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존재하는 자처럼 봄비와 함께 바람이 라일락꽃을 흔들고 있다. 과거의 성자들은 존경할만한 위치에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우주와 자연의 이치에 비춰보아 후대에 미치는 영향은 공존하는 선악만큼이나 어지러운 세상을 만들어놓았다. 그 가운데서도 중심을 잡고 면면히 이어가고 있는 것은 스스로 존재하는 자들이다. 어느 특정인 하나 때문에 우주와 자연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극한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하여 우주적인 혜안과 통찰력 그리고 영적 능력이 강화돼 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 시대적 환경과 정보의 부재 속에서 깨달음을 얻은 들 그 깨달음이 온전한지는 지켜볼 일이다. 우주의 세계만 해도 넓고도 넓어 진정으로 다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과학적인 깨달음과 영적인 깨달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