은 차고 넘친다. 이를 어떻게 자신의 에너지로 변화시키느냐에 따라 수련자의 능력치가 결정된다. 수련자는 오직 일념으로 생명에너지의 숲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주에는 우주에너지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차고 넘친다. 그 에너지를 끌어오는 것은 순전히 자신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
우주를 향하면 우주의 숲이 자신을 향해 손짓할 것이며, 태양을 향하면 태양의 숲이 자신을 향해 손짓할 것이며, 바다를 향하면 바다의 숲이 자신을 향해 손짓할 것이며, 산을 향하면 산의 숲이 자신을 향해 손짓할 것이다.
어디든 숲의 형태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느끼고 못 느끼는 것은 순전히 자신에게 달려있다. 환경은 조성돼 있는데 우주에 최적화된 몸이 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손만 내밀면 바로 옆에서 손짓하고 있다. 의념은 그래서 중요하다. 의념은 우주와 자신을 연결해 주는 연결 매체이자 핵심 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의념만 잘 활용한다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다.
생명에너지의 숲을 형성한다는 것은 건축구조와 건축설비와 같은 의미이기도 하다. 건축구조도 복잡하지만, 건축설비는 더 복잡하다. 건축구조가 뼈대와 살을 형성한다면 건축설비는 신경과 혈관 및 장기를 상징하기에 뼈대에 내부를 구성하는 건축설비는 위험성을 줄이려는 소방설비에서부터 시작하여 저수조(물탱크)와 각종 배관이 안방까지 연결돼 있고 전기와 통신 등 난맥상을 이루며 이 역시 안방까지 연결돼 있다. 홈네트워크인 월패드(통합 주택 제어판)로 최첨단 장비가 안방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때 의념의 깊이는 그 깊이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체전자석으로 형성된 자기 몸 상태에 따라 암반 위에서 수련할 것인지 아니면 연약지반인 매립지 위에서 수련할 것인지는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생명에너지의 숲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때는 암반 위에서 수련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연약지반 위에서 수련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 가는 길은 낯설고 두려울 수밖에 없다.
생소하고 낯선 생명에너지를 끌어오려면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를 이해해야 하고 인력(끌어당기는 힘)과 척력(밀쳐내려는 힘)의 원리를 접해보아야만 한다.
마치 백지 위에서 시작하는 느낌일 것이다. 처음 가는 길은 그래서 더 매력적인지도 모른다. 물불 가리지 않고 앞만 보며 달리다 보면 살아있으니까 살아가듯이 물처럼, 바람처럼 달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낯선 환경에 자신을 내던지다 보면 생명에너지의 숲에 갇히는 일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생명에너지의 숲에 갇히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생명에너지가 자기 몸에 들러붙게 하려면 처음에는 허공에 대고 생명에너지를 불러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허공에 떠다니는 생명에너지를 불러오기까지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더구나 접착제처럼 생명에너지가 자기 몸 구석구석에까지 차오르게 하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원리를 알고 접근하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생명에너지이다.
처음에는 자기 몸에 생명에너지의 기운만 느껴도 성공한 것이라고 보면 맞는 말이다. 노력이라는 것은 알고 달리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한번 가속도가 붙는다면 지름길을 오가는 길은 눈감고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똑같은 길을 수없이 오가다 보면 기의 퇴적층이 붙기 시작한다. 한두 번이 어렵지 자꾸 하다 보면 손쉬운 방법이 생명에너지의 숲에 갇히는 일이다.
건축물을 올리기 위해서는 각종 공법을 동원해서 사용한다. 지반의 형태에 맞춰 어떤 공법을 사용할 것인지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건축물 자체는 스스로 올라가면서 완성되면 그것으로 끝이다. 과정보다는 공사 기간에 맞춰 완성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건축물이 완성되었다고 그것으로 좋아하면 안 된다. 용도에 따라 하자보수 기간(2년, 3년, 5년, 10년)이 준비돼 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지으면 문제가 없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는 어디든지 나타나게 되어있다.
원격검침 시스템이 정답 밀리듯이 한 칸씩 밀리거나 마이너스가 나오는 경우라든지, 1동 전체가 열량계의 지침이 “0”을 가리키며 난방하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거나, 상가 천장에 설치되어져 있는 냉·난방장치인 FCU(팬코일유닛) 결선도가 반대로 결선 돼 있다든가, 세대끼리 입주자와 공실이 반대로 전기선이 바뀌어있다든지, 매립지에서 볼 수 있는 영구 배수배관이 역 배관 돼 있어 수중펌프가 고장이 났을 때 수리할 수 없게 고정해놓았든지, 비만 오면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고가의 외제 차 위로 누수가 되거나, 세대 내 결로현상으로 인해 습기와 곰팡이 때문에 가구와 옷에 영향을 미쳐 내다 버리는 경우까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운 구조적인 하자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문제는 하자인데도 하자인 줄을 모른다는 데에 있다.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시행사의 기술 이사도 이러한 사실들을 모르고 있다는데에 큰 문제가 있다.
하자는 바로잡게 되어있다. 다만 시간과 돈이 문제일 뿐이다.
건축구조에 대해서는 잘 알아도 건축설비에 대해서는 그 수가 너무 많아서 다 알 수가 없다. 하나하나 들어가다 보면 다 전문가의 손길에서 놀고 있어 전문용어부터 낯설고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문가한테 교육받고 사용법을 익히다 보면 처음에는 어려워도 차츰 익숙해지는 것이 사람의 능력이다.
무엇이든지 핵심을 잘 알아야 한다. 예리한 통찰력과 발견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 나가야 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해결 능력이 돋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생명에너지의 숲을 이루려면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결과는 간단명료하다. 다만 그 과정이 복잡다단할 뿐이다.
2025년 2월 4일 화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융합반응은 하단전에서 (0) | 2025.02.10 |
---|---|
인장력과 압축력 그리고 회전력으로 하단전 강화하기 (1) | 2025.02.05 |
사유의 끝을 밝혀내는 예단자 (0) | 2025.01.30 |
경계 없이 사는 것 같아도 경계에 갇혀 산다 (0) | 2025.01.28 |
뒤로 가는 기억 (0) | 2025.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