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것이 좋다

청아당 2024. 12. 5. 18:18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것이 좋다

 

솔찬공원을 걸었다.

 

태양이 석양으로 빛을 뿜는다.

 

떠오르면 지는 것이 태양이다.

 

날씨가 추운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적막하다 못해 쓸쓸하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며 달려든다.

 

바다가 찬 것이 아니라

날씨가 찬 것이다.

 

호젓한 데크를 걷다 보면 하루해가 진다.

 

가야 할 길을 안 것이다.

 

2024125일 목요일

 

청아당 엄 상 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