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세계가 워낙 다양하게 비쳐지다보니
고금을 막론하고
천상의 세계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후학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까 그렇습니다.
저까지 거기에 보태고 싶지 않고
또 천상의 세계가 워낙 다양하게 비쳐지다보니
그 보았다는 모습 그 자체에도 모순점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보는 사람마다 그 길목이 다 다르고
형상이나 모습도 다 달라서
과연 어떤 게 진정한 천상의 세계인지가
혼란스러워서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기독교의 천상세계와 불교의 천상세계만 놓고 보아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천상의 세계가 과연 그렇게 중구난방 식으로
존재해야하는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같은 종교 내에서조차
색다른 천상세계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분명 사후세계에 시스템적으로
중대한 결함이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거기에다 종교나 도교 그밖에 다양한 곳에서
천상의 세계가 다 다르게 표현되어지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천상의 세계도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중대한 결함이 있지 않나 해서 더욱 꺼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주지도나 사후세계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천상의 세계도 통합되어져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과거에는 정보의 부재로 인해
동서양의 천상세계가 확연하게 구분되어져 나타났지만
이제는 혼합형을 띈 천상세계가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천상의 세계도 시대에 따라
변모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본 천상세계 또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은
천계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지만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이기도 합니다.
이점 널리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누구나 천상세계에 대해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보이면 보이는 데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판단은 수련자 자신이 하는 것이기에
거기에 대한 생각까지 제가 관여할 생각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우주가 워낙 넓고 광대해서
그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있지만
내면의 세계에 따라 발현되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심히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는 그런 것이
잠재되어져 있다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세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큰 영광이라고 봅니다.
보고 싶어도 함부로 보여주지 않는
하늘의 강한 뜻이 작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러한 세계를 본다는 것은
그래도 혜택 받은 사람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통합된 사후세계나 천상세계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천상의 비밀은 봉인해두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도반님까지 봉인하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2019년 1월 23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련 시간대가 가까워지니 몸에 약한 기감이 생긴다 – 마음가는대로님 (0) | 2019.01.25 |
---|---|
잠결에 보니 호흡은 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 마음가는대로님 (0) | 2019.01.24 |
기는 항상 강하게 존재할 수 없다 (0) | 2019.01.23 |
기를 끌어오는 생각을 할 때 감은 눈이 밝아지는 것 같다 – 마음가는대로님 (0) | 2019.01.23 |
지구가 하단전에 들어올 때는 정말 배가 먹먹했습니다 – 적영당님 (0) | 2019.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