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것이 좋다
솔찬공원을 걸었다.
태양이 석양으로 빛을 뿜는다.
떠오르면 지는 것이 태양이다.
날씨가 추운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적막하다 못해 쓸쓸하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며 달려든다.
바다가 찬 것이 아니라
날씨가 찬 것이다.
호젓한 데크를 걷다 보면 하루해가 진다.
가야 할 길을 안 것이다.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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