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장력과 압축력 그리고 회전력으로 하단전 강화하기
수련에 있어 하단전을 강화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의념으로 하단전을 떠올려보면 생명에너지가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허공에 대고 손을 젓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하단전을 어떻게 하면 단단하게 떠올리게 할 수 있느냐에 따라 호흡수련의 기초가 마련된다고 볼 수 있다.
하단전에 에너지가 쌓여야 수련할 맛이 나기 때문이다. 손에 잡히는 무언가가 꿈틀거려야만 수련에 진입할 수 있는 실마리가 열리기에 하단전을 인식하는 기초부터 단단하게 세워나가야 한다는 것은 초급자가 고민해야 할 가장 큰 부분이라고 본다.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손에 잡히는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생초보 자일 경우 하단전이 너무 허전해서 부실함을 느껴 중도에서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건축구조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상단전이나 중단전에 건축물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단전에 건축물을 세우는 것이다. 건축물을 세우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 그중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반에 천공해서 지질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반은 암반과 흙으로 구별된다. 암반은 바위를 말하고, 흙은 입자의 크기에 따라 자갈, 모래, 실트(암석과 광물질의 조각 중 하나로 점토보다 크고 모래보다 작다=미사(微沙/微砂)), 진흙 등으로 분류하며 통상 자갈·모래를 조립토(組立土), 실트·점토를 세립토(細粒土)로 구분한다.
흙의 성질은 투수성(물 빠짐 정도), 마찰력, 내부마찰각(흙 사이의 마찰각), 압밀성(흙 입자 사이가 좁아지는 정도), 압밀침하(입자의 간격이 좁아지며 침하가 되는 것), 탄성(원상태로 복구하는 성질), 소성(원상태로 복구되지 않는 성질) 등으로 구분한다.
철근인 인장력((Tension Force, 引張力)은 물체의 중심축에 평행하게 바깥 방향으로 작용하여 물체가 늘어나게 하는 힘)이 강하고 콘크리트(시멘트+물+모래+자갈)인 압축력((compressive force, 壓軸力, 壓縮力)은 물체에 압력을 가하여 부피를 줄이려는 힘 또는 축방향으로 작용하여 물체를 압축시키는 힘)이 강하다. 보를 당겨서 늘리려는 축력을 인장력, 밀어서 줄이려는 축력을 압축력이라 한다. 콘크리트와 철근이 잘 부착되면 철근의 좌굴(붕괴)이 방지되어 압축력에도 철근이 유효하게 작용한다.
철근과 콘크리트 사이를 기준으로 중립축(중립선)이 형성되며 압축구역에서 수축이 일어난다면 인장구역에서는 늘어남이 발생한다.
철근과 콘크리트의 부착력을 살펴보면
부착력은 철근의 주장(둘레길이)에 비례한다. 같은 단면적이라면 가는 철근 여러 개를 사용하는 것이 굵은 철근을 조금 사용하는 것보다 부착력이 크다. 부착력은 원형철근보다 이형철근이 더 크다.
콘크리트 강도가 클수록 부착강도가 크다. 조직이 치밀할수록 부착력이 커진다. 콘크리트의 피복두께가 클수록 부착강도가 커진다.”
“인장력(인장 응력 : 면적에 가해지는 힘)과 압축력(압축 응력 : 면을 양측에서 밀어붙이는 것과 같은 힘이 작용) 그리고 전단력(Shear Force, 剪斷力)은 크기가 같고 방향이 서로 반대되는 힘들이 어떤 물체에 대해서 동시에 서로 작용할 때 그 대상 물체 내에서 면(面)을 따라 평행하게 작용하는 힘을 말한다. 전단력은 물체를 끊어지게 하려는 힘이다. 전단력은 물체의 양쪽에서 힘이 작용하지만 힘이 일렬로 정렬되어 있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힘이 일렬로 정렬되어 있을 때는 전단력이 아니라 압축력(Compression force)이다. 가위를 사용할 때 전단력이 작용한다. 가위의 위쪽 날과 아래쪽 날은 아주 미세하게 벌어져 있다. 이 차이로 전단력이 작용한다. 전단력은 일종의 운동에 대한 항력인 마찰력이며 전단에 의한 변형 속도에 의존한다. 유체의 경우에는 속도구배에 해당된다. 전단력은 절단되는 힘인데 절단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두 가지 상태를 부호로서 다르게 표시하는데 시계방향으로 도는 힘은 '+'이고 반시계 방향이면 '–'이다. 전단 응력(剪斷 應力)은 재료가 전단력을 받을 때 이에 저항하여 생기는 응력을 말한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힘 즉 외력(外力)이 작용하면 재료 내부에는 이에 저항하는 힘이 생기는데 이를 응력(stress)이라고 한다. 응력은 면에 수직으로 작용하는 성분과 면에 나란하게 작용하는 성분으로 나눈다. 수직으로 작용하는 성분은 다시 2가지로 나뉘는데 물체를 누를 때 생기는 응력을 압축응력이라고 하며 압력과 같은 의미이다. 반대로 잡아당길 때 생기는 응력을 인장응력이라고 한다. 수직 성분과 달리 물체의 면에 나란히 작용하는 응력으로는 전단응력(shear stress)이 있다. 물체의 단면을 절단하는 힘이 작용해 면에 나란한 방향으로 작용하는 응력을 전단응력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두꺼운 책을 놓고 책 표지에 손바닥을 댄 다음 옆으로 밀었을 때 책의 옆면이 틀어지면서 직사각형에서 평행사변형 모양으로 바뀌는 것이 바로 전단응력과 전단응력에 의한 변형이다. 전단응력은 전단력을 면적으로 나눈 것이다.
유체의 전단력
고체 경계를 따라 움직이는 실제 유체(액체 및 가스 포함)는 경계에서 전단 응력을 발생시킨다. 미끄러움이 없는 조건은 경계에서 유체의 속도가 0인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경계로부터 일정 높이에서 점점 유속은 유체의 속도와 동일해간다.”
위의 예처럼 인장력과 압축력 그리고 전단력에 따라 힘의 방향이 결정된다.
생명에너지의 힘의 방향은 인장력을 기준으로 압축력과 부착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다 회전력을 가해 상중하를 관통하는 중심축을 바탕으로 내진설계를 해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생명에너지의 군락이 형성될 것이다. 내진설계는 건축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생명에너지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현상은 경락을 자극함으로써 일어나기에 몸 자체가 스스로 진동현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내진설계의 폭을 적정하게 유지해준다면 지진이나 진동으로부터 자유롭게 유격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주춧돌인 기초를 튼튼하게 하여 어떠한 내진에도 끄떡없이 견뎌낼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판을 단단하게 하여 흔들리지 않는 기둥을 세운 후 주근과 배력근을 설치해서 거푸집 안으로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응고시켜 큰 보와 작은 보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바닥판을 구성시킨다면 생명에너지의 흐름이 차츰 하단전으로 모이면서 생명에너지의 응고가 발현된다. 기의 퇴적층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는 않는다. 수없이 똑같은 길을 반복해야만 퇴적층이 형성되기에 한번 간 길이라고 넋 놓고 다닐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갈 때마다 늘 새로운 느낌으로 다녀야만 전혀 예상 밖의 현상들을 발견하게 된다.
생명에너지는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다. 우주와 연결된 에너지이기에 그 속에는 무궁무진한 사유의 세계가 펼쳐져 있고 영적인 세계에까지 연결돼 있기에 그 깊이는 파고 또 파도 다 알 수 없는 것이 생명에너지의 진짜 속내이다. 단순히 생명에너지를 몸 안에 채운다고 생각하면 처음부터 잘못된 접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생명에너지를 채운다는 것은 우주를 향한 여행이자 내면의 자아를 일깨우는 지름길이기에 생명에너지의 농밀함이 우주를 뒤덮을 때 비로소 모든 해답이 거기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깨우칠 수 있어야 한다. 내면의 빛이 우주로 향할 때 또는 우주의 빛이 내면으로 스며들 때 비로소 우주의 비밀이 열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체전자석의 원리에 의해 하단전에 위와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수련에 임한다면 하단전이 허전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없던 형상이 생겨나서 하단전으로 에너지가 집중되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생명에너지가 가득 차오르게 되면 우주캡슐에 갇혀 하단전 아래로 거대한 매트리스가 수십 장 깔려 있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는 인체부양과 관련이 있으며 중력을 완화해 부양할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하기도 한다.
2025년 2월 5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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