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뒤로 가는 기억

청아당 2025. 1. 26. 19:24

뒤로 가는 기억

 

세월은 앞으로만 달리지 않는다.

 

앞뒤 구분 없이 전후좌우를 향해 달린다.

 

·공간을 뛰어넘는 것이 세월이다.

 

세월은 제자리에 서 있기보다는

과거·현재·미래를 향해 달린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수천, 수억 년을 회상하여야 하고

현재를 생각하면 순간에서 과거와 미래를 향해 달린다. 그리고

미래를 향한 현재는 생각한 순간 미래가 현재로 다가선다.

 

과거와 현재는 미래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

 

그 추억이 아름답든 추악하든

미래는 희망찬 꿈을 안겨다 준다.

 

과거처럼 아름답던 꿈을 꾸게 해 주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꿈은 살아있기에

미래를 향해 손을 저어보는 것이다.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는 꿈은 아름답다.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인내심이란 막혔던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다.

 

뒤로 가는 기억은 그래서 아름답다.

 

2025126일 일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