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전자석 수련법』/『인체전자석 수련법』

◆ 개선된 직통호흡법과 2단계 호흡법(폭포수 호흡법) - 우주사상이란 무엇인가?

청아당 2019. 7. 28. 07:35
개선된 직통호흡법과 2단계 호흡법(폭포수 호흡법) - 우주사상이란 무엇인가?

무슨 일이든지 목적의식 없이는 완성단계를 경험할 수 없다. 막연한 생각으로 움직이는 것은 결과도 역시 막연하게 끝난다. 손에 잡히는 강렬한 사상이 없고서는 우선 내부에서 흥이 돋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끝까지 완성의식을 갖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내부에서 솟아나는 강렬한 에너지와 열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우주사상이란 내면을 응시하는 과정에서 목적의식이 다른 곳으로 쏠리기 쉬운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안전장치로 보면 좋다. 그리고 수련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빛의 출현을 보다 강화시켜 생명에너지의 덩어리를 응집시켜나가는 단의 완성단계로 보면 좋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내부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영적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이 우주사상이요, 단의 완성단계인 것이다. 영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수없이 되돌아오는 연습을 해야 하고 똑같은 길을 반복하면서 수련에 정진해 나가야하는 인내심 또한 필요하다.

생명에너지를 단순히 가둬둔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가 없다. 그것은 원료나 재료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가공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최고의 상품가치를 발하듯이 우주사상이라는 확고한 매듭으로 완성단계를 이루어나가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우주사상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설령 우주사상을 완벽하게 알고 출발한다하더라도 경험하는 과정에서 우주사상이 모호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확고한 의지나 자신감이 서있지 않다보니 우주사상의 큰 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우주사상이라고하면 천문학적인 우주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깨달음을 말하는 것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가 많다.

우선은 피부에 와 닿는 생각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련과 함께 진척되어지는 우주사상을 출발선상에서부터 우주사상을 완벽하게 이해한 후 수련에 임하라고하면 대부분의 수련자는 우주사상에 대해 건너뛰려는 생각부터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우주사상이 복잡하게 느껴지거나 이해할 수 없을 때에는 건너뛰어도 수련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가끔씩 결론부터 먼저 생각하고 과정은 건너뛰는 성급함이 몰고 오는 어리석음을 범할 때가 종종 있다. 차분하게 하나하나 수련이 진척됨으로써 얻어지는 우주사상을 무시하고 요원하게 우주사상을 생각하다보면 어렵고 힘든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경험은 그래서 중요하다. 단순히 이론적인 절차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경험으로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허구적인 논리로 남을 소지가 크지만 수련을 통해 피부에 와 닿는 우주사상의 틀은 확고한 자신만의 경험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복잡하고 어렵게 보일 수 있지만 경험을 통해 보고 느끼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 것을 대변할 수 있는 것처럼 경험은 명료하면서도 단순화해주는 매력으로 자리하기도 한다.

우주사상을 확대해석하면 초월사상과 우주적인 행보를 들 수 있다.

초월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모든 것을 상위개념으로 잡아두려고 할 수 있겠지만 땅을 밟지 않고 살아갈 수 없듯이 단계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을 길러야한다. 초월도 허구적인 초월이 아니라 피부에 와 닿는 점진적인 초월을 생각해야하듯이 우주사상을 강조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냉정하게 살펴보아야한다. 맹목적으로 따라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상황에 부딪히거나 돌발 상황이 발생하여 스스로 극복해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서 호흡에만 열중하다보면 목적의식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추구하려고 하는지를 망각할 때가 생겨난다.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잡고 목적의식을 바로 세우는 일은 우주사상이라는 안전장치가 없다면 샛길로 빠져들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는 말과 통한다. 우주사상의 밑바탕은 초월사상과 우주적인 행보에 근거를 두지만 기본적으로는 수련 중에 흐트러지기 쉬운 마음을 바로잡으려는데 있음을 알 수 있다.

초월을 하기위해서는 우선 시야를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시야를 넓힌다는 것은 점진적으로 난이도 높은 시험을 통과하는 일과 같다. 어려운 시험일수록 전력을 다해 끈기와 열정 그리고 목표의식을 확실하게 세워 나가야한다. 비록 갇혀있는 동안은 시야가 좁아지는 경향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합격점에 든 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색다르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관문을 통과할수록 시야는 더욱 넓어지게 되는 이점이 있을 수 있다. 난이도가 높은 시험을 통과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한마디로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넘치면 무엇이든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은 강도 높은 추진력이 발생되고 이를 통해 하늘을 찌를 것 같은 기세가 넘쳐나게 된다.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상태에서 막연한 화두를 붙잡고 매달리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초월을 유추해본다면 오히려 더 빨리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처럼 호흡을 하기 전에 시야를 넓혀두는 일은 중요한 일중의 하나로 자리한다. 우주적인 행보는 천문학적인 지식을 요구하기도 하고 삶의 다양한 현상들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의 고요를 통해 보다 근원적인 물음을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이다. 연륜이 쌓이고 높은 안목이 생기다보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힘이 생겨나지만 연륜이 짧고 안목이 약하다보면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우주적인 행보를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모든 것으로부터 초월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포괄적인 개념을 얻어 흔들리지 않는 금강석 같은 마음을 유지시키려는데 있다. 우주적인 행보는 인간중심으로 이해되어져온 우주를 우주적인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게 하는 역설적인 사고방식이다. 인간을 위해 우주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속에 포함된 인간으로 이해하며 부분에서 전체를 이해시키고자하는 논리가 아니라 전체에서 부분을 이해하는 논리로 전개시켜나가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나무를 통해 숲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숲을 통해 나무를 보는 큰 개념이며 부분에 충실한 양의학적인 접근방식이 아닌 전체를 감싸 안는 한의학적인 접근방식으로 이루어진 논리이다.

한마디로 큰 개념 속에서 작은 개념들을 깨우쳐가는 일로 집약된다고 말할 수 있다. 우주적인 행보는 깨달음과도 관련이 있지만 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우주를 바라보고 자연을 바라보고 인간 내면을 바라보자는 취지가 강하다. 또한 우주적인 행보는 음양이전의 세계인 태극과 기이전의 세계인 태허를 기점으로 극미한 세계에서부터 거시적인 우주관을 통틀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투시나 현상에 얽매이지 않을뿐더러 종교마다 색깔과 배경이 다른 사후세계를 통틀어서 끌어안는 현실적인 안목을 말하기도 한다.

우주사상은 언제 생각해야하는가?

하단전에 중심이 잡히고 호흡량이 늘어날 때 특히 지식(멈춤)상태가 많아질 때 시도하는 것이 우주사상이다. 물론 흡지호(또는 흡지호지)를 할 때도 놓칠 수 없는 것이 우주사상이지만 본격적으로 강화시키는 단계는 아무래도 지식상태에서 이다. 하지만 대부분 호흡에 빠져들다 보면 우주사상보다는 호흡에 대한 리듬감에 더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과감하게 우주사상보다는 호흡에 전념하며 경락유통을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우주사상을 생각하라고 하면 호흡 내내 우주사상만 붙잡고 늘어지기보다는 호흡 중에 우주사상이 불필요하게 느껴지면 호흡에만 열중하는 적극성도 보여주어야 한다.

사실 우주사상은 호흡 전에 마음을 가다듬을 때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호흡에 들어가면 호흡의 리듬에 맞춰 경락유통을 철저하게 해주면서 우주와의 교감에 촉각을 세우는 일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기 때문에 우주사상을 아무 때나 생각하기보다는 수련자의 의지에 따라 시의 적절하게 판단하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