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린 詩』/『오늘 올린 詩』

아무 생각도 안하는 것이 기가 더 맑고 강하게 들어오는 것 같다 – 적영당님

청아당 2019. 1. 25. 22:50

아무 생각도 안하는 것이 기가 더 맑고 강하게 들어오는 것 같다 적영당님

 

적영당님

 

호흡은 하지 않고 그냥 앉아 정신을 집중한다.

 

어떤 집중점은 없다. 그냥 골똘히 집중한다. 아무 생각 않고 멍청하게 앉아 있다.

 

무타념무타상이 아닌 무념무상에 빠진다.

 

보이는 것을 보지 않고 들리는 것을 듣지 않는다.

 

곧 온 몸의 세포가 살아 일어난다. 온 몸이 쭈뼛해진다.

 

헌데 뒤쪽은 그냥 그렇고 앞쪽만 반응이 강하다.

 

뒤쪽은 그냥 후폭풍 정도랄까. 뒤쪽으로 기를 보내보지만 앞쪽에만 반응이 강하다.

 

상단전에 강한 반응이 오면서 백회로 기가 밀려온다.

 

굵진 않지만 시원하게 들어온다.

 

몸의 이곳저곳에서 기가 움찔거린다. 여기저기 톡톡 치기도 하고 투두둑 하고 밀고 가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경락유통이라 할 만한 굵직한 길은 느끼지 못한다.

 

신공이라 해야 하나결국 의념의 힘이 아닌가?

 

연필을 보면서 연필에 대한 실체와 진리를 알고자 집중하니 백회로 기가 들어온다.

 

곧 흐트러지긴 하지만 잠시라도 기를 느낀다.

 

생성과정과 사용처, 폐기된 후의 소멸과정 등등을 생각하면 인간이나 똑같다.

 

그것에만 집중해도 상단전에 묵직한 기감을 느끼며 백회로 기가 들어온다.

 

호흡보다는 약하지만 의념만으로도 기를 느끼기는 충분하다.

 

하나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보다

아무 생각도 안하는 것이 기가 더 맑고 강하게 들어오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 생각도 안하는 것이 결코 쉽진 않다. 쉬운 것이 아니라 정말 어렵다.

 

어떤 스님이 아무 생각 없이 10초만 버틴다면 득도한다던 말이 생각난다.

 

 

가만히 앉아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왼쪽 눈의 좌측에 백열전구가 켜진 것 같이

노란 불빛들이 세 개 정도 명멸한다큰 것과 중간치의 것, 그리고 작은 것.

피곤해서 착시가 오는 것인가 하고 불을 켰지만 잠시 후 또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바로 뒤에 이번엔 양쪽 눈의 좌우로 불빛들이 같은 현상을 보인다.

 

열흘 전부터 약 세 번 정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불을 켜고 있는데도 눈의 좌우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난다.

 

그럴 때면 백회에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온 몸에 기운은 느끼지 못하지만 정화된 듯 깨끗함이 느껴진다.

 

기를 통해 느끼는 세계는 참으로 신비하다.

 

더욱 노력하면 더 많은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겠지만

 

천성이 게으른 탓에 일단 이 정도라도 만족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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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량은 20.20.20.3초 정도로 시작,

 

30.40.20.5초나  40.50.30.5초 정도 되고 있습니다.

보흡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을 보지 않고 들리는 것을 듣지 않는다.

 

곧 온 몸의 세포가 살아 일어난다. 온 몸이 쭈뼛해진다.

 

몸의 이곳저곳에서 기가 움찔거린다.

여기저기 톡톡 치기도 하고 투두둑 하고 밀고 가기도 한다.

 

호흡보다는 약하지만 의념만으로도 기를 느끼기는 충분하다.

 

하나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보다

아무 생각도 안하는 것이 기가 더 맑고 강하게 들어오는 것 같다.”

 

 

하나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보다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것이 기가 더 맑고 강하게 들어오는 것 같다라는 말씀은

호흡의 깊이가 이미 절정에 다다랐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실 호흡이 깊어질수록

기가 맑고 투명해지며 전신은 자정작용으로 인해

가볍기가 깃털 같아집니다.

 

힘을 강하게 주는 것보다

힘을 뺀 상태에서 더 강해지듯이

기의 흐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호흡의 참맛을 터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마치 호흡과 의념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송과체의 발달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투시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 같습니다.

 

2019125일 금요일

 

청아당 엄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