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는 항상 강하게 존재할 수 없다
자연이 폭풍우를 몰아치다가도
태풍의 눈처럼 고요해지듯이
자연의 현상을 유심히 살펴보면
바람 한 점 오고감에 있어서도
결코 등한시하는 법이 없다.
나뭇잎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여
생명력을 불어넣어주고 있고
영원히 서 있을 것 같은 거목에게도
영원히 쉴 시간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늘 고요하기만 해도 삶이 싱거운 것처럼
호흡 또한 마찬가지로
태풍전야의 고요처럼 조용하다가도
요동치기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기는 항상 강하게 존재할 수만은 없다.
어떤 때는 강하게
어떤 때는 약하게
강약을 조절해가며
자연의 이치에 맞게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유지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강약의 조절능력이 없다면
생명에너지는 갈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루가 잘되면
그 다음날은 잘 안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기도 하다.
호흡이라고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날마다 잘되거나
날마다 극도의 열량으로 몸 안에서 활동한다면
그것처럼 위험한 것도 없기에
적절하게 온도조절장치가 작동하여
냉탕과 열탕을 안전하게 오가게 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묵산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생명에너지학은 물리학과 매우 흡사한 점이 많다.
물리학을 공부하다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생명에너지학은 모든 학문과 연계되어져 있고
생명에너지학은 인체전자석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인체전자석이라는 단어 안에는
생명에너지학을 비롯하여
물리학, 과학, 천문학, 철학, 문화, 사회 등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인체전자석이라는 단어 안에는
뜻 모를 내용이 담겨져 있고
예기치 못할 일들이 줄줄이 엮어져 있기 때문이다.
2019년 1월 23일 수요일
청아당 엄 상 호 詩
'『오늘 올린 詩』 > 『오늘 올린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결에 보니 호흡은 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 마음가는대로님 (0) | 2019.01.24 |
---|---|
천상의 세계가 워낙 다양하게 비쳐지다보니 (0) | 2019.01.23 |
기를 끌어오는 생각을 할 때 감은 눈이 밝아지는 것 같다 – 마음가는대로님 (0) | 2019.01.23 |
지구가 하단전에 들어올 때는 정말 배가 먹먹했습니다 – 적영당님 (0) | 2019.01.22 |
모든 것에는 중심이 있다 – 묵산님 (0) | 2019.01.22 |